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비슷한 얘기 있길래 써봄

나는 사람과 어떻게 친해지는지 알고있다

일단 외모도 좀 생겨서 기본 호감에 목소리도 좋은편이고

먼저 말거는게 떨리거나 그런것도 없고 말걸고 대화를 이끌어가고 들어줄땐 잘 들어주고 공감가는 대화거리를 찾는것도

자연스럽게 내 얘기를 해서 친밀도를 쌓는다던지

암튼 난 급식 때 이미 사람과 친해지는법을 깨닳아서

친구도 많이 만들고 선생님들께 이쁨 받아서 따로 인센티브도 많이 받고 이득을 볼수있는건 많이 받으면서 살아왔다

군대에서도 선임들 간부들 심지어 대대장 만나면 나만 따로 불러서 안부묻고 힘든거없냐 할 정도로 지금까지 인간관계를 잘 다져왔었는데

전역하고 알바하면서 복학하니까 어느순간 현타가 오면서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할까 너무 힘들다 싶어졌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귀찮고 힘들다 느껴져서

그래서 교수님,조교님,과대 정도랑만 친하고 동기들과는 걍 학교에서만 친한정도

친구들도 진짜 친한애들 7명 정도만 남기고 거의 연락 끊었고

요즘은 혼자 집에서 공부하고 책읽고 게임하며 보내는중

좀 외롭기도 한데 사람과의 스트레스는 안받아서 좋은듯

나랑 안맞는 사람과 억지로 유지하던 관계들이 이젠 없으니까

좀 자유로워졌달까 진짜 나를 찾은듯한? 그런것같아서 좋다

걍 내 얘기 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