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졸업하고, 파티시에로 4년 근무하다 이번에 퇴직한 28살입니다.

미식경험을 즐기는 것과 그 경험을 만들어 내는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최근 강하게 느꼈고, 나는 미식경험의 생산자보다는 소비자로 남는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 진로를 변경코자합니다.

걸어온 길이 다소 편협한 편이라 어떤것을 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웹개발자가 제 고민에 많은 부분 부합한다는 것을 느껴 도전해보려고합니다.

물론 문과출신 비전공자에 어쩌면 늦은 나이여서 이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있고, 제가 쏟아부을 시간이 얼마나 농축되어 있는지와 무관하게 몇개월해서 전공으로 몇년씩 앞서나간 분들과 같은 곳을 시작부터 지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늦은만큼 또 해보지 않았던 길인만큼 더 많이 더 부지런히 더 치열하게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웹개발자가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자신만의 기술이 있다는 점, 하나를 시작하면 명확한 끝이 보인다는 점, 그 과정에서 다른이와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 것에 애착을 갖을 수 있다는 점(디저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등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고 이 진로가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려면 시작이라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너무나 많은 정보속에서 어떤것이 필요한 것인지 안개속을 휘젓는 것 같아 선배님들께 여쭤보고자 합니다.

아주 많은 부트캠프 중 싸피가 11기를 모집중에 있길래 일단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다음주에 있을 sw적성검사와 그 이후의 에세이에 집중하여 준비를 해보는 것을 최우선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평소 해보던 일이 아닌점과 모집공고를 늦게 확인하여(23일부터 모집이었는데 3일날 신청하였습니다.) 준비기간이 다소 짧은점 등을 고려하여 이번 기수에 입과할 확률은 개인적으로 낮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이번 싸피입과에 실패할 경우 바로 다음단계로 넘어가고자 하는데 이부분에서 고민이 깊습니다.

아직 정확히 해당업무를 수행해 본 것은 아니지만, 저는 백엔드개발자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때 제가 시작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재정상황이 넉넉치 않아, 고가의 부트캠프(200~400만원 사이의 수강료)를 듣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국비지원이 되는 곳을 선정하여 시작하고자 하는데 추천해주실만한 학원이 있을까요?

또 혼자서 공부해나갈만한 이정표 몇가지만 여쭐 수 있을까요?

물고기를 잡아주시기 보단 잡는방법을 여쭙고 싶었는데 적다보니 '해줘'하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이 또한 제 부족함을 이겨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여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