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금연 어떻게 하면 좋을까해서 고민글을 남겼었는데
현재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어서 근황에 대해 글을 좀 써보려고 해
흡연한지는 10년 정도 됐고, 현재 나는 아이코스 2년 차야.
6일 밖에 안됐는데 무슨 금연이냐 ㅋㅋㅋ 그냥 참는거지 ㅋㅋㅋ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흡연자의 최대 고비는 3~4일 차이여서 난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느껴 ㅎㅎ
나는 콜드 터키?? 라는 방법을 썼는데
천천히 줄이는게 아니라 아예 극단적으로 피지 않는 것임.
옛날에도 그랬지만 나한텐 이게 잘 맞는 방법이어서 썼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더라고.
기본적으로 나는 내가 흡연하는 이유나 금연 해야할 이유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시작했어.
나는 흡연을 습관과 심심해서 하는 것이 가장 크더라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해서, 밥 먹고, 퇴근해서, 컴퓨터 하면서, 자기 전에 등 이런 일상의 반복속에 녹아있는게 흡연이었고, 심심하면 무의식중에 흡연욕구를 떠올리더라고.
그외로는 음주하게 되면 흡연욕구가 엄청 강해지는 것도 있었지.
사실 나는 흡연하는 것에 대해 싫증이 좀 나있는 상태였어.
특히 담배냄새를 극혐함.
피고나면 목도 건조해지고, 평소에 아이코스 청소도 신경 써서 안하니까 맛도 별로구...ㅋㅋㅋ
제일 중요한 것은 금연을 할 마음의 준비와 동기, 각오 같은 거였어.
시작은 가벼운 시작이었어.
퇴근하면서 담배가 다 떨어졌길래, 그냥 지금 타이밍에 금연하자 하고 시작.
첫날부터 편의점가서 사러 갈지 말지 많이 고민했지만 참았음.
다음날. 출근하면서 살까말까 고민했지만 참았음. 업무 시간에 틈틈이 틈내서 흡연하러 가는 시간이 정해져있는데 그 시간을 넘기는게 엄청 고됐음 ㅠㅜ
특히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 마시면 흡연 욕구가 생긴다고 해서 이때부턴 녹차하고 차 종류를 마심
그렇게 4일차쯤 되고, 주말이 됐는데 이게 또 주말만 되면 술먹는 습관도 있어서 굉장히 위험했음 ㅠㅜ
부모님하고 외식이 있었는데 일부러 술 안마시려고 차끌고나감.
고기에 소주 안먹고 사이다 먹으니까 이것도 은근이 고역임 ㅋㅋㅋㅋㅋㅋ 졸지에 금주까지 하게 됨....
그 다음날은 친구하고 오리고기 먹는데, 이놈들하고도 음주, 흡연을 매번 같이 하다보니까... 사실 제일 걱정된 부분이 담배 한대 얻어피는 거였음...
이때도 일부러 차끌고가서 나 술 안마심!! 금연함!! 당돌하게 얘기하고 또 진짜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니까 분위기가 진짜 ㅋㅋㅋㅋㅋ 완전 어색해짐. 뭐랄까.. 서로 뭐지 이 색다른 느낌은?? 그런 느낌..ㅋㅋㅋㅋㅋ
그 이후부터는 한 대 얻어 피는 것도 없이 잘 헤어졌어. 11시쯤 내가 차 몰고 집에 들어가니까 오히려 신기했음ㅋㅋㅋㅋㅋㅋ 택시를 안타니까 너무 이상했어 ㅋㅋㅋㅋㅋ
매일 아침마다 아이코스 무조건 챙기고 나갔었는데 이제는 어디에 뒀는지도 관심을 안가지게 되더라고.
앞으로 한달만 잘 참으면 잘 성공할 것 같아. 화이팅할게!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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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면서 절대 못끊는다 생각함
나두 1일차 5 2일차 3 이지랄하다안되길래
그냥 담배랑 라이타 버림ㅋ
난 술마시면 오히려 생각안나던데
반발심리?ㅋㅋ
한 일년까진 생각나더라
그때까진 끊는게 아니라 참는거임
한 삼년지나니 연기도 맛나겠다에서 으윽 극혐됨..
지금은 오년되어감ㅋ
몇달간만 힘내면 성공할꺼야
화이팅
dc913598
코로나 시대 이기도하니까 끊으면 좋지
난 백신 맞는데 흡연자들은 항체생성이 잘안된다는 뉴스보고 금연중인데ㅡ벌써 1개월은 된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