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봐도 '인터넷BJ' 처럼 그거 같은데...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좀 과거에서 왔다면

그럴싸하게 하자!

예를들어, '조선 17세기 경 어느 양반네 가정집안'이 초자연현상으로 21세기 오늘날의 서울로 왔다고 가장해보자.

갑작스럽게 먼 미래세상에 왔으니, 양반집안들이 "아니 여긴 도대체 어디야!?" 라며 갸웃부터 거리겠지??

동네 도로에 자동차들이 달리는 것을 보고 "세상에나! 말(馬)없이 마차가 달리잖아!?" 라며 놀라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야.

그리고 21세기의 서울사람들을 관찰하는 양반가장의 '김대감'께서는 "에효, 쯧쯧쯧... 다큰 사내녀석이 댕기와 상투도 없고 수염도 깍고 다니다니, 창피하지도 않냐??" 하겠고, 오늘날의 여성들은 대부분 바지를 입는 세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닛! 어디 계집이 치마를 입지않고 바지를 입어, 남자흉내를 내고있어!?" 라고 화를 낼꺼고 특히, '핫팬츠'를 입은 젊은여자를 보고 "에고 망측해라! 어디 다큰여자가 다리를 훤히 보이는 바지를 입고 밖에 돌아가니고 있어!? 옛끼 이녀석아! 그거입고 남자들 홀릴려고 하냐!?" 라며 호통을 치겠지??

그리고 김대감의 12살 아들인 민철이는 서울구경을 하다가 모형점의 창문에 진열이 된 비키니, 바니걸 복장을 한 피규어를 보고 넋을 잃고 멍한 모습으로 처다보고,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대감께서는 "아들아 뭐보냐??" 라면서 같이 진열된 피규어를 쳐다보며 같이 "헤헤헤헤..." 하면서 쳐다보겠지??

그것 못마땅하게 여긴 '김대감의 처' 이신 황부인이 김대감에게 "아니 이 영감쟁이가 36이나 됬으면서 이런 망측한 인형을 보고 정신이 팔려!?" 라면서

김대감의 귀를 잡아 당기겠지??

그리고 양반집의 머슴인 강쇠가 주변을 둘러보니, 길거리에서 동네청년 병철이와 평소 같이 지내던 옆집의 아름다운 서큐버스아가씨가 병철이의 팔짱끼고 걸어가면서 강쇠를 쳐다보고 윙크하면서, "후훗, 안녕 총각??" 하면서 자신을 유혹하는 것을 보고 강쇠가 홀딱 반해서 김대감에게 "아, 나으리. 저도 올해 17살 이구먼유. 이렇게 노총각으로 살기 싫으니, 저도 장가 좀 들여 보네줘유." 라고 떼를 쓰겠지??

그리고 양반집의 하녀인 '희선'은 전자제품 매장의 창문에 전시된 켜진 TV를 발견해, 그 안에서 '방탄소년단'이 춤추고 노래부르는 것을 보고 잘생긴 외모에 홀딱 반하면서 놀래서 "어머머머! 세상에 저 작은상자안에 멋진 총각들이 있잖아!?" 라면서 김대감과 부인에게 "대감님, 마님, 저도 올해 15살 이구만유. 평생 노처녀로 살기 싫어유." 하면서 막 시집 보내달라고 때를 쓰겠지??

그리고 김대감의 막내이자, 먹고 싶은 것이 한창많은 따님인 7살 '영희'가 '흔한 동네 페스트부드점'에 있는 피자를 보고, "아버님, 어머님, 저도 저기 파전처럼 생긴 떡이 먹고 싶어요." 라고 떼를 쓰겠지??

그것을 보고 동네사람들이 "어? 저사람들 드라마 촬영하는 연예인인가??" 혹은 "광고모델인가??" 라면서 쳐다보며 사진을 찍을거고...

이래야 사람들이 믿어주지. 

말을 그럴싸하게 하다가 뜬금없이 '미국제품 전화기' 자랑이냐!?

아, 진짜 생각 할수록 정말 열받네!!

우연히 용돈생겨, 동네친구들과 극장가서 '슈퍼 홍길동' 보러가던 시절이 엊그제 같았는데, 이것도 벌써 머나먼 추억이 되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