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재활쪽 일하고 있는 사람인데...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새는 진짜 너무한 경우가 많다...
자.스 라고 들어본적 있어? 아마 아기 있는 개붕이들은 들어본적 있을텐데...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s, ASD) 를 줄여서 엄마들이 이야기 하는건데...
요새 멀쩡한 애들도 다 자폐라고 얘기해서 돈벌이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소아재활쪽으로 오는 환자들은 크게 두 부류가 있다
앞으로 살면서 장애인으로 살게 될 환자(뇌성마비, 뇌전증, 자폐, 지적장애...)
아니면 단순히 발달이 느려 집중 치료 받으면서 좋아지는지 확인해야 되는 환자들...보통은 문제 없는 케이스가 많지.
전자의 경우 장애는 치료를 한다고 극복되거나 낫는게 아니고
결국에는 더 심해지지 않고 장애를 가지고 잘 살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고...
후자의 경우는 높은 확률로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혹시라도 문제가 있을경우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장애가 '덜' 남기 때문에 집중 치료를 하는거지...
예를들어 주변 친구들 보면 3~4살때 처음 엄마 아빠 했다고 하는 친구들 꼭 있잖아?...이런 친구들이 지금 사는데 문제가 없는것처럼...
예전에는 전자를 낫게 해준다고 사기 쳐서 돈을 뽑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고압산소텐트니, 중금속 중독치료니 등등)
요샌 그렇게 해서는 속아넘어오지 않는지 후자쪽 많이 빠지는거 같아... 혹은 그냥 멀쩡한 아이인데 좀 특이한 경우를 자폐라고 단정짓거나 혹은 가능성이 높다고 겁을 줘서 치료를 받게 만드는 경우가 너무 많아...의사도 아니고 자폐 환자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말야.
그것도 예~~~~~전에 자폐가 뭔지도 모를때 있던 이론(엄마가 애한테 사랑을 안줘서 자폐가 된거다!!)을 부모들한테 이야기해서 가정분란 만들고, 엄마한테는 평생 죄책감 느끼게 만들고 낫지도 않는 치료에 큰돈 쓰게하고, 시간쓰게하고, 그러다 지치면 애 집에 가두고 사회랑 격리되고....
어제도 엄마 한분이 지적장애 아이 데리고 오셨는데, 사설센터에서 자폐라고 얘기해서 본인이 사랑을 안줘서, 잘못 키워서 그렇다고 얘기 들었다고 아동학 전공 수업까지 들으셨다고 하더라...ㅅㅂ 애한테 사랑을 안줬는데 어떻게 센터를 매일같이 다니고 몇없는 치료시설 다닌다고 몇시간씩 차타고 다니면서 치료 받겠냐....하....
답답해서 어디든 얘기하고 싶은데 할데가 없어서 여기다 푼다...개붕이들은 혹시라도 나중에 애기 생기면 발달 느리다고 이상한데 가지말고 꼭 병원으로 가..한의원 이런데 말고....검색같은거 해서 알아보더라도 뭐 파는 사람들 이야기는 믿지 말고....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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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있나... i think so 그저 물만 안들으면 된다고 생각해
칩엽수들 처럼 푸르른 등신들이 나를 되돌아 보게하는 좋은 초상화더라 ㅎㅇㅌ
eac358c2
c513795e
ㄹㅇ 그냥 요즘은 조금만 이상한 낌새 보이면 전문용어 들먹이면서 자폐 아니냐 경계선 아니냐 ㅇㅈㄹ
f3ae98fd
개붕이 심성이 참 곱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