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게시판에도 올렸던건데 고민게시판이 더 나을거 같아서
다시 올려봄
원글에 고민판에 맞게 글 내용 추가했어
아까 읽을거리 판에서 무턱관련 글을 봤다
http://www.dogdrip.net/151623133
나 어릴때부터 아빠가 술만 마시면 나 귀엽다면서
코를 잡고 돌렸다ㅠㅜ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소리지르면서 하지말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ㅠ
어린나이에 무슨 힘이 있었겠냐 우는거 말고
근데 한 5-6살때부터 그랬으니까 코가 안돌아갔겠냐
코 돌아가서 비중격 만곡증 생기고 비염생겼다
물론 어렸을때는 비중격 만곡증이고 비염이고 몰랐고
자꾸 코가 막히니까 입으로 숨쉬고 잘때도 입벌리도 잤음
근데 그러다보니까 저 글대로 하관이 엉망이 됨
상악과 하악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니까...
나 진심 어렸을때 사람들이 예쁘다고 엄청 그랬는데ㅠ
동네 언니들이 날 두고 쟁탈전 벌였었음 자기랑 놀거라고
동네 어른들도 딸내미 예쁘다고 맨날 칭찬하고..
초딩땐 선생님이 뭐 때문에 어렸을때 사진 가져오라 그래서
가져갔더니 자기 태교한다고 내 사진 가져갈 정도였음 ㅠ
근데 아빠가 코 잡고 돌리고 비염생기는 시점부터
얼굴 역변하기 시작함
진짜 그대로만 자랐으면 코 삐뚤어진거에 부정교합에 무턱에 얼굴 긴거 하관씹창인걸로 스트레스 안받고 자랐을텐데ㅠ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중학생때는 거울보면서 쇠망치로 얼굴 두들겼다ㅜ
그리고 개방교합이라고 윗니가 아랫니 안덮고 떠있게 됐다
덕분에 시옷 발음 안되고 그 발음이 안되니까 말더듬고
말을 잘 안하게 됐다ㅠ 애들은 말더듬이라고 놀리고 맨날..
성격은 소심해짐 당연히.
우리 가족이나 친척 중에 나처럼 개방교합이거나 부정교합이가나 얼굴 긴 사람도 없는데 유전때문은 아닌듯 하고
이거 솔직히 아빠탓 해도 되는 부분 아니냐 ㅠ
나 이렇게 얼굴이 변하니까 자신감도 떨어지고
맨날 새벽에 잠도 못자고 거울만 보면서 눈물흘린다
특히 대학 입학 후부터 심해졌음
여중여고여서 몰랐는데 대학들어오고 나서야 외모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과탑여신인 언니랑 친했었는데 그 언니는 나랑은 다른차원에 사는 사람 같았음.
단지 외모만으로 사람들이 알아서 친해지려하고 남친이 있는데도 대쉬하고.
그 언니가 아무것도 안해도 남녀노소 그 언니에게 호의를 베풀고..
그 언니랑 거리를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다 쳐다보고 이쁘다고 하고
같이 화장실만 가면 그 언니 옆에 있는 오징어 한 마리가 보였다
남자도 그렇겠지만 여자에게 외모가 솔직히 엄청 중요하잖아
외모때문에 항상 누군가의 엑스트라가 되는 기분이었다.
성격은 소심하고 우울한데 얼굴도 별로니까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어
그래서 더더욱 얼굴에 집착하게 됐다
성격은 우울증때문에 고쳐지기가 힘들었지만
얼굴은 성형하면 되는거니까 그리고 우울증도 외모로 인한게 컸으니까.
그래서 맨날 밤새면서 양악 및 다른 성형수술에 대해서 찾아봤다
근데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내가 알바해서 돈 벌어야 양악을 할 텐데..
알바를 하자니 사회공포증이 도져서 일도 못하고 욕먹고 결국 그만두게됨. 알바하면 대부분 사람들 상대해야되잖아. 난 사람 상대하면 머리가 새하얘지고 식은땀 줄줄 흐르고 덜덜 떨림. 알바할 엄두가 안나
결국 부모님이 양악비용은 도와주신다고 약속했지만
7년째 미뤄지고 있다. 맨날 해주신다고 희망고문만 하고..
이미 한창 이쁠 나이인 20대는 지나가고 있는데...
다 늙어서야 해주실것 같다
근데 다 늙어서 하면 뭐하나 싶다....
한창 예쁠 나이에 예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이제 청춘은 진짜 얼마 안남았는데.. 괜히 조급하다
아 글고 우울증이랑 사회공포증 생긴건
7살 때 집앞 놀이터에서 성폭행 10번 넘게 당한게 발단이다
하루는 용기내서 부모님한테 말했는데
부모님은 제대로 대처도 안했음 그때 너무 충격받아서 말을 제대로 못했거든
먼 훗날 나중에 말하니까 몰랐다더라 그런일이 있었는지도 까먹었었음..
난 지금까지도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을 자주 꾼다
성폭행 당하기 전에 도망가야하는데 너무 두려운 나머지 몸이 말을 듣지않고 자꾸 굳으니까.. 그래도 꾸역꾸역 기어서라도 도망가려고 했어
그때 열망이 자꾸 꿈에 반영되나봐
그리고 이때부터 정신상태가 약간 맛이갔었지
엄마는 아파서 맨날 누워서 잠만 잤고
아빠는 일핑계 대며 맨날 술마시러 놀러다니고
제대로 부모님이 관리를 안해주시니 엄마없는 고아처럼 자랐다
그러니 애들도 나 무시하고 왕따 시키드라
왕따만 한 초3부터 고1까지 당했고
그 이후로도 왕따는 아니지만 애들이 대놓고 무시하는 존재였음
그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가족들한테 신경질냈고 다혈질인 아빠는 하루가 멀다하고 날 때렸어
어느날은 우연히 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뼛조각이 겁나 많은겨
의사가 나보고 누구한테 맞은적 있냐 하더라.
그날 엄청 울었어
나 전신 엑스레이 찍어보면 뼛조각 겁나 많을걸
아빠가 하필 복싱하고 검도 오래했어서 맞으면 개아픔
죽도나 목검으로도 많이 팼고
오죽하면 옆집 사는 할머니가 나 때리는거 같으면 괜히 먹을거 들고 와서 말렸겠어. 엄마는 방관자였고
지금은 내 또래 애들이 다 철이 들었는지 내가 운이 좋아진건지
친구는 없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대놓고 무시받지는 않아서 다행이야
하지만 여전히 우울증과 사회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취업은 뒷전이야... 빨리 치료가 되야하는데
약을 아무리 꾸준히 먹어도 안나아지더라
트라우마 때문에..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헤어나오기 힘들듯
나 진짜 우울증이랑 힘든거 극복하려고
심리학이랑 철학이랑 이것저것 많이 공부해봤거든?
운동도 취미로 해보고 자기관리도 열심히 했어
정신과 약도 꾸준히 먹고 심리상담도 받아보고
근데 잘 안나아진다 불치병같아 나한테는
길게 안쓰려고 했는데 길어졌네
노잼이라 미안
나 진짜 힘들어서 여기서라도 푸념해봐
내가 마음이 여려서 댓글 너무 날 세우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ㅎㅎ ㅠㅠ
다시 올려봄
원글에 고민판에 맞게 글 내용 추가했어
아까 읽을거리 판에서 무턱관련 글을 봤다
http://www.dogdrip.net/151623133
나 어릴때부터 아빠가 술만 마시면 나 귀엽다면서
코를 잡고 돌렸다ㅠㅜ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소리지르면서 하지말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ㅠ
어린나이에 무슨 힘이 있었겠냐 우는거 말고
근데 한 5-6살때부터 그랬으니까 코가 안돌아갔겠냐
코 돌아가서 비중격 만곡증 생기고 비염생겼다
물론 어렸을때는 비중격 만곡증이고 비염이고 몰랐고
자꾸 코가 막히니까 입으로 숨쉬고 잘때도 입벌리도 잤음
근데 그러다보니까 저 글대로 하관이 엉망이 됨
상악과 하악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니까...
나 진심 어렸을때 사람들이 예쁘다고 엄청 그랬는데ㅠ
동네 언니들이 날 두고 쟁탈전 벌였었음 자기랑 놀거라고
동네 어른들도 딸내미 예쁘다고 맨날 칭찬하고..
초딩땐 선생님이 뭐 때문에 어렸을때 사진 가져오라 그래서
가져갔더니 자기 태교한다고 내 사진 가져갈 정도였음 ㅠ
근데 아빠가 코 잡고 돌리고 비염생기는 시점부터
얼굴 역변하기 시작함
진짜 그대로만 자랐으면 코 삐뚤어진거에 부정교합에 무턱에 얼굴 긴거 하관씹창인걸로 스트레스 안받고 자랐을텐데ㅠ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중학생때는 거울보면서 쇠망치로 얼굴 두들겼다ㅜ
그리고 개방교합이라고 윗니가 아랫니 안덮고 떠있게 됐다
덕분에 시옷 발음 안되고 그 발음이 안되니까 말더듬고
말을 잘 안하게 됐다ㅠ 애들은 말더듬이라고 놀리고 맨날..
성격은 소심해짐 당연히.
우리 가족이나 친척 중에 나처럼 개방교합이거나 부정교합이가나 얼굴 긴 사람도 없는데 유전때문은 아닌듯 하고
이거 솔직히 아빠탓 해도 되는 부분 아니냐 ㅠ
나 이렇게 얼굴이 변하니까 자신감도 떨어지고
맨날 새벽에 잠도 못자고 거울만 보면서 눈물흘린다
특히 대학 입학 후부터 심해졌음
여중여고여서 몰랐는데 대학들어오고 나서야 외모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과탑여신인 언니랑 친했었는데 그 언니는 나랑은 다른차원에 사는 사람 같았음.
단지 외모만으로 사람들이 알아서 친해지려하고 남친이 있는데도 대쉬하고.
그 언니가 아무것도 안해도 남녀노소 그 언니에게 호의를 베풀고..
그 언니랑 거리를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다 쳐다보고 이쁘다고 하고
같이 화장실만 가면 그 언니 옆에 있는 오징어 한 마리가 보였다
남자도 그렇겠지만 여자에게 외모가 솔직히 엄청 중요하잖아
외모때문에 항상 누군가의 엑스트라가 되는 기분이었다.
성격은 소심하고 우울한데 얼굴도 별로니까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어
그래서 더더욱 얼굴에 집착하게 됐다
성격은 우울증때문에 고쳐지기가 힘들었지만
얼굴은 성형하면 되는거니까 그리고 우울증도 외모로 인한게 컸으니까.
그래서 맨날 밤새면서 양악 및 다른 성형수술에 대해서 찾아봤다
근데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내가 알바해서 돈 벌어야 양악을 할 텐데..
알바를 하자니 사회공포증이 도져서 일도 못하고 욕먹고 결국 그만두게됨. 알바하면 대부분 사람들 상대해야되잖아. 난 사람 상대하면 머리가 새하얘지고 식은땀 줄줄 흐르고 덜덜 떨림. 알바할 엄두가 안나
결국 부모님이 양악비용은 도와주신다고 약속했지만
7년째 미뤄지고 있다. 맨날 해주신다고 희망고문만 하고..
이미 한창 이쁠 나이인 20대는 지나가고 있는데...
다 늙어서야 해주실것 같다
근데 다 늙어서 하면 뭐하나 싶다....
한창 예쁠 나이에 예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이제 청춘은 진짜 얼마 안남았는데.. 괜히 조급하다
아 글고 우울증이랑 사회공포증 생긴건
7살 때 집앞 놀이터에서 성폭행 10번 넘게 당한게 발단이다
하루는 용기내서 부모님한테 말했는데
부모님은 제대로 대처도 안했음 그때 너무 충격받아서 말을 제대로 못했거든
먼 훗날 나중에 말하니까 몰랐다더라 그런일이 있었는지도 까먹었었음..
난 지금까지도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을 자주 꾼다
성폭행 당하기 전에 도망가야하는데 너무 두려운 나머지 몸이 말을 듣지않고 자꾸 굳으니까.. 그래도 꾸역꾸역 기어서라도 도망가려고 했어
그때 열망이 자꾸 꿈에 반영되나봐
그리고 이때부터 정신상태가 약간 맛이갔었지
엄마는 아파서 맨날 누워서 잠만 잤고
아빠는 일핑계 대며 맨날 술마시러 놀러다니고
제대로 부모님이 관리를 안해주시니 엄마없는 고아처럼 자랐다
그러니 애들도 나 무시하고 왕따 시키드라
왕따만 한 초3부터 고1까지 당했고
그 이후로도 왕따는 아니지만 애들이 대놓고 무시하는 존재였음
그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가족들한테 신경질냈고 다혈질인 아빠는 하루가 멀다하고 날 때렸어
어느날은 우연히 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뼛조각이 겁나 많은겨
의사가 나보고 누구한테 맞은적 있냐 하더라.
그날 엄청 울었어
나 전신 엑스레이 찍어보면 뼛조각 겁나 많을걸
아빠가 하필 복싱하고 검도 오래했어서 맞으면 개아픔
죽도나 목검으로도 많이 팼고
오죽하면 옆집 사는 할머니가 나 때리는거 같으면 괜히 먹을거 들고 와서 말렸겠어. 엄마는 방관자였고
지금은 내 또래 애들이 다 철이 들었는지 내가 운이 좋아진건지
친구는 없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대놓고 무시받지는 않아서 다행이야
하지만 여전히 우울증과 사회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취업은 뒷전이야... 빨리 치료가 되야하는데
약을 아무리 꾸준히 먹어도 안나아지더라
트라우마 때문에..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헤어나오기 힘들듯
나 진짜 우울증이랑 힘든거 극복하려고
심리학이랑 철학이랑 이것저것 많이 공부해봤거든?
운동도 취미로 해보고 자기관리도 열심히 했어
정신과 약도 꾸준히 먹고 심리상담도 받아보고
근데 잘 안나아진다 불치병같아 나한테는
길게 안쓰려고 했는데 길어졌네
노잼이라 미안
나 진짜 힘들어서 여기서라도 푸념해봐
내가 마음이 여려서 댓글 너무 날 세우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ㅎㅎ ㅠㅠ
2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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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8238f9
29690e62
ab8238f9
도움은 줄 수 없어 미안해 ㅠㅠ
따뜻한 전기장판 켜고 이불 폭 덮구 한숨자 ㅠ
29690e62
7b1dcd16
빨리 집에서 나와서 자취하고, 알바든 뭐든 사람 덜만나는 일로 돈 벌어서 수술 하고 새 삶 살자
7b1dcd16
7b1dcd16
다 늙어서라도 예뻐지면 되는거임
그리고 아직 20댄데, 30대에도 외모 중요하고 40대, 50대에도 중요함
29690e62
7b1dcd16
빠른 성형ㄱㄱ
견적은 내봄? 양악이랑 코 삐뚤어진거만 하면 못생김에서 평범수준가지 올라올거아녀
29690e62
나보고 양악 위험하다고 하지말라했고
광대는 볼처짐 오니까 하지말라했고
턱은 깎아도 소용없대 나는. 신경선 자체가 너무 낮대
사각턱은 뼈가 아니라 근육문제라서 뼈수술 소용없고ㅜ
코 삐뚤어진거는 별로 티도 안나는데 연예인할거 아니면 하지말래
양악상담은 조만간 날잡고 받아보려고!
근데 1000~2000만 나올거같아ㅠ
7b1dcd16
야 시발 근데 너 남자친구 있어? 남자친구 사귈 수 있을정도외모면 걍 사는게 좋지 않냐
29690e62
56163ca8
29690e62
그리고 너 말이 맞아 100프로 확률로 이뻐지는게 아니니까
만약에 양악했는데도 그저그러면 나 진짜 어떻게 해야되나
외모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할텐데 나도
56163ca8
29690e62
56163ca8
29690e62
내가 약간 사고방식이 비정상적인거 같아ㅜㅜ
고마워!!
56163ca8
29690e62
나 양악해야되는 케이스라고 했었어
그때가 17살 때였는데 그때부터 양악수술 알게됐었구
이제보니까 상담 진짜 많이 받았네
b6824111
고통이 널 붙잡고 있는게 아니라, 너가 고통을 붙잡고 있는것이다.
멋지게 성공해서 다 조져버려! 독해야 성공한다
3313d816
3a3f655c
니잘못도 아닌데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ㅠ
힘내구 너에게 앞으로 좋은일들이 있기를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