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면서 혼자지내고
또 정신없이 매달려 바쁘게 지내던 대학생활 마무리하면서
뭘 해야 할지 막막해지고 .. 미래가 불투명하고
또 에너지는 다 고갈되어서 지금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열심히 살아온 것 같지만 이뤄놓은 게 없는 것 같고
이겨냈다고 생각했던 어릴 때의 기억들 트라우마 떠오르고
힘든 일 털어낼 곳도 없고..
가족은 의지가 되지 않고 금전적 여유도 없다
전에는 가진거 없어도 자존감 높았고 나정도면 꽤 괜찮은 사람이라 자부했는데, 부모가 원망스러워도 나는 스스로 이정도면 잘 컸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한번씩 이러더라도 정신차리고 나를 채찍질 하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공부하고 알바하면서 바쁘게 살았었는데..
요즘엔 그냥 천장만 쳐다보고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나고
그냥 인생? 미래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거같아. 사람도 만나기 싫고 뭘 해도 안될 것 같고 이번 생엔 틀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ㅋㅋ
하고싶은것도 잘하는것도 없는거같고 말수도 없어지고 식욕도없어짐
누워서 가만히 있으면 자기비하적인 생각이 시작되면서
어릴 때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고...
엄마가 나만 안 가졌으면 아빠랑 결혼 안했을텐데 신세 안 조졌을텐데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나는 지금이라도 없는게 나은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듬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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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그랬다. 한달쯤전 내 모습이랑 비슷하다. 난 내 근본도 부정하는단계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죽고싶단생각했는데
운동 다시 시작해봐도 운동할때 그때뿐이더라. 그래서 정신과 병원 갔다. 일반 병원처럼 증상 말하고 접수하는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없더라. 그냥 상담이야. 그리고 항우울제랑 스트레스때문에 같이 온 불면때문에 불면증 약도 처방받았어
2주쯤 복용하니까 좀 괜찮아지더라. 아직도 의문이야 과연 약물이 나를 도와준건지 마지막 끈을 잡고싶어서 방문한 정신과 병원떄문에
위약효과가 나온건지는
24730183
자취방 빼느라 짐정리 하는데 나도 노끈이랑 텅빈 헹거 빈방 같은거 보니까 묘한 생각이 계속 들고 있어 동생한테도 이상한 카톡 보냈다가 바로 지웠어... 병원비는 얼마나 나왔어?? 병원가서 뭐라고 해? 의사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음?
855c9784
그리고 상담료 굉장히 비쌀것같아서 망설이긴 했는데 안비싸더라 비싸봐야 2만원 나왔던걸로 기억해
근데, 그럴 가치가 있었어 한번 가봐
24730183
고마워
855c9784
네 댓글 보고 딱 나도 그런생각을 했다. 의사가 이상하게보진 않을까? 혹시나 나만 유난떠는게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말야. 근데, 네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드라마랑 영화에서 나오는 정신병원이 만들어 낸 이미지고 정신의학과는 다르더라고.
299989e7
이새끼 숫닉이네
24730183
덕분에 알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