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pro 14인치 깡통

직업:  프론트 개발자

특이사항: 쌉골수 윈도우 유저, 키보드 마우스 따로 안 씀. 윈도우 노트북 쓸 때도 터치패드만 썼음.

비교군 3가지

1. 운영체제 자체

운영체제 자체는 윈도우가 맥에 크게 부족한점은 없는거같음. 장단점 있고 써드파티 앱까지 생각하면 결국엔 비슷비슷함. 

뭐 내가 프론트라 이정도 밖에 못느끼겠음. 백은 도커같은 가상 돌릴 때 메모리 사용에서 이점이 있는 것 정도밖에 체감 못함.

2. 앱 생태계

소프트웨어 개수가 차이가 많이 나고, 커스텀할 수 있는 영역은 윈도우가 더 딮하고 폭넓다고 생각함.

그리고 윈도우가 똑같은 기능도 선택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다양함. 

무엇보다 윈도우에서 너무 당연하고 너무 쉽고 강력하면서 무료인 기능들이 맥에서 유료인 경우가 너무 많음.

사실 1번의 연장선으로 보면 결국은 운영체제도 윈도우가 더 뛰어난게 아닌가 싶음.

3. 하드웨어

그냥 맥북이 고평가를 받는건 거진 하드웨어 때문이라고 생각함. 

소프트웨어는 정말 장단이 있음. 난 맥에 적응했고 단축키도 거의 다 쓰고 제스쳐도 20개 넘게 쓰고있음. 소프트웨어는 맥의 큰 장점이라고는 생각 안 듬.

근데 하드웨어가 너무 뛰어남. 하드웨어 장점이 너무 큼.

발열이 정말 아예 없고,(겨울에 너무 노트북이 차가워서 손이 시려움) 팬소음 한 번도 들어본적 없음. 스피커도 너무 뛰어남. 디스플레이도 정말 뛰어남. 내 게이밍 모니터 70만원주고 산건데 맥북보다 구린거같음.

빛반사가 쪼금 있는데 개발에 무리는 없음. 일단 갤북3 OLED같은 쓰레기 빛반사보다 몇배는 잘 보임. 갤북3는 컨텐츠 소비는 상관없지만 글씨 읽을 때 너무 별로라고 생각함. 개발은 역시 LED가 답이다.(갤북으로 개발하면서 안압 높아졌고 안과 자주 들렸음)

터치패드도 상당히 훌륭한듯. 특히 강하게 누르기 때문에 제스처를 손쉽게 추가가능한 점도 좋음. 팜리젝션같은게 잘 돼있음.

하튼 이정도같음. 

맥북을 사면 후회하는 사람

1. 성능 좋은 데스크탑 사용자

이건 무조건 후회함. 하드웨어 측면에서 메리트가 없는 사람은 맥북을 살 이유가 없음. 윈도우에서 맥에 적응하는건 정말 매우 매우 매우 어려운 일임. 특히 나처럼 윈도우 뼈속까지 커스텀해서 쓰는사람은 더 힘들거임. 

2. 맥에서 안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꼭 사용해야하는 직업 소유자

맥북을 사면 좋아할 사람

1. 팬소음, 발열, 배터리 타임으로 고통받는사람

내가 산 가장 큰 이유는 이 3가지임. 난 사람들과 매우 자주 놀러다님. 그런데 배터리가 부족해서 매번 콘센트 찾고 장소선정에서도 콘센트에 제한되는게 많이 스트레스 받았음. 맥북은 먼짓을 해도 12시간은 보장되니까 너무 좋았음.

갤북3, 아수스 젠북은 그냥 피그마vscode엣지노션 등등 고부하는 아니지만 여러개 키면 배터리 구라 안 치고 4~5시간컷임. 특히 개발자 도구 -> 이새끼가 진짜 램처먹는 하마임. 

팬소음이 너무 커서, 개발자도구만 켜도 선풍기 소리나는게 정말 스트레스였음. 시즈모드로 집에서 쓸 때 너무 고통스러웠음. 외부에서도 너무 눈치보였음. 스터디카페는 많이 못 갔음.

발열도 너무 많이 나니까 집에서 정말 건조했음. 걍 내 얼굴 앞 부분 공기만 뜨거우니까 괴롭고 스트레스받았음. 키보드도 당연히 너무 뜨겁고,, 하,, 그냥 너무 힘들었음. 

2. 컴퓨터 초보 + 게임 안 함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고 컴퓨터라는 존재를 커스텀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윈도우나 맥이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함. 그렇다면 하드웨어 장점이 뚜렷한 맥 에어제품을 사는게 좋다고 생각함. 

3. 예쁜거, 브랜딩에 관심도가 높은 사람

4. 맥에서 월등히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하는 사람 

마지막으로, 비싼 100만원 넘는 돈 주고 최신 기기 사가지고, 저소음저성능 모드로 바꿔서 5년전 성능으로 쓰는 상황이 난 정말 병신같다고 생각했음,,, 크롬조차도 렉이 걸리는 상상황이 너무 싫었음. 이렇게 써도 배터리 별로 오래 가지도 못함. 

이동이 잦은 분들은 맥북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