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연애도 4번이나 해봤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여전히 어렵다. 

어떤 애들은 술먹고 엥김당하고 확실하다 생각했는데 아닌 경우도 있었고,

어떤 애들은 진짜 나는 동성친구마냥 대했는데 자기는 다르게 생각했다 한 적도 있었고,

어떤 애들은 나에게 실망했는데, 그 이유였던 것들이 연인에게나 요구할 법한 것들이었으나, 본인은 극구 부인한 경우도 있었고.

사실 내가 해본 연애 대부분이

상대방의 적극성이 상위 10%에 들 정도 였던거 같기는 한데

내가 썸을 타고싶거나, 아니면 상대가 그런 뉘앙스를 풍겨올 때

확신이 없으니 전여친들 수준의 적극성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면 연애 시작이 너무 어려워...

예를들어 회사에서만

두명 가량의 여자랑 엮일 뻔한적이 있는데, 

두 번다 주변에서 지나가다 본 / 지켜봐온 여자 동기들이 

그거는 100% 관심이고 플러팅인데 그걸 몰랐냐 해서

나중에서야 알게됬던 적이 있다....

나도 상대가 관심을 표하면 혹시? 수준의 생각은 하지만

에이 설마~ 하며 확신으로 절대 가지 않아서 그냥 금새 잊게 되곤 하는데, 

이게 내가 상대에게 관심이 있으나 없으나 똑같아서 

점점 새로운 연애가 힘들어지는 듯...

어떻게 하면 썸과 친구 사이를 구분하기 쉬운지 궁금하네.

p.s. 참고로 전여친들의 확신포인트는 1. 남사친이 나밖에 없음 2. 키스 갈김 당함 3. 맨정신에 손잡힘 4. 키스 갈김 당함) 이었음...

내가 생각해도 존나 수동적인 남자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