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도 삥뜯겨 본적이 없는데

동네 주차창입구쪽 가로등도 없고 어두침침한곳에서

양아치들 만남

몇놈이서 목소리깔고 야 일로와바 이러더니

폰이랑 돈좀 빌려달라는 거야

속으로 와사바리함 까버리고 싶은데 생겨먹은게 맷돼지도 씹어먹게 생긴애들이라 공손히 따라감

그때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형님이라 하면 산다던 얘기 떠올라서 그 중에 재일 애미애비 있어 보이는 애한테 달려가서

"형 저 기억나세요?" 하고 친한척을 시도함
저 동일이 친굽니다 (동일이 누군지도 모름)

동일이부모님이 형 부모님이랑 친해서
햄 어릴때 저희 같이 놀았잖아요

동일이가 누군데 이러길래
김동일요 김동일 동일이는 이사 갔고
형 중학교 이후로 첨 뵙네요(우리 동네 중학교 하나뿐이다)
부모님 잘계시냐고 안부묻고 동일이 잘지낸다고
안부 전달하고 잘지내셨어요 ㅎㅎ 하면서
친한척하더니 이 친구가
갑자기 나 동생이라고 변호해주고

제일 덩치커보이는 애가 아 니 동생이가?

이러더니 그 자리에서 다들 형 동생먹고
편위점가서 커피사주더라

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