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이란 인간의 발전속도보다 기계의 발전속도가 빨라져서 결국 인간보다 기계가 더 우월해지는 날을 뜻함.
기술의 발전은 또 다른 기술의 발전을 부르고, 이게 점점 선순환을 불러서
인간의 기술이 매년마다 1-2-3-5-7-10-14-20 이렇게 발전할 때
기계의 기술이 매년마다 2-5-10-20-45-70 이런식으로 인간이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급격하게 발전하는 것이 미래의 예상도이고,
이것이 시작되는 순간, 인간보다 기계가 빨라지는 순간을 특이점이라고 보는 것이지.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한가지 전제가 있어.
그것은 기계의 발전 속도가 스스로의 발전속도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는 것.
한마디로 복리이자여야 한다는 것.
기계가 아무리 우월해봤자, 복리이자가 아니라 단리 이자라면
기술발전은 2-10-40-100 이런 식의 급격한 상승이 아니라,
2-4-6-8-10-12-14-16-18-20 이런식으로, 일정한 속도로밖에는 빨라지지 못해.
그럼 기술 발전이 복리이자로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애초에 기계가 발전했다고 복리이자로 기술발전이 빨라져서 특이점이 오는 이유는?
그것은 특이점이라는 개념을 주장한 그 아저씨가, 기계가 기계를 설계하고,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을 설계하는 날이 되며, 그 AI 만드는 AI의 실력이 인간보다 더 뛰어날 때 특이점이 온다고 주장을 했었음.
지금 AI는 바둑으로 인간을 이겼지만 지금이 특이점이라고는 아무도 주장하지 않아.
바둑을 인간보다 100배 1만배 더 잘 둬 봤자, 그 바둑 실력으로 AI를 만들어서 스스로를 더 빠르게 발전시키는 것은 아니거든.
특이점이 오고 기술발전이 복리이자로 급격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AI를 만드는 AI, 기계를 만드는 기계라는 셋팅이 되어 있어야만 가능해.
AI가 아무리 발전하고 그 능력이 아무리 커봤자, 그 능력을 다시 더 발전된 AI를 만드는 데 투입하지 못한다면, AI는 인간이 만드는 것 이상으로 급격히 발전할 수 없어.
만약 AI를 코딩하는 AI가 만들어져서 더 쩌는 AI를 만들어낸다고 쳐도, 그 결과물로 자기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기능을 빼 놓는다면 역시 인간이 허락하는 만큼밖에 발전할 수 없고.
또, AI가 열심히 분석한 결과 현재의 반도체 공정은 한계다, 이런이런 공정을 만들어야 한다, 라고 결론을 내도 그걸 바로바로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체계가 없다면,
현재의 실리콘 반도체로는 한계다, 이러이러한 새로운 원소 반도체를 사용해야 한다. 라고 결론을 내도 그걸 바로바로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체계가 없다면 그런 급격한 발전은 이룰 수 없다.
애초에 특이점이라는 개념 자체가 처음에는 좀 그럴듯 하지만, 나중에 특이점 이후의 세계를 전망한 파트를 보면 약간 두루뭉실함.
특이점이 오면 인간이 해결 못하는 모든 에너지 문제가 해결 될 거다. 왜? 특이점 이후 AI는 인간보다 우월하니까 무조건 인간이 해결못한 문제를 해결할꺼임. 에너지도 펑펑 쓸 수 있음.
특이점이 오면 인간이 해결 못하는 모든 의료 문제가 해결 될 거다. 왜? 특이점 이후 AI는 인간보다 우월하니까 무조건 인간이 해결못한 문제를 해결할꺼임. 인간에게 질병이 없어지고 영생하게 될 꺼임.
이런식으로 앞으로의 모든 문제는 무조건 AI가 해결해 주실꺼임. 왜? AI는 무조건 인간보다 우월하니까.
하는 식으로 마치 '하나님 믿으면 다 해결해주심, 왜냐, 하느님은 무조건 우리보다 우월하니까' 이런 식의 두루뭉실한 논리더라고.
이건 내가 옛날에 본 거라서 좀 틀린 부분일 수도 있는데, 아무튼 그럼.
아무튼 내 생각으로는 AI가 인간의 실력을 넘는 순간 급급급급급급격하게 발전이 이뤄질 꺼라는 거는 너무 긍정적인 전망임.
AI가 AI도 만들고 AI가 공장도 짓고 AI가 기계도 만드는 그 중간과정을 너무 크게 생략한 긍정적인 전망이라고 보고.
나는 20~30년보다는 50~60년 이상 걸릴거라고 보는 축이야.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때? 한번 듣고 싶다.
2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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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희
니 의견은 설득력이 없슴. 아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점박이101마리
조영희
ㅠㅠ
엥그거완전
그래서 레이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를 정독 했다고 안했다고?
정독 했으면 이런 소리를 할 수가 없음. 자가설계 AI는 특이점의 수많은 단면 중 하나에 불과하고 그냥 어디부터 지적하기도 귀찮은 수준인데
하나만 말해주자면 그 아저씨는 그 책에서 너같은 흑우들이 인지하는 것과 달리 기술은 선형적이 아닌 지수함수 스케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 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특이점이 온다고 주장하는거고, 그 주장을 뒷받침 하는 수많은 자료들을 덧붙여놨음. 반박하고 싶으면 너도 뇌피셜말고 그아저씨의 의견보다 기술 발전 지표가 선형적이며 더디다는 증거 가져오면됨
네놈의드립
ㅋㅋㅋ쟨 그냥 이러이러해서 이만큼~ 걸릴거다 하는데 급 흑우취급
모옥캔디
반도체도 발전 할려면 양자 터널 현상을 극복 해야 된다는데
얼마나 걸릴지 궁금하다..
difhciej3
ai가 강인공지능이라는 전제가 있는거임
바둑두고 뭐하는 그런 특정 분야만 할줄 아는
약 인공지능이아니라 사람지능처럼 작동하는 강인공지능을 ㅇㅇ 강인공지능은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생각할수있고 그래서 과학자 몇명이랑 그과학자들이랑 지능수준이같은 강인공지능이 있다면 과학자들이
며칠 몇달 걸릴껄 눈깜빡할세에 할수있고 이렇게 특이점오는거지
PectusSolentis
나는 특이점이 온다면 인간과 기술이 융합하게 되는 방식으로 올 거라고 믿음.
AI가 점점 발전하다보면 그 AI의 연산능력을 인간이 얻기 위해서 뇌를 개조하게 될 거고
나노기술이 점점 발전하다보면 그 발전된 나노기술을 인간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쓰게 될 거고...
이런 식으로.
그렇게 되는 시점이 우리 죽기 전에 올 거라고 믿음.
트리스아미노메테인
그 '두루뭉술하게 AI가 다 알아서 해줄꺼야' 라는게 인간은 이해 못한다는 전재여서 그러는 거야. 양자물리학도 수학적으로 계산만 할줄알지 원리는 이해 못하듯,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고 사용하듯이.
하지만, 슬프게도 우린 아무것도 몰라. 수많은 학계들도 대놓고 확정 지을 수도 없고, 쉽게 주장할 수도 없어ㅠ
현직에서 뛴다하더라도 어느곳에서 어떤 기술을 내놓을지 해당분야 석학들도 모르거든. 마치 그래핀이 스카치테이프에서 나왔듯이ㅋㅋㅋ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각자 주어진 일을 하면서 살며, 제발 내 인생안에서 특이점을 목도할 수 있길 바라는 수밖에 없지.
진붕이
특이점이 온다를 읽어보길 추천. 그리고 자기 자신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 아이폰1이 업그레이드 돼서 아이폰 2가 되는게 아니잖아.
젊은사람
일단 넌 특이점이 뭔지부터 모르는 것 같은데...
익사한넙치
특이점은 기계가 만들어내는 기술이 인간이 이해 불가능할때 아니냐?
그래서 특이점 이후는 아무도 모르는거임 인간이 이해를 못하니까
익사한넙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374819&_rk=zx3&page=1
pkpk
과학기술이 너무 발전하기는 했다. 요즘 연구자들은 새로운 연구를 하기 위해 기존 Classic 연구결과부터 쭉 밟아오려면 너무 많은 학습량이 필요하긴 하드라.
20년 전만해도 Classic Paper 10-20편만 읽어도 State of art가 끝났었는데, 지금은 택도 없지.
그래서 그런지 요즘 Fresh Ph.D들은 논문은 잘 쓰는데 자기분야마느알고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Insight가 없드라.
그런데 AI는 저 과정을 스피디하게 끝낼 수 있다면 인간이 따라잡히겠지.
궁낭비
솔직히 2010년이랑 2020년 비교했을 때 딱히 엄청난 과학발전이 느껴지지 않긴 하다.
차량도, 비행기도, 소재도, 에너지도...
차라리 1910년이랑 1920년 사이의 과학발전 격차가 더 클것 같아.
트리스아미노메테인
어... 이거 참고해줘!! https://www.google.com/search?q=%EA%B8%B0%EC%88%A0+%EB%B0%9C%EC%A0%84+%EC%86%8D%EB%8F%84&tbm=isch&hl=ko&rlz=1C1NDCM_koKR875KR875&hl=ko&sa=X&ved=2ahUKEwjxxb-E67PrAhUI4pQKHdYAASEQrNwCKAF6BQgBENsB&biw=1903&bih=937#imgrc=6ZrfAnAA7o2pFM
궁낭비
오, 선 몇개 그어놓은 걸 보니 과학 발전 속도의 속도가 체감되는구만!
관짝춤꾼
기하급수적 발전속도에 도달했을 때의 강ai라면 자기모순을 끝없이 개선할 수 있겠지. 언제 올지야 알 수 없지만.
그래. 빠르건 늦건 우리는 우리의 신을 만들어낼 거야. 그 신이 우리를 아메리카 인디언만큼이라도 아껴 줄 거란 근거는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지. 참 머릿속이 장미꽃밭인 친구들 많더라고.
진화과정의 비효율 덩어리 유기체 주제에 스스로 도태되고 싶다는데 굳이 말리고 싶진 않음. 어차피 지금 상태도 별로 쓸모있는 건 아니니까
박동정
?이게 왜 읽을거리에..
SantaBlanca
특이점은 결국 오지 못 하고 우리 종은 육신과 지구에 갇혀 역사를 끝내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