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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장애 (우울증. 아스퍼거/자폐) 장애 등록할지 고민....

6286d244 2024.03.27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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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때부터 약간 맛이 갔음.


유치원 들어가기 전(내가 처음 기억을 하기 전)부터 아스퍼거 성향 보임. 엄마가 내 옛 모습 말해주면서 인정했음

 

이렇게 약한 자폐끼 있었지만 지능은 평균이상이라 

초딩때까지 겨우 어캐 유야무야 넘어가고

이상한 천재 소리 들음

애들이랑 어울리지 못함

쉬는시간마다 선생님이랑만 얘기하거나, 애들이 어캐 놀고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지 어깨넘어 구경만 함.

대신 공부나 언어적 분석능력 등 특정한 방향으로는 오지게 뛰어났다고 함

 

중딩때 결국 학교폭력 상시 노출되고 결국 친구 1도 없었고 하루하루가 괴로웠음

고등학교는 그냥 바로 자퇴하고 검정고시 치룸.

 

14년 수능 언수외탐탐 23112등급 한번에 뜨고 인서울 대학감

15년도에 남부럽지 않은 좋은 대학 갔지만 아스퍼거스러운 행동과, 사회성 좆박아서, 학교에서 친해진 친구 2명밖에 없었음.

결국 대학교 생활.과제 적응못해서 1년다니고 휴학함
그리고 대학 친구들도 싹 다 사라졌음.

 

 

16년 군대 신검 한번에 정신고ㅡ 4급 뜸(우울증)

19년 재심해서 정신과 5급(종합 신경증) 뜸

 

 

대학교는 복학 휴학 복학 휴학.... 계속 반복해서.... 성적 바닥 기어다니면서 겨우 다님
늘 보면 정신병적 문제때문에, 중간고사때까지만 겨우 어캐 벼티는데, 기말고사때 다 날려서 D~F 받음.

근데 특정 교양과목이나 특정 과목에서는 A~A+ 쉽게 받음

 

 

15학번이지만 24년 현재도 졸업학점 다 못채워서 졸업 못함 

 

 

현재 항우울제.신경안정제.항정신병제 약 없이는 아예 못사는 몸이 됨

인터넷 뉴스 위키 커뮤만이, 세상과의 유일한 소통창구임.

 

현재 친구 없음
그동안 어캐 겨우 친구가 생겨도 1~2년 안에 죄다 정신병적 문제때문에, 나쁘게 헤어지거나, 상대가 내곁에서 떠나거나, 내가 떠남

 

 


지금 29살인데
편의점 알바 이런거 한번도 못(안)해봄

 

대신 내가 머리는 나쁘지 않아서 세상 돌아가는데에 관심이 많고

집안 가족 도움 + 주식.선옵.코인 재능이 있는지

지금은 한달 100만원 남짓 나오는 나오는 배당금만으로 생활함 
대학교 졸업 어캐 겨우 한다한들 취업은 생각도 못하고있음.

논리적 혹은 방구석에서 내 관심 분야를 깊게 분석하는건 아주 논문을 쓰고 강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있지만, 일상적인 사회생활에는 자신이 없음

 

 

그냥 정신장애나 자폐성 장애를 지금이라도 등록하는게 더 이득이려나....

요건은 될 것 같은데(GAF 40~60) 

여태껏 단 한번도 해보지 못한 고민인데다 오히려 정신장애인 딱지 붙을까봐
요즘 심히 고민됨....
 

 

 

29개의 댓글

7bd4f5a8
2024.03.27

그거도 등급이 낮으면 별 혜택 없을텐데 아무 일도 취직 못하는거면 답이 없으면 그거라도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긴하겠다 돈 조금 벌어도 장애인 협회같은데서 알선하는 일자리는 할수있을테니까 그래도 니 수준이면 장애인 치곤 고지능인거잔어?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단 등록하고 추천해주는거라도 하는게 좋다고 본다 사회에서 격리되는순간 사람은 죽은거나 다름없는거야

0
6286d244
2024.03.27
@7bd4f5a8

그런 셈이지... 고지능 자폐 + 예민하고, 만성적인 우울증.신경증 달고사는중....

 

근데 솔직히 사회에 속하기 싫은데, 사회에서 격리되면 실제로 사는데 불편함도 있고 내적으로 채워지지 못하는 욕구의 불만도 있고...

 

살기 참 힘들다 ㅠㅜ

0
7565c82a
2024.03.27

나도 비슷한 케이스였는데 그래도 대가리는 됐는지 돈 좀 주는 대기업은 갔었어. 근데 5년 못버티고 나와서 지금은 재택 가능한 업무로 커뮤니케이션이 최대한 덜 필요한 직무로 전환함. 그때는 내가 도태된 병신새끼인줄 알고 세상 무너지는 것 같이 엉엉 울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라도 현실 인식한게 현명한 결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돈은 많이 못벌지만 어쨌든 직장에서 내 한 몫은 하고 제 입 풀칠은 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애 등록 이런 건 부차적인 문제고, 그보다 네 스스로를 직접 받아들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음.

0
6286d244
2024.03.27
@7565c82a

사실 난 메타인지능력은 어느정도 많이 키웠다고 스스로 느끼고, 내 상태를 받아들인지는 오래됨. 누가 뭐라해도 알빠노~ 마인드로 살고.

 

근데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는게 맞는걸지 고민되네...

 

형같은 경우에는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사람인지 궁굼하다...

0
7565c82a
2024.03.27
@6286d244

받아들인다는 것은 인지를 뜻하는게 아냐. 마음을 편히 먹으라는거지. 본문을 봐도 인생사를 줄줄이 늘어놓는데,

거기서 니가 니 상태에 대해 과몰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핏 드러남.

 

너 상담치료는 받고 있냐? 굉장히 효과가 좋을 것 같은데.

1
6286d244
2024.03.27
@7565c82a

원래는 이런 장문의 인생사 톺아보는 글 쓰듯이, 의식하지 않는데... 최근 머칠동안 계속 머릿속에서 "장애등록을 해볼까? 할수있을까? 하는게 좋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맴돌아서....

 

그 고민을 타인들과 함께 풀어보기 위해서는 배경설명이 필요해서 적어놓은것뿐... 다행히 과몰입은 평소에 안해...

 

상담치료는 인지상담치료 분석상담 등 많이 적잖게 해봤는데, 나한테는 정말 별로 도움이 안되었음

0
7565c82a
2024.03.27
@6286d244

내 보기엔 굳이 따로 자세히 인생사를 풀어서 분석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전형적인 케이스가 맞음.

어렸을 적 다소 이상했던 아이 + 또래들 사이에 못 녹아듬 + 불안한 심리 상태와 낮은 학업도 + 낮은 사회성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희망을 못 놓게 만드는 특정 분야에 대해 보이는 재능.

내가 의사는 아니라 아스퍼거라고 못은 못 박겠다만 아마 스펙트럼에는 들어가 있을 것으로 추정은 됨.

 

니가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제대로 역할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함. 길은 항상 있음.

내가 널 몰라서 자세한 조언은 못 주겠다만 지금 가장 필요해보이는 것은 윗 대댓글에서 언급한

신경증과 우울증을 약 말고 다른 수단으로도 싸워보는 것임. 심리상담이나 멘토를 찾아보는 등 큰 것부터

피젯스피너나 명상처럼 작은 것들까지. 일단 그 두 가지 증상이 완화되는 순간 숨통이 더 트인다.

 

본문 질문으로 돌아가보자면 아마 네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함. 뭐 파일럿이나 특수직 공무원

지원은 못 하게 되겠지만 애초에 그런 생각은 하지도 않았잖아? 등록하면 수당이나 면제 등 혜택이 많음.

0
6286d244
2024.03.27
@7565c82a

맞아. 그래서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결정을 하는게 답이겠고.... 이 글 쓰는게 향후를 위해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쓴거기도 하지...

 

여러모로 좋은 조언들 고마워.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형은 어떤 일을 하고있는지 알려줄 수 있어..?

0
7565c82a
2024.03.27
@6286d244

나는 프리랜서 번역가임. 집에서 일할 수 있고 회식 따위의 사회생활이 필요없으며 클라이언트하고 대화할 때

얼굴 볼 일이 없다는 점이 편하지. 돈은 내 나이 연봉 평균 수준은 됨.

0
6286d244
2024.03.27
@7565c82a

멋있다야... 나도 졸업하고 진로 더 잘 알아봐야겠다

0
7565c82a
2024.03.27
@6286d244

그래. 내가 말했듯 좀 다양한 방법으로 신경증과 우울증에 대항해봐라. 그게 아주 중요하다.

학교 괴롭겠지만 졸업장은 받아나오고. 사회성이 낮다니까 졸업하면 휴먼 인터랙션이 적은 직군을 찾아봐라.

힘내라

1
6654b224
2024.03.27

핑계 좀 그만..

0
6286d244
2024.03.27
@6654b224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어?

0
6654b224
2024.03.27
@6286d244

스스로 답을 알고 있는데 나는 이러니깐 나에게 맞춰달라라는 식으로만 보이네. 네가 그런지 안그런지는 중요하지 않고, 보통 나같은 시선으로 볼거야.

 

답정너 같애

0
6286d244
2024.03.27
@6654b224

그렇군...

0
54d4bf27
2024.03.27

병원 안다님? 약먹으면 많이 좋아진다며. 개붕이 같은 케이스는,.. 인생이 넘 아깝다..

0
6286d244
2024.03.27
@54d4bf27

병원은 10년동안 꾸준히 다니고있어. 앞으로도 가야되겠고. 약먹으면 치료되는게 아니라, 아주 불편하거나 극단적으로 우울해지는 그 정도만 일시적으로 완화해주는 역할밖에 못하더라.

0
2c1cb850
2024.03.27

안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스스로에게 이미 딱지를 많이 붙였으니까

0
6286d244
2024.03.27
@2c1cb850

적어도 교통이나 세금 및 특정 영역에서의 benefit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0
2c1cb850
2024.03.27
@6286d244

딱지에 연연하지 않을 자신 있고

스스로 변화할 욕구가 있다면 상관 없겠음

0
6286d244
2024.03.27
@2c1cb850

ㅇㅋ...

0
2c8d4355
2024.03.27

가족분들이랑은 요 건으로 얘기 나눠봤어 ?

0
6286d244
2024.03.27
@2c8d4355

응. 다들 납득하셔...

0
2c8d4355
2024.03.27
@6286d244

흠.. 잘 모르는 문제라 뭐라 말하기 어렵네

그래도 머리 좋다고 하니까 곰곰히 생각하되 기한 정해놓고 결정해봐봐 저녁 맛있는거먹고

0
6286d244
2024.03.27
@2c8d4355

엉 고마워 개붕이도 좋은하루되어랏~

0
46edc075
2024.03.27

참고만해라

조현병 아니고선 장애등급 잘 안내줌.

0
6286d244
2024.03.27
@46edc075

경증도? 군 신검 5급 정도인데...

0
e64d807c
2024.03.27

성욕은 어떰?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조금은 바뀌지않을까 싶은데

0
6286d244
2024.03.27
@e64d807c

그런 요소로 해결될거였으면 고민도 아니였을것...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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