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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키운 딸이 내 딸이 아니었다..

한국에서 친자가 아닌 경우가 상당히 많다. 

대한민국에서 친자확인 거부하는 비율이 8할이 넘는 것은 우연이 아니지. 

 

여자들이 남의 남자 씨앗 심어다가 그걸 낳고 

남자들이 키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걸 뻐꾸기라고 하나? 

너네들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한국처럼 같은 인종끼리만 결혼하는 국가에서는 친자확인을 해야한다.

백인부부 사이에서 흑인이 나오는 경우처럼 

눈으로 명백하게 확인되지 않으니까. 

나 역시 친자확인으로 딸아이가 내 친자식이 아닌걸 확인했다.. 

 

사실, 애가 커가면서 외모가 나랑 닮지 않았고

아내랑 비슷하게 닮은 듯 했지만 

이질감이 들어서 의심은 하고 있었다. 

 

딸은 원래 아빠를 닮기 마련이다. 외적으로 딸은 아빠를 닮게 되어있댄다. 

모계쪽을 닮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빠쪽 유전자가 딸에게 간다. 

 

딸이 결정적으로 차이났던 부분이 몸이었다. 

나는 키가 큰편이 아니고 아내도 아니다. 

나는 몸매가 탄탄하지 않고 아내도 절대 아니다. 

오히려 깡마른 체형이다. 

 

근데 딸은 순식간에 자라면서 중학생 때 

벌써 내 키를 따라잡았고 

2차성징도 말이 안되게 과하게 나타났다.

 

내 누이들도 가슴이 없고 외가쪽도 다들 가슴이 없으니까

이게 숨겨진 유전형질인가?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다가

요즘 애들 발육은 과거랑 다르다고들 해서 그렇게 넘기려고 했는데도

계속해서 드는 이질감은 어쩔 수 없었다.

 

딸을 지켜보면서 다른 아빠들이 갖는 무한애정보다는

계속 의구심이 들었다.

정말 내 딸 맞아? 아내가 불륜을 했나? 내 자식이 맞나?

 

이런 의심은 비로소 딸이 성인이 되었을 때 극에 달했다.

딸은 나와 닮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정말 단 하나도 없었다.

 

자고 있는 딸을 보며 계속 의심하는 날이 많아졌다.

그래, 맘고생하는 것보단 그냥 터뜨리자.

 

아내가 외출한 날 바로 딸에게 말했다.

"너가 불륜으로 나온 자식같다."

"그래, 아빠 미쳤다.그런데 넌 정말 내 피가 안 섞인 것 같다."

지금 가서 친자 확인 해보자고...

 

이미 머리가 커버린 딸은 처음엔 잠깐 당황하다가

"우리 아빠가 내 아빠가 아니면 뭐냐?" 고 웃었다.

그리곤 이내 내가 진심인걸 깨닫고 확인해보자고 해줬다.

 

당연히 아내한테는 비밀로 하고

딸이랑 차타고 가서 샘플떼고 의뢰 넣었다. 

결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마찬가지로 딸과 같이 가서 결과를 확인했다...

 

결과는 ‘친자확인불일치’

 

‘오류 가능성 0.01%’였다...

그러니까..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 자식이었다.

그런 남의 자식을 내가 여태 씻겨주고 재워주고 같이 놀러다니고 그랬던거다...

내 딸이 아니어서 계속 이질감이 들었던거다...

 

이 오랜 세월동안 내 돈 쓰고..뼈 빠지게 일하면서..

희생해가며 키웠는데..

씨발...내 딸이 아니야? 피가 거꾸로 솟구쳤다.피가 거꾸로

 

솟구쳐서 아랫도리에 점점 모였다.

이윽고 똘똘이가 고개를 들어버렸다.

 

딸의 젖과 엉덩이를 보면서 이렇게 꼴린다는 게 말이 되는가?

역시, 친딸이 아니었다.

 

친딸이었다면 2차 성징이 나타났을 때 거부감이 드는 것이 정상이고

딸이 나체로 가슴을 흔들어댈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계속 발기 되면서 죄책감을 느껴왔으니까.

 

딸이랑 차를 타고 다시 돌아가는 길..

어색한 침묵이 흘렀지만 똘똘이는 계속해서 요동치고 있었다.

 

딸이 웃으며 말했다.

“뭐야~우리 아빠가 내 아빠가 아니었네ㅋㅋㅋ"

나도따라웃었다.

 

딸은 덥다는 듯 입고 있던 가디건을 풀어헤치고 말했다.

"그럼 우리 아빠는 내 오빠네?"

 

그날, 나는 딸을 잃었다...

8개의 댓글

2024.03.26
0
2024.03.26

1667567

0
2024.03.26
0
2024.03.26
0

봤던거라서 중간에 스킵함

1
2024.03.26
0
2024.03.26

붐업 몇개임?

0
@비와시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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