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우라고 번호달아줌.

0. 여친은 25살 , 나는 26살. 같은 동네살고 지금 동네는 할머니 , 여친 , 동생 셋이 삼. (중국인임)

엄마아빠가 좀 엄격한편이라 외박이랑 통금있는데 , 부모님은 서울사셔서 우리동네 올때말곤 몰래 가능.

1. 여친은 연락은 1달정도하고 사귄건 10일째 정도였음 (헤어지는날 기준)

2. 헤어지기 일주일전 , 같이 1박2일로 여행가자고 교통편 , 숙박 , 렌트 기타 현지 계획 내가 다 세움.

3. 여행가기 전날 (정확히 버스 출발 8시간전 새벽) , 아버지가 우리동네와서 하루 자고 가신다해서 여행취소해야한다함.

대신 당일치기는 가능하다함.

4. 좀 빡치긴 했지만 , 그냥 다음에 제대로가자하고 예약한거 계획한거 다 취소함.

근데 호텔이 노쇼요금 있어서 취소해도 돈 환불안해줌.

5. 호텔은 취소하면 돈 안나오니까 호텔돈만 달라고 함.

6. 여친이 돈 보내주고 1시간뒤에 헤어지자 함.

이유는 '갑자기 미래가 안보인다 , 문화차이가 너무 난다 , 아버지가 한국남자 만나는거 안좋아한다'라고함.

7. 계속 설득하고 매달려봤지만 그냥 헤어지자함.

8. 일주일뒤 (오늘) 연락옴

잘지내냐 - 난 진짜 못지낸다 - 갑자기 욱해서 헤어지자 한거다 - 계속 미안해서 잘먹지도 잘자지도 잘못지냈다. - 만나서 얘기하고싶다 - 다시 잘해보고싶다.

9. 여기가 포인트긴 한데 , 자기가 욱한 이유가 세가지가 있다.

- 그날 그냥 당일치기 여행갈수 있었는데 내가 1박은 안된다니까 왜 안갔는지

- 호텔비 십만원 큰돈은 아니지만 진짜 사랑하는 여자라면 그 십만원 못써주는게 이해가 안갔다.

- 진짜 자기가 여자로 안느껴지냐 (이 부분은 평소에 내가 애기같다해서 그런거같음)

10. 아버지의 이유보단 이 세가지가 더 컸다고함. 그래서 진짜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하다고함.

여기까진데 , 9번이 존나 이해가안감.

애초에 1박2일여행인데 , 일주일전부터 내가 다 계획하고 존나 들떠가지고 다 예약해놨는데 부모님때메 못간다니까

이해는 하지만 빡은 치잖아?. 그리고 호텔비 십만원... 자기한테 글케 쓰는게 아깝냐는데...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거냐?ㅋㅋㅋ... 사랑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려는건가..

내가 전여친한테 아까운게 아니라 , 너한테 쓰는돈은 아깝지가 않고 그달에 지출이 많아서 가지도 못하는건데 내가 돈 내는거면 이상하지않냐 이랬더니 수긍은 하더라.

살짝 김치 스멜 나는거같은데...

일단은 오늘만나서 이야기 해볼건데... 저 9번의 의미가 뭐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