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해서 얼떨결에 상근되고 전역했다..

다른 친구들보다 편안한 걸 알기에 짜증나는 일이라도 그러려니함.

외삼촌이  동대장이랑 RT 동기에 같은지역이라 가끔 만나는데 내 뒷담 깠다고 들음..

내 얘기가 나와서 "일 좀 그냥 대충하다 갔어 ~ 얘가 좀 굽힐줄을 몰라 "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분노가 치밀더라.

병장달고서도 후임 안들어와서 투덜거려도 모른척하고

자원이 1800명되는데 상병때  이월훈련 100여명을 혼자서 싸인받으러다니고 

내가 휴가 간 사이에 예비군 훈련 잘못 넣어뒀는데 예비군들 교장갔다 개빡쳐서 대대 찾아가고

동대장은 나한테 지랄하고 결국 국동체에 훈련기입기록 남아있는거 드러나서 망신당하고

감사 준비도 미리 하자해서 6개월전부터 시간 날 때마다 해두고

들어오는 후임 고생안하게 할일들 어려운 부분은 다 풀어서 써두고 그거 보더니 다른 동대장한테 얘기했는지 필요하다길래 보내주고

전역 전날에는 " 머리 그따구로 전역하러 가냐? 쯧 " 라고 한 말을 마지막으로 점심 먹으러나가더라.

그 외에도 ㅈ같은 일 많았다.

전역 다음주에 감사일정 잡혀있어서 도와달라길래 마무리는 해주고 가야 편할 거 같아서

그러겠다고 했다. 사람이 ㅈ같아도 이병 혼자 두기에는 그랬거든...

전역날에  '그래도 가봐야겠지' 라고 생각하고 인사하러 가려고 했다.

근데 버스에서 폰으로 네이버밴드를 봤는데 강퇴시켜놨더라? 엥?ㅋㅋㅋㅋㅋ

그대로 집가고 감사날 쌩까고 안갔음

씨발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