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나이 먹고 대학 갔는데 참 힘들다

1b0830c3 2021.01.20 989

29살에 이제 대학교 4학년이야

 

같은 나이 애들 대학갈때 나는 병원을 갔고 치료하고 나선 군대가고 알바 하면서 지내다가 늦게 갔어

 

한심하게 공부도 안해서 집에서 가까운 지거국 라인보다 낮은 대학에 내가 좋아하는 과만 보고 갔어

 

나이에 안 맞게 징징대는거 알지만 4학년이 되어서야 이게 울분이 터지네

 

난 성격이 말 수가 없는 것도 아닌데 학교에서 그냥 투명인간 취급이야

 

여자들은 아예 나랑 말 하는게 무서워서 피하려는 느낌인데 인간 취급도 못 받는 느낌이야

 

그래도 대학와서 연애 해보는 것도 내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뭐 이런 상황에선 가능성이 아예 보이지 않으니 절망이 크네

 

연애하기 제일 쉬운 대학에서도 못하는데 어딜가서 연애를 하겠어?

 

그리고 학교가 안 좋아서 그런지 남자들은 하나같이 기가 세고 고딩 양아치 느낌 나는 애들이 꽤 많은데

 

그 애들이 무리 지어서 나한테 싸가지 없게 굴고 무시할때 마다 뭔가 마음 속에서 울컥하게 돼

 

나도 성격상 강하게 받아치고 싶어도 내가 나이 먹고 아직 대학 다니는걸 아니까 약점이 있어 그 말을 직접 들으면 상처 받을 것 같아서

 

내가 그냥 피하는 것도 한심하다 과 인원이 작아서 매일 마주치게 되는데 그때마다 기분이 안 좋고 우울해지네

 

나이가 많다보니 대학 친구도 없어 적당히 많아야지 많이 차이나니까 그걸로 인해 벽이 만들어 지는 것 같아

 

대학 말고 예전에 알고지낸 친구들은 다 결혼하고 취직해서 환경이 달라져서 연락하기도 어렵네 나랑은 아예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

 

집에 형제도 없고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셔서 없는데 하루종일 아무런 일상의 사담도 하지 못하고 사는 내 현실이 떠오르면 우울해진다

 

환경을 바꿔서 기분 전환을 해보려고 알바도 해보려고 해도 나이 많다고 문자 보내면 컷 되더라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공부하는걸로 그 외로운 감정을 덜어내보려곤 하는데

 

이렇게 늦게 졸업해서 취직도 못할 것 같고 최근에 열심히 하는거지 딱히 나이에 비해서 경력이나 스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참 현실도 미래도 불투명하네 내가 선택한 결과로 여기까지 온거지만 이런 저런 일들로 하루하루가 버티기가 힘들다

 

나도 평범하게 20대에 연애하면서 추억도 쌓고 싸워도 보고 헤어지기도 해보고 친구랑 놀러가고 술도 마셔보고 같이 시험도 준비해보고 취준도 해보고

 

그러고 싶었는데 나 혼자서만 독립된 섬에서 살아가는 것 같아 

 

16개의 댓글

acefba6f
2021.01.20

진짜 너무 안타깝다...

감방에 갇혀있는 기분일거같아

게다가 평범한 생활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것들도 다 좌절되고

나도 비슷해서 무슨 느낌인지 확 와닿는다

힘내

남들에게 뒤쳐지고 남들이 다 하는거 못해본거 나도 똑같거든

힘내 진짜=..

0
11400d7b
2021.01.20

걱정 ㄴㄴ 나는 나이 31인데 백수임

대학친구 있으면 좋지 근데 없어도 괜춘

이제 졸업이고 취업하면 되는걸 뭐가 그렇게 걱정이야 남자 취직 평균나이가 30이라 그랬어 앞으로 추억쌓을 시간이 얼마나 많은데 과거선택을 후회하니

우리존재 파이팅~~~

1
d5c0825b
2021.01.20

스물 아홉에 졸업반이면 늦은것도 아니다 ㅎㅎ 학교 다니면서 연애하는게 전부는 아니니 뜻이 있으면 좋은 사람 만나겠지~ 3년넘게 같이 했는데 서먹서먹하면 어차피 연이 없었던 거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얘기 해주고 싶음

0
97604865
2021.01.20

그 분노와 울분.. 쇠질로 고립시켜 해소하자

0
5aa5bacf
2021.01.20

나이먹고 대학가서 어린애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가 좀 잘못된 생각이긴 함

내가 너보다도 대학 늦게 간 케이스인데,

나도 여러 일을 당해봤고 투명인간처럼 지냈거든?

 

근데 대학이라는 곳이 기본적으로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연애나 인맥 만들러 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연애, 인맥에 집중하면 대학 왜 왔지가 생각되더라.

실제로 잘 되지도 않고 만들어지지도 않고.

 

왜 대학 갔는지부터 존나 다시 생각해보자.

2
58a3df51
2021.01.20

군중속의 고립 이라는 말도 있고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는 시도 있을 만큼 개붕이 고민도 많이들 느끼는 감정일거야.

그치만 모래알 같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개붕이를 미워하는 사람만 있을까? 그냥 환경이 그래서 그런거지 형이 못되거나 못난게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말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

0
ad03f572
2021.01.20

나이차이 그렇게 나면 말 수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인싸, 핵인싸 정도 되야 같이 어울릴 수 있지 아님 걍 아저씨 취급이지..운동, 공부 열심히 해서 취직후 여자 만나자!

0
9fe20a4f
2021.01.20

네가 원하는 과를 갔거 공부 잘 마친것도 대단한 거시다

0
650d332b
2021.01.20

힘내라 나이 아무것도아니다 !

0
3c8ff332
2021.01.20

너가 생각을 좀 많이 잘못한듯

0
d5e452ff
2021.01.20

내 친구는 28에 신입생으로 입학했었는데

여자애들한테 삼촌 삼촌소리 듣고, 남자애들 동생들한테 형님 형님하면서 개 인싸처럼 지냈는데

졸업한지 한참 지났는데도 잘지내고 있음.

니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너의 외모, 분위기, 성격문제다.

0
852ef675
2021.01.20
@d5e452ff

ㅋㅋㅋㅋ이새긴 장앤가

니 친구 얘기 하나 들고와서 이래라 저래라 ㅇㅈㄹ하고있네

1
c102da9e
2021.01.20

분명히 말은 안해도 널 응원하고있는 사람이 있을거야.

0
740415b0
2021.01.20

너의 글에서 봤을 때, 자신의 안좋은 상황과 처지를 호소하면서도 주변 사람들과 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라고 말하려는 거로 보이거든.

과대망상과 피해망상이 살짝 있는 거처럼 보이는데 아무래도 너가 상황적으로 안좋다보니 우울감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 같음.

좀 더 너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사실 살면서 학교든 직장이든 나이는 전혀 안 중요함.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로 인해 그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는 거지.

나이가 적어도 능력있고 성격좋은 사람이면 누구나 잘 대해줄 것이고, 나이가 많은데 능력없고 성격이 좋지 않으면 하대할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애초에 나이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요즘 시대와는 많이 뒤떨어진 사고방식임...

 

나이로 대접받을 생각은 제발 하지 말고... 너가 먼저 다가가서 그들의 문화와 생각을 받아들이려고 해야함.

취업도 마찬가지로 나이로 제한받는 시대가 아님. 늦깍이여도 잘하면 신입 입사 쌉가능임.

대신 나이에 맞게 연봉 책정해주세요! 이러면 미친거지.

 

너가 가지고 있는 수치적인 특징이 나이라서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건 알겠지만 사실 그만큼 너가 가지고 있는 능력들이 가시화되어 있지 않거나 제대로 쌓여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음

 

난 사업을 하다보니 젊은 클라이언트 만나기도 하고, 늙은 신입들 만나기도 하는데... 나이는 정말... 부차원적인 거야. 나중에 몇 살인지 듣고 아 그러시구나 이 정도?

중고딩 떄 한 살 한 살이 엄청 커보이고 대학생 때 4년이 엄청 커보이지만 나중에 가보면 20대, 30대 이렇게 봄. 정말 쓸데 없는 고민일 수 있다.

0
4f0afce1
2021.01.20

애들하구 왜 친하려고하지? 너가 애들하고 친할려고 하니까 애들이 도망가자나..

 

학교를 갔으면 공부를 해야지 무슨 지거국 밑에 라인에서 인맥놀이 하구있냐??

 

진짜 29맞냐?? 그 애들하고 친해져서 뭐?? 24살 5살 차이나는 여자애들하고 어찌어찌 잘해보려구? 야 못났다

 

대학을갔으면 공부를해.. 너가 과장학생이나 올a+이나 어느과목에 특출났으면 너가 가만이 있어도 주변에 애들이 붙었겠지. 적어도 평점 4.0이상이면

 

대학을 놀러간거면 1학년때 과나 단대동아리 말고 총동아리 기웃되던가..

0
a01afb57
2021.01.20

나 지금 33이고 작년에 대학원 들어갔어 석사 1년차인데 내가 젤 많음. 전혀 다른 쪽으로 직업 바꿔보고 싶어서 들어간건데 여자라서 나이 문턱이 더 높고 너보다 결혼이나 임신 이런 생각하면 더 답답하고 난 너무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 많이 들어 막막해. 그래서 운동 열심히해서 털어보려 애쓰는데 가끔씩 오는 현타가 어마어마하다. 근데 주변 사람 신경쓰지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보는게 젤 나은 답인거같음 공부하자 열심히.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258 회사 두달차 실수 투성이다 cd0fc1e5 3 분 전 1
405257 직업 뭘 해먹고 살아야할까.. 2 c3bdea43 6 분 전 13
405256 mbti ㅁㅁTJ 인사람? 8 e7ca7d91 57 분 전 53
405255 왜 K드라마는 항상 후반부 가면 개판 나는거지 3 faffe625 1 시간 전 70
405254 부모님 돈아끼는게 너무 싫다 14 bb1cf064 2 시간 전 184
405253 원래 여자는 한번 헤어져야 잘해주나 5 bb1cf064 2 시간 전 238
405252 사람은 정말 환경에 지배당하는듯 5 e5c9588c 2 시간 전 158
405251 집수리비 과다 청구하는 집주인 어케 못 하나 12 194fc417 3 시간 전 190
405250 키작고 통통한 여자 좋아하는 개붕이 있니 21 795983ef 3 시간 전 293
405249 단톡방 운영하는데 내 좆 때문에 고민 2 bf5937f1 3 시간 전 204
405248 모텔 방 배정 질문 4 4031a24e 3 시간 전 124
405247 타격 스포츠 배우고싶은데 4 c3d150e6 4 시간 전 74
405246 친구없는 30대 남자는 여자 어디서 만남? 7 25c3905e 4 시간 전 326
405245 몸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8 bb1cf064 4 시간 전 196
405244 모쏠아다 첫 ㅅㅅ(망함) 질문받아주실 형누나동생 님들 28 0c0c5248 4 시간 전 630
405243 소개가 겹쳤는데 어떡할까 4 5f21f853 4 시간 전 112
405242 선글라스 모델 선택 고민 3 0cde31c2 4 시간 전 79
405241 여유증 수술 고민 4 dc2b3d1a 4 시간 전 97
405240 일단 몸무게만 들었을 때 몇 kg부터 중량급이란 느낌이 남? 5 d35cd349 5 시간 전 144
405239 여기 빠지 어딘지 아는 사람 있을까?? 6 0522a9ec 5 시간 전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