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친구 내가 소개시켜준 여자애랑 헤어졌다던데 암걸릴뻔

6ab5e253 2018.08.20 691

 

세줄요약 : 1.친구중 2년내내 헤어진 전여친때문에 진상부리는놈 있었음

2.내가 새로 여자애 소개팅 시켜주고 1년동안 케어도 열심히 해주다가 지침

3.어제 전화와서 "헤어졌는데 나는 만나야된다" 라는 개소리 지껄이길래 연락해줄순 있었지만 방법없다고 모른척했음

 

 

 

 

 

첫사랑을 한 2년 못잊고 지내는 놈이 있음

 

또 어떤날에는 잊을려면 여자로 잊어야 된다더라.... 

 

하면서 막 여자관련해서는 하루에 180도씩 왔다갔다 할때가 있는놈이 있음(물론 다른부분은 매우매우 멀쩡해서 친구들이 남자로써는 되게 좋아함.)

 

정작 다른친구들이 소개팅 시켜주면 안되더라

 

그러다가 내가 작년에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애쪽에서 먼저 소개팅 해달라고 조르길래 

 

그 친구랑 소개팅 시켜줬는데

 

왠걸, 사귀게 된거야

 

(모임에서 뜬금포로 남정네들이 연락와서 

아니 모임형이랑 걔랑 썸타고있었는데 넌 지친구를 소개시켜주고 뭐하는 짓이냐 넌씨눈새꺄 하면서

욕은 욕대로 먹고 그쪽무리랑 쌩깠는데 그런 극혐스토리는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지.)

 

내가 둘 데이트하는데도 쫒아가서 광대노릇도 해주고

둘이 싸우면 3자대면도 해주고

여자애 한번 술먹고 실종되서 난 내 집에서 잘 자다가 인나서 새벽에 존나 동네도 뛰다닌적 있음

뭐 초반에는 그럴수 있으니 넘어가자고,

 

여튼 내가 슬슬 지쳐가서 아 이제 관련해서는 연락하지 말라 니 여자친구를 너 혼자 통제도 못하냐

 

라고 선을긋고 한동안 연락 안하고 있었는데

 

지금 1년정도 사귀고 있었는데 어젠가 전화왔거든

 

그저께인가 통화로 존나 싸웠데 그리고 헤어지기로 했데

 

근데 여자애가 본인을 차단박은것같은데 지금 찾아갈건데

 

혹시 여자애 친구들 번호좀 아냐고 연락좀 해야된다고 그러더라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방금도 단톡방에서 그 여자애 친구들이랑 하하호호 톡하고있어서 번호야 바로 줄수 있는데,

 

 

 

순간적으로 그동안 남자애가 2년동안 첫사랑 못잊고 그런게, 남자의 로망이 아니라

그냥 이새끼가 찐따같이 징징댔다는 느낌으로 확 바뀌면서

 

내가 짜증이 확 치밀어 올라서 알려주기 싫더라고.

 

"야 미안하다. 알 방법이 없다."

"진짜? 그럼 여자친구 친구의 남자친구들은 다 알잖아."

"????"

"아니 그 남자들 통해서 연락처 얻을방법 없어?"

"하아... 너 왜그렇게 까지 그러는건데. 그리 다시 만나고 싶은거면 도와줄게."

"아니 전화상으로 헤어지기로 하고 끝냈는데"

"....??? 아니 그럼 뭐하러 집까지 찾아가고 만나고 친구들 연락처를 다 알아봐줘야되는거냐."

"아니 만나서 미안하다고도 하고 정확히 헤어져야지."

"....니 헤어진다는거야 만다는거야. 걔가 잡아주길 바라는거야? 이야기 들어봤을때 원인제공은 너가 한것같은데?  아 몰라 나 너때문에 그때 사람들하고도 거진 다 쌩깠잖아 말 했을텐데?"

"진짜?"

"어 진짜,"

"아니 진짜로? 너가 좀 그런말 하기 힘들어서 못한다고 말 하는것같은데 그냥 진짜 눈 감고 한번만 부탁좀....."

"내가 개구라까는줄 아냐 내가 니 사귀던 직후에 말 안했냐 이 씨발놈아 그때 동호회사람들이랑 다 쌩깠다고 말했을때 그때 니 탓이라고 해줬어야 아는거냐?"

"아....그...그러냐.......진짜....진짜.....미안하다."

 

하고 전화 끊더라고

 

그러고 오늘 헤어졌다고 문자 오는데 미안하고 고맙다고 주저리 주저리 글도 많더라.

 

양심에 조금 찔린다 그냥 알려줄껄 그랬나.

 

안알려주길 잘한거지?

 

 

 

 

 

7개의 댓글

c7af2687
2018.08.20
잘했음애새끼도아니거 언제까지 똥닦아줘야돼
0
54afecfe
2018.08.20
헤어진 직후엔 제정신 아니다.
안알려주길 잘함
0
6ab5e253
2018.08.20
@54afecfe
엉 그거같아 좀 과장해서 쓰긴 했지만

그친구가 진짜 평소 생활도 저런 병신이였으면

소개팅 시작부터 안해줬지

근데 어제 전화올때는 말하는것부터가 진짜 답이 없어서 그냥 모른척했어
0
572577ee
2018.08.20
나중에 술먹으면서 놀리셈
0
beaba537
2018.08.20
친구가 착하긴 한데 상황대처능력같은게 전혀 없네 안타깝다
0
11cdcbf1
2018.08.20
물빠진 아이 구해주니 떠내려간 짐 찾아달라고 하는거같네ㅋㅋㅋ
0
f8f663c0
2018.08.20
친구 만나서 정신차리게 쌍욕박아주고 케어해주셈 연애고자라 그런거지뭐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8766 성공하고 싶은데 쾌락은 또 포기가 안되네 ㅠㅠ 1d8587a2 4 분 전 19
408765 공부를 몇년만에 다시 시작하는데 집중이 너무 안된다.... 2 0fe6a632 32 분 전 58
408764 다음주 날씨 실화냐 3 6a3a531a 56 분 전 163
408763 지하철 유선이어폰 사용 어떰? 7 9e7fbc3b 1 시간 전 120
408762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고민 7 1eefa506 1 시간 전 108
408761 30대 중반 개붕이 할것 추천좀... 너무 심심하다... 14 6f5c9c67 1 시간 전 193
408760 다들 첫취업 언제했음 17 95fab86b 1 시간 전 244
408759 요새 경기 존나 안좋은 듯 15 6a3a531a 1 시간 전 257
408758 다들 죽이고싶은 사람 한두명 있음? 18 b57e1588 2 시간 전 175
408757 난 여름이 좋다 3 b9e2b6b2 2 시간 전 63
408756 밥이라도 먹자 할걸 그랫나 4b0934d6 2 시간 전 76
408755 평범한 과체중 바지 사이즈 고민 9 f1d2fdac 2 시간 전 76
408754 실업급여 조건 잘 아는사람 헬프점 6 954d70c4 2 시간 전 142
408753 회사 회의 때 문제점 말하라는데; 10 35d1ce9a 3 시간 전 258
408752 전자담배 액상 추천좀 6 5326aa78 3 시간 전 76
408751 내년에 자취하려는데 얼마나 저축해야함?? 22 0ffb0d9e 3 시간 전 184
408750 안드로이드tv로 유튜브 보는 사람 있음? 6 a28fbe8c 3 시간 전 76
408749 볼링 해보려 하는데 아대 질문이용 3 4d799c69 3 시간 전 68
408748 형광등 안정기 또 나갔네 시발 4 6a3a531a 4 시간 전 93
408747 요즘 개드립에 보1지 냄새나서 고민 13 dcf0c564 4 시간 전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