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약간 다급한 목소리로 잠깐 만날수있냐고 물어보는데 무슨일인지 걱정도 됐고 거절할 수가 없었음.
월요일 새벽이라 그런지 술집들도 다 문닫고 마감중이길래
그냥 방잡고 들어가서 무슨일인지 들어봄.
알고보니 나랑 헤어지고 내가 아는 사람이랑 동거중이었더라. 무려 여친이랑 18살 차이나는 인간임..
동안이고 잘생기긴 했는데 전형적인 나이쳐먹고 철안든 놈팽이 같은 놈임.
본가랑 사이가 안좋고 혼자살던 방은 유지가 안돼서 방빼고 오갈데가 없었는데
그 사람이 선심쓰듯 자기집으로 들어오라 했대 ㅋ 상황 나아질때까지 자기집처럼 편하게 지내다가 가라고
자기도 남자집에 여자가 들어가서 룸메를 한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가보니 첫날부터 더듬고 만지고 난리도 아니었대. 왜그러냐고 물어보면 우리 연인관계 아니냐는둥 사랑하면 만지고싶은거 아니냐는둥
그렇게 쳐내고 쳐내다가 너무 거절하면 집에서 쫒겨날까봐 남자친구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3번정도 관계를 허락했대..
이게 날 찾아와서 해줄만한 얘기가 맞는지 그 얘기 들을 때 감정을 떠올리면 아직도 손발이 떨린다..
아무튼 결론은 이거야.. 밖에서 알고지낼 때는 자기한테 잘해주고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서 같이 지내니까
자꾸 관계를 요구하고 스킨쉽을 시도하는거, 대화 자체가 안통하는거, 무슨 주제로든 맨날 싸우게 되는거.. 이런 이유로 사람 자체가 혐오스럽고 나가고싶대.
그 집에 있는동안 내가 너무 보고싶어졌고 너무 벗어나고 싶으니까 자기좀 도와달래.
내가 방을 구해서 자기가 거기서 살수 있게 꺼내달라는거지.. 걘 참고로 자기 카드값 갚기도 빠듯한 애임.. 자기 힘으로 뭘 하기가 힘듦
당연하게도 주변 사람들은 이 얘길 들으면 너 미쳤냐고 방방뛴다.. 근데 나도 아는데.. 이성적으로 걔가 뭐하고살든 내 알바가 아닌데..
마치 성추행당하다가 온거같은 몰골로 내 앞에 나타나서 나한테 울면서 사정을 하니 내가 쉽게 떨치기가 어렵다..
난 얘랑 사귀면서 엄청 힘들었거든.. 근데 헤어져서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저런 스토리를 듣고나니 억장이 무너진다..
나 어떡해야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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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b4dfac9
상관하지마라
2cea2b63
에혀 미친새끼야
차단 걸던지 폰번호 바꾸고
손절 ㄲ
그거 도와주는 순간 나락에 빠지는거임
8d758070
친구야. 정신차려라.
착한거랑 멍청한게 있다.
니 전여친은 착한게 아니라 멍청하고 철없고. 생각이 없는거야.
구별을 잘해. 그리고 니가 도와주면 어쩔껀데? 다시만나서 결혼이라도 할꺼야?
아니지? 저거 다 듣고 어차피 쟤랑 결혼안할꺼잖아. 그럼 도와주고 다시 안보겠네?
그럼 지금이랑 뭐가 다르냐. 헛소리하지말고 연락끊어라 쟤가 어디가서 죽어도 니잘못 아니야
8d758070
근데 글읽다보니까 어쩔수없이 방잡았다 굳이 안해도될 설명 하는거보니까
너 혹시 걔랑 했냐? 방잡고 얘기들고주고 한번 했어?
성욕 주체 못하고 한번하고 도와준다는 식으로 말한건 아니지? 그래서 더 안도와주자니 죄책감 들고 이런상황은 아니길 바란다 진짜.
da0deccd
그런 죄책감 때문에 도와준다 한건 아니야.. 지금도 그 사람이랑 한공간에 있다는걸 알고있다는게 매일매일 괴로운거지..
1286e855
[대충 흑우 개드립콘]
69339521
너랑 상관없는 사람이잖어 ㅋㅋ
4d8a7c8a
미친놈아 지나가던 여붕이다
너 때문에 억장 무너져서 로그인 했다
그래 그 여자애 불쌍하지
불쌍은 한데 거기서 끝이야 멍청아
너는 내 친구였으면 진짜 등딱 뒤지게 맞았다
4d8a7c8a
글 다시 읽어도 진짜 어이가 없네
한때 만났던 애인이 남한테 그런 취급 받으면 마음이 싱숭생숭할 수 밖에 없음
이해는 함
근데 걔 지낼 방 얻어준 다음엔 어떻게 할건데
3개월 안에 나가라, 이렇게 끊어낼 수 있을거 같아?
너 글 쓴걸로 보아하니 절대 못그럴거 같다
그냥 초장부터 끊어네
사람 동정으로 거두는거 아니다
da0deccd
나도 정상 아니란건 알아.. 동정으로 거두는건 아니고 진짜 내가 너무 사랑한 사람이라 그래..
60363f9a
도와주면 넌 개병신 인증하는거임
평생 호구처럼 남 좋은일만 하고 싶으면 그래도 됨
8c58813e
존나 잘됐네
783ebc7b
병신ㅋㅋㄱㅋㅋ
8c58a2f7
꼭 데리고 살어ㅎㅎ
2283bcd3
야이 시발 걔말고 나 좀 도와줘
10e0ed1b
야야 그냥 불쌍한 김에 방도 잡아주고, 방 잡은 김에 야스도 좀 하고 야스한김에 결혼도 좀 해라 ㅋㅋㅋ 제발 방생 ㄴㄴ
7e7b8718
꼭 만나라 무조건 만나라! 이게 바로 너 수준에 할수있는 최고의 사랑이야!
d50b5639
??? : 오빠 봐봨ㅋㅋㅋㅋ 이새끼 개호구라니까? 봤지? 말 지어내니깐 바로 돈 갖다바치는겈 ㅋㅋㅋㅋ
540b942d
ㅋㅋㅋ
bb1db394
그날 여친이랑 잤음? 잤으면 해주고 안 잤으면 손절해
3a3d3d66
제발 포기해라 인생 ㅅㅂ되기 싫으면
9bc2458a
그여자 인생도 참 저렴하다
자신의 가치를 몸으로밖에 그것도 헐값으로 매기는구나
d48d2209
붙들어라 그사람 너의 평생가는 인연이다 집도사주고 차도사주고 다 해
b478d8d9
야 병신아 성급한 생각하지말고 시발새끼야 일단 한발 빼고 와서 다시 말해 너 큰일나
너 일단 폰헙가서 아무거나 붙잡고 한발 빼고 다시 와 이 씨발 안된다 진짜
사랑했던 사람의 추악한 모습을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드냐? 방값이 없어서 몸으로 떼운 건데?
c9bf0ce3
병신아
1843993d
카드값 갚기 빠듯하다 -> 자기쓰고 싶은 돈은 잘쓴다 아니냐??
59754eef
내가 니처럼 받아주다가 개병신년 4년간 3번, 마지막에도 바람핀 년 있다
사람 절대 못 고친다
그 썅년 때문에 2년동안 술존나 퍼먹고 살다가 지금 여친 만났는데
암튼
걸려 새끼야
8cd3c891
댓글보니 남들이 뭐라해도 답정너일듯.
스스로 선택한거에 따르는 불행은 자기가 짊어져야지뭐
다만 넌 만약에 저사람으로 인해 상처받아도 그걸 핑계대며 여혐하진마라 네가선택한거고 여기 수많은 사람들은 다 말렸다
54b759e3
호구같아서찾은거지 보고싶어서찾은거같냐 ㅋㅋㅋ
54b759e3
말심하게했는데 후회안되는 선택하쟈
f0520d8a
이성적으로는 걍 바로 차단하고 씹는건데 감정적으로는 돕고 싶은 맘은 이해함.
근데 호의가 둘리인줄 아는 것들이 있지. 딱봐도 그럴 케이스임. 혼자 힘으로 방도 못얻는다? 하다못해 고시원 같은 겁나 싼방 찾으면 있음.
꼭 돕고 싶다면 저렴한곳 한달치 방새만 내주고 인연 끊어라. 꼭 내 전여친 보는거 같네 ㅋ
난 그래도 독립 할수있게 방세만 한달치 내준적있음. 결국 독립 성공하고 잘은 보내긴 했다만
11a5b181
와 부처입니까ㅋㅋㅋ
0776356f
나라도 조금 도와줄거같긴한데?
금전적인 부분보다는 일단 급한불만 끄게 냅두고 바로 나가라고할거같음
일단 저남자 근처에있으면 사람병신될거같다야
옛정이 무서우니까 잘생각해봐 나라면 조금 조금도와줄듯
3c4f1d7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만나도 어떻게 저런년이랑 엮이냐? 니도 참 ㅋㅋㅋㅋㅋㅋ
e7b9ce48
븅ㅋㅋㅋ
보증도 서달라면 서줄 기세넼ㅋㅋㅋㅋ
f64ab759
시발ㅋㅋㅋㅋㅋ 존나 끼리끼리 만났네
답댓다는거 보니깐 존나 답정너네 ㅋㅋㅋㅋㅋㅋ
내치기 싫으면 데리고 지내라
그리고 이런 좆같이 답답한 글 올리지 말고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