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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너무 쓰레기같은데 이게 맞나 싶다

1974a8f5 2020.08.05 738

얼마 전에 여친이랑 헤어질 뻔 했음

 

일단 우리는 왕복 10만원 드는 장거리 커플인데

 

겜에서 만나서 그런지 서로 연점도 없고 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보니(전역 후 복학 준비중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았고 그에 따라 내가 애정이 식어가더라 어느 정도냐면 남친으로서 귀여울 만한 행동들이 귀척으로 느껴질 정도까지 

 

근데 난 얘한테 도저히 상처를 못주겠어서.. 얘가 사람은 정말 너무 착한데 가정환경도 좋지가 않음. 근데 날 너무 좋아해서, 첫 연애기도 해서

도저히 헤어지자고 말하기 버겁더라

 

아무튼 그래서 말을 못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얘 쪽에서 경제적 부담에 관한 얘기가 나와서 결국 말했다

 

나는 너가 날 좋아하는거 만큼이나 널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친구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마음으로 사귀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경제적으로도 우리는 너무 힘든 상황이다. 서로에게 부담만 되고 스트레스만 될 연애라면 그만하는게 낫지 않겠냐.

 

근데 얘가 날 너무 간곡하게 붙잡더라 나랑 너무 헤어지고 싶지 않대, 한번만 자기한테 기회를 달래

 

나도 진짜 병신새끼가 맞는게 여기서 더 거절을 못하겠더라 내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이렇게 붙잡으면..

 

그래서 그냥 더 지켜보자 하고 받아주긴 했다.. 그리고 얘가 내일 회사 휴가 차에 날 만나러 내려오겠단다

 

하루 자고 간다는데 아무리 봐도 내가 너무 쓰레기새끼같아 이게 아무리 봐도 맞나 싶다.. 무를 수도 없음..  

19개의 댓글

460a1967
2020.08.05

걍 헤어지자고 해 내가 볼 땐 딱히 잘못한 것도 없어 니가 정말 애정이 식었는데도 붙잡고 있는다면 그게 잘못한 거지

0
be623bd0
2020.08.05

흠.... 너가 노력한 부분에 대한 정보가 없음

그걸 알아야 네가 쓰레기인지 아닌지 판단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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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a8f5
2020.08.05
@be623bd0

난 얘보러 두번 올라갔었고 총 5일 정도 같이 시간 보냈음 얜 이제까지는 한번 내려왔었고

금전적으로는 서로서로 배려했기 때문에 누가 더 노력했다곤 말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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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623bd0
2020.08.05
@1974a8f5

그럼 비슷했는데 왜 혼자 애정이 식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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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a8f5
2020.08.05
@be623bd0

그리고 난 이 연애가 인생 첫 연애고 내가 얘를 좋아해서 만난 사귐은 아니었음 날 너무 좋아하길래 한번 직접 만나봤고 괜찮길래, 이제까지 내가 마음에 안든다고 다 걷어찼으니 한번 만나보자는 생각에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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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623bd0
2020.08.05
@1974a8f5

그럼 문제가 확실히 드러나기 전까지는 좋아해봐야지

네가 마음 먹어놓고 금새 식어버리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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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a8f5
2020.08.05
@be623bd0

일단 만날 일이 너무 적으니 넷상에서만 만나게 되는데.. 얘는 직장인에다가 애가 만나는 애만 만나고 집순이다보니 퇴근하고는 나랑만 시간을 보내려고 함 나는 어지간해선 여친이랑 놀지만 가끔 친구랑도 게임을 하는데 눈에 띄게 섭섭해 함. 그 외에도 내 기준에서 희한한 걸로 섭섭해하기도 했었다. 예를 들어서 게임하다 갑자기 전화와서 전화를 받았는데 내가 반기는 기색이 아니라 기분이 상했대. 그럴 때마다 대부분 내가 사과하고 내가 얘한테 계속 맞추려고 하다보니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어느 순간 식었다는걸 인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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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623bd0
2020.08.05
@1974a8f5

이러면 쌍방과실이지.

쌍방이므로 결정을 니가 내려야 하는데

니가 이미 한번 봐주기로 했지?

그럼 너도 네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은 해봐야 한다고 본다.

0
1974a8f5
2020.08.05
@be623bd0

일단 그러려고는 하는데, 이미 얘한테 연인으로서의 정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내가 얘를 받아주고 이렇게 다시금 연인처럼 구는게 맞나 싶은거임. 사실 이제는 친구 정도의 호감만 남아있는데, 이런 감정으로 얘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이라던지 육체관계라던지 하는게 아무리 봐도 너무 쓰레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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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623bd0
2020.08.05
@1974a8f5

그럼 때려쳐라.. 이미 니가 맘에 답을 정해놓고 고민이랄게 있겠음?

너가 더 열정적으로 그 친구를 사랑해본다는 전제는 없잖아.

니가 어쨋든 기회를 줬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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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ffbe12f
2020.08.05

평생 그러고 살거야? 아니잖아 그냥 헤어지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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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a8f5
2020.08.05
@6ffbe12f

도대체 언제 말해야 할지 감이 안잡힘.. 도저히 오늘 얼굴 보고는 말 못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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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ffbe12f
2020.08.05
@1974a8f5

나도 그 심정 암. 내가 가정환경도 안좋고 재판까지 하고 있던 와중이었는데 구남친이 엄청 힘 써줬었음. 근데 내가 어느 순간 식어버린거임.. 헤어지자 말하는 게 너무 어려웠고 한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평생 이렇게 살 수도 없고 걔한테 예의도 아닌 것 같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은 없고 미안함만 남아 있는 게 확실해서 헤어지자고 함.. 반년전일인데 난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헤어지자 말하는 게 어렵지 그 이후는 쉬워.. 불면증도 있었는데 바로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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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a8f5
2020.08.05
@6ffbe12f

힘든 결정이었겠다. 근데 나는 그렇게 단호해질 수가 없는 사람이라.. 얘가 그래도 어떻게던 해보겠다고 날 보러 그 먼 거리를 와주는데 그 면전에 대고 헤어지자고는 도저히, 도저히 말을 못하겠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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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ffbe12f
2020.08.05
@1974a8f5

미안한 감정으로 사귀지마. 상대방한테도 너한테도 못할 짓임. 그러고 쟤랑 육체관계 가지면 넌 더 쓰레기같은 기분 느낄거임.. 그리고 상대방이 매달릴수록 더귀찮아지고 질려서 결국엔 니가 헤어지자고 말하게 됨. 나도 진짜 못끊는사람임 난 헤어져야지 생각한지 3달만에 말한거임. 그리고 자고간다는건 니 여친이 몸으로라도 잡겠단 소리다 그런 비참함 느끼게 하고 싶냐 단지 니가 나쁜 사람되기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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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a8f5
2020.08.05
@6ffbe12f

그 말이 맞다. 힘들겠지만 진짜 너무 힘들겠지만 최대한 노력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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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ffbe12f
2020.08.05
@6ffbe12f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헤어짐이란 게 있을 수도 있는거임.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니까. 미안해할순있지만 나쁘다고 자책하지말고 모쪼록 잘 이겨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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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f171a3c
2020.08.05

서로 좋아서 만나는 거고 한쪽이라도 안 좋아지면 그만 만나면 되는거다

나를 좋아해주는게 그 사람이 좋아질 이유가 될 수는 있어도 좋아해야만하는 이유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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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d04ab5
2020.08.05

https://youtu.be/sIQHMeK0BXI

거기서 더나가면 이렇게 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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