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말하면 못알아들음

같이 운동하자 살빼자 하면 너가 혼자 운동하기 심심한가라고 생각할 뿐

남친 키 몇임?

그냥 살빼라고해

본인도 알긴 알음. 배나온거 보고 배 잡아보는데 빅맥이 덜컥 나와버리니, 이게 사람인가 패티인가 싶으면서도 먹는건 좋고. 본인도 너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너한테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껄끄러울 수도 있다. 근데? 이건 바뀌라고 바뀌는게 아니다. 동기부여를 줘야함. 남자의 동기부여 중 으뜸으로 꼽히는건 '성생활' 과 관련된 동기부여임. 우리나라 남자들 봐. 정력에 좋다하면 바퀴벌레 까지 먹을 놈들이고 빨딱 서게해준다니 뭐니 하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조선팔도 식재료는 지들 아구창에 쓸어넣고도 남을 새 끼들임. 하지만? 이건 우리나라 놈들만 해당되는게 아님. 위대한 업적을 남긴 먼나라 이웃나라 놈들부터 가깝게는 쪽과 짱도 여자를 위해서 뭔가 발명하고 업적을 세우고, 그 외 기타등등. 대부분이 다 머리가 아닌 쥬지가 시킨 일이다~ 라고 보면 된다 이거지.

자 그럼 어떡하냐? 충격요법을 주는거임. 예전에 배 안나왔을 때보다 덜 느껴진다고 한다던가, 섹시한 자기랑 하고 싶다던가. 뭔가 그런 동기부여를 막 주고 본인이 달라진 모습으로 인해 너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 냄져들의 인정욕구가 빠딱빠딱 서버려서 운동을 하든 다이어트를 한다 이 말임.

남자의 모든 동기부여 중 으뜸은 '성' 이다. 난 전여친 다이어트 시킬 자신 없어서 그냥 놔줬는데, 넌 그러지마라.

그냥살빼라고해 175에 90넘은지도 한참이면 거의 백일텐데 엄청돼진데 ㅋㅋ 살빼서 우리이쁜거입고 데이트하자고 꼬셔 ㅋㅋ

자기관리좀 하라고해

너 스스로 조낸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줘

옷도 신경쓰구 쪽팔려서라도 하지않을까

좋게 말해서 뺄 살이었으면 애초에 찌지도 않았음

나 여름에 비키니 입어보고싶은데

우리 같이 수영다닐래?

너도 똑같이 살쪄봐

바디프로필 찍자고 해봐

너도 같이 해야함

혼자만 하라고 하면 안 할 가능성이 높음

요즘은 같이 바프찍자그러면서 운동 같이하더라

작은 옷 선물하고 자기야 지금 입어봐 하고 앞에서 입는데 옷이 존나 작아서 끼면 개민망해함 그리고 자연스럽게 살쪘나보다 체중 조절 좀 해보자고 말해보는 것도 ㄱㅊ 참고로 내 얘기임 ㅅㅂ... 저렇게 돌려말하더라 정신이 확 들어서 살뺌

근데 너무 배려해줄것도 없는게.. 그사람은 이미 너에 대한 배려가 없잖아ㅋㅋㅋ

뚱뚱하고 배나온 사람을 건강하고 날씬한 사람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음?

근데 자기관리안하고 뒤룩뒤룩 살 찌워서 너한테 이런 고민까지 하게 만드는데, 너는 이런말 하면 상처일까ㅠㅠ 걱정하고있네.

나라면 그냥 연애초보다 살이 많이찐것같다, 같이 운동해보자 할것같음.

운동이랑 식단은 자기가 시작하지않는이상 못시킴

남자는걍 살좀빼라고하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데

이런 내모습은 싫어? 이런반응은 안함 보통

근데 문제는 그후에 뭐 달라지는 노력이없으면

이거임

널 이미 잡은물고기라고 생각해서 귀찮아서 노력을안하는거임

이런경우엔 헤어지고 후폭풍오고나면 정신차리고 살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