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살.
중졸.
월 소득 150만원 (기초생활수급비 포함해서)
아빠는 어릴때 돌아가셨고, 엄마를 내가 부양해야함.
그동안 저축한 돈 2천만원
주변에서 주식이나 코인 하라고 꼬시는데 절대 안함.
지체장애 3급이라 장애인 고용해주는 곳에서 대충 일함.
적당히 밥만 먹고 사는 수준...
여친 사겨본적 없고
해외여행도 가본 적 없음.
인생 별로 재미도 없는 것 같음
남들처럼 게임에 몰입하고 싶어도 게임도 재미가 없어서 안하게 됨.
걍 밥만 먹고 사는 인생임.
개드립에서 아무리 자기 인생 비하하는 게이도 나보단 잘사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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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 모아둔 것만으로도 고생했다
포기 안하고 사는거 대단하다
e5a9d919
종종 "아.. 이제 한계다.." 라는 걸 느껴..
그냥 정신병원같은 곳에 가서 상담을 받고 싶은데
남들은 무너져도 자신을 받아줄 부모님과 가족이 있지만
난 내가 무너지면 그걸로 끝이라... 그냥 참고 사는거 같아...
66e852ec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전문의들이 심리 상담 해주는 서비스가 있어.
원격으로 통화나 채팅으로 상담 가능해.
나는 트로ㅅㅌ 라는 곳에서 상담 몇번했었는데 거기가 제일 나은 거 같더라고.
ㅌㄹ스트 야
가격도 생각보다 정말 그렇게 부담되지 않으니까 한번 꼭 해보면 좋겠다.
원하는 횟수만큼 상담 받을 수 있어.
나도 가끔씩 너무 힘들어질 때는 여기 이용해서 속내 토로하고 상담 받거든...
dc31d399
2천만원이 누구 개이름이냐
가족 한명 부양하고 돈 모으는거면 존나 열심히 잘살고있구만
다만 취미가 없는건 아쉬우니 공원이라도 나가서 산책하는 등의 야외활동 추천한다
핸드폰 같은건 있을테니 이쁜거 폰카로 찍고 다녀봐
e5a9d919
고마워..!
404f3adc
자기비하를 하고 약한모습을 보이면 인간도 짐승이라 약한개체를 공격하게 된다
공격은 직접 위해를 가하는게 아니라 은연중의 무시, 만만하게 보며 손해보는 부탁을 떠넘기기, 받아마땅한 권리를 지나치려하기 등등이고
내가 어떤 점에서 부족함이 있더라도 그것은 상관없이 이런 장점들도 있다. 그래서 나는 너희들이 날 당해내지 못할 내 영역을 가지고있다 라고 조금은 무리해서라도 스스로 믿어야 살기가 좋아진다
e5a9d919
와.. 맞는 말인거 같아..
살면서 정말 그런 류의 공격을 많이 당했어..
댓글 쓴 개붕이는 똑똑한 박사님인 거 같아... 고마워... 정신이 번쩍 뜨이네..!
586431fa
예전같았으면 필사적으로 자기계발하지만
요즘은 노력만해서 올라갈수없는시대라서 아등바등 살필요가 없음. 남는 시간동안 니가 정말 좋아하지만 아직 찾지못한 취미를 찾아보자 어딘가 반드시 있을거임
f34048af
대견하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좀 알아가면 좋겠다
573fc81e
ㅅㅂ모아놓은돈 나보다 많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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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없는게어디야
1a8f5daf
잘살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