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러 들어온 거 아는데 잠깐 멈춰봐

물론 나는 아무것도 안할거고 그냥 회사 다른부서 과장으로 지나갈건데

신세한탄 좀 하게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도 흠이 안 되고

얼굴 외모 몸매만 보고 불타올랐다 줬물려도 복구가능한 나이에

이여자 저여자 진짜 존ㄴㄴㄴ나만나고 단맛 쓴맛 똥맛 다 보고 살았어야 했는데

물론 나름 열심히 여미새짓 하고 다녔고 나름 즐겁게 살았는데도

어렸을 때 만났던 그런 여자들이 그립고 그때 가졌던 관계들이 그립다

나이먹고 만나는 여자는 재미가 없다

궁금한 것도 알고 싶은것도 없고 야스도 즐겁지만 그때뿐이고

울고 웃고 싸우고 화해하는것도 그저 잔잔하고 업다운이 없다

어렸을 땐 썸만 타도 즐겁고 행복하고  

야스만 하는 관계도 짜릿하고 생각만해도 흥분되고 그랬고

어떤 조직에 소속되더라도 나 사귀고 싶은 사람 사귀어도 됐고

접근하고 싶은 사람 접근해도 됐는데

지금 내 나이정도 되고 회사에서도 위치가 생기면

행동에 신경써야 하는 게 많다

농담을 하더라도 알잘딱깔 선 잘 지켜야 하고

사담 하더라도 그냥 회사 내 칫챗으로 절제해야 하고

가끔 점심시간이나 회식이 있으면 나와 함께하는 상대가 웃고 즐기는 것 같아도 당연히 업무용 접대용 즐거움 모드인걸 생각하면서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하는데

지금 만나는 사람도 결혼전제로 진지하게 만나는 사람이라

당연히 그사람 생각해서도 행실은 단디 해야 하고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의 가면을 생각하고 살아야 하니

인간관계 자체가 너무 피곤하다

걍 시ㅣㅣㅣ발 어리고싶다

젊었을 때 진짜 많이 놀아놔라

부럽다 시ㅣㅣ발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