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자

자랑글인가

예비고1인데 나랑 비슷하네 증세가

ㄹㅇ기만인가 꺼져라기만

ㅂㅅ

얘한테 기만이라고 할정도인 놈들이 고졸애한테 가서는 노력 어쩌구.. 에혀..

근데 컴못하는 컴공이면 쓸데없는거아니냐

진짜 일단 알바하셈 ㄹㅇ

나도 대충 비슷한 공대에 너보다 학점 ㅈ망이었음

심지어 롤충에다가 학벌컴플렉스도 심해서 집에만 있는 아싸

근데 어쩌다 알바하니까 밤낮바꼈던 생활패턴도 바뀌고

인싸까진 아니더라도 대화도 곧잘하게되고 다 좋았음

알바해봐 요새 최저도 많이 주잖아 카페는 남자면 와꾸, 나이 좀 봐서 힘들 수도 있는데 암튼

(생활패턴 잡는거는 다이소 새벽  2시간 알바 ㅊㅊ)

글고 취업은 홍건동 이상 공대면 중견은 어느정도 뚫더라 물론 면접준비좀 빡세게 해야겠지만

사회 경험을 해 알바 ㄹㅇ 도움됨 나도 고딩때까지 존나 어버버 하고 소심충이었는데 알바하고 성격 완전바뀜 첨보는 사람이랑도 대화 잘하고

이게 어떻게 기만이야.

컴공 나와서 컴퓨터도 못만져 코딩도 못해.

애시당초 수학과 컴퓨팅에 그다지 적성과 흥미가 있어 보이지도 않아.

그나마 있는건 토익점수 뿐인데 토익점수만 갖고 뭐 할 수 있는 것도 없어.

올해 3학년인지 4학년인지 모르겠다만

학점평균 3.15로 만약 졸업한다면 충분히 불이익 있을 만한 학점이고.

가장 결정적으로는 지금의 암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개선의지나 목표로 하는 지향점이 전혀 없어.

게다가 인간관계조차 두려워해.

전공역량뿐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공통역량조차 부족하다는 것.

고기도 못굽는다는 문장에서 뿜었다.

그런 사소한 것조차 적어놓은 네 심리가 느껴져서.

ㅉ본인이 현재 문제의식 정도는 갖고 있는 것 같다만

그냥 주변과 비교해서 자신이 한심해보이는 정도겠지.

정신차려라. 너 앞으로 취업해서 네 살 길 네가 책임져야할 날이 머지 않았어.

단순히 남들보다 잘나네 못나네 할 문제가 아니라 네 생활비는 누가 감당할거냐는 거야.

네가 자기비하에 빠져서 한탄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채로 있을 수 있는 이유?

네 대학 등록금 대주고 네가 입는 옷 네가 먹는 음식 다 가져다 주시는 부모님이 있기 때문이잖아.

정작 넌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고 있지만

네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조차 일종의 여유라고.

윗댓들 처럼 나가서 아르바이트라도 해봐라.

네 시간과 노력으로 돈을 벌어봐.

네가 정말로 부족하다면 부족한만큼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독립할 생각을 해야지,

부족하니까 노력안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채로 시간만 죽이는 건 네 능력 탓이 아니라 그냥 투정부리는 거지.

노력할 줄 아는 친구들이 부럽다고?

그들은 너와 다른 사람인양 구별짓고

나는 안 돼. 이딴 생각이나 하고 있지 말라는 거야.

세상에 노력을 할 줄 아는 사람이란건 없다.

노력을 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