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읽을 거리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부잣집 아가씨 만났던 썰 - 5

11월쯤 되었던거 같습니다..

 

 

당시에 저는 20대 초반이라 (아 옛날이여) 미필이였는데

 

 

여러모로 생각한 끝에 카투사를 지원해보고 싶었더랬죠.

 

 

 

당시에 카투사 기준이 ... TOEIC 680? 이였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그래서 여름 방학이 끝나고 나서 종로에 있는 콩익훈 학원에 등록을 했더랬죠.

 

 

 

그날은 월요일이여서.. 학원에 가는 날이였는데.. 5시 수업이라 ... 종각역 4번?5번?

 

출구에 있는 파파이스에서 3천원짜리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먹던 중 연락이 띠링 오는게 

 

 

어디냐는 겁니다.. 

 

 

 

종로라 했죠.. 그러더니 자기 지금 학교 끝났는데 놀자는 겁니다..

 

 

 

그래서 학원 가야 된다 했죠... 

 

 

 

...

 

 

그날로 바로 수강을 하더라구요-_-;; 흠흠 ... 

 

 

여하튼 수업이 끝나고 나서 어김없이 술을 마시는데

 

 

그.. 종로에 있는 맥도날드에 옆에 .. 2층에 있는 인.. 뭐시더라 그런 술집이였습니다.

 

 

그때 해변의 카프카라는 책을 제가 읽고 있어서 그 책 이야기를 좀 하다보니..

 

 

 

하루키 특유의 끈적한 표현이 이야기의 주제로 되더라구요... 

 

 

 

그러더니 저에게 상실의 시대를 읽어봤냐고 하더라구요..

 

 

읽어봤다 했죠...제 하루키 입문서적이였던 지라.. 흠흠...

 

 

 

그러더니 저에게 여자친구를 얼마나 사귀었냐고 묻는겁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몇번이라고 말했죠.. 

 

저도 똑같이 물어보니 대답을 안해주더라구요... 그럴꺼면 왜 물어봤는지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떄도 소주파라.. 소주만 디립다 먹었더랬죠... 

 

 

먹다보니 시간이 10시가 좀 넘어서 가려고 화장실을 갔다오니 

 

 

 

테이블에 그녀가 엎드려 있는겁니다.. 허허... 이 아가씨 참.. 

 

 

 

 

어찌 부축부축해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데... 이게 완전 좀비처럼 되서 너무 힘든겁니다...

 

그녀는 광화문 사거리? 1000번 버스를 탔는데... 종로에서 좀비 하나 업고 가려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집도 모르고... 이렇게 완전 취했는데 버스를 태우기도 그래서 

 

 

 

영풍 문고 앞 대리석에 잠깐 앉았더랬죠...

 

 

 

 

그리고 전 그날 벤틀리라는 차를 타게 됩니다...

 

그 영풍문고 회전문 옆에 화단 같이 되있는 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꽤 추워서 바람을 쐬면 좀 나아질꺼라 생각했었죠..



옆에서 기대어서 있는데... 목에 힘이 하나도 없는게.. 자는 척하는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11월 바람이 참 차가운게, 처음엔 술이 좀 금방 깨겠다... 싶었는데

10분만 앉아 있었는데도 감기에 걸릴꺼 같더라구요...





고개도 푹 숙이고 있어서 상태 가늠이 되지 않아서 점점 제가 곤란하게 되었죠..



시간은 점점 늦어오고... 일산까지 바래다 주게 되면 나는 어떻게 가지.. 아 11월인데 왜 이렇게 추운거야...

여기에서 재워야 하나.. 내일 수업 있는데.. 내일 얘 학교를 가는 날이던가.. 엄마한테 뭐라 그러지... 아 내가 돈이 얼마 있더라..등등..




지금 생각해보니 11월 1x 일이였던거 같네요 ...

제가 아르바이트 월급이 10일이였는데.. 10월달 토막 알바한 월급이 생겨서 그날 제가 술을 샀거든요..


돈이 있다보니 저에게 음란 마귀가... 흑흑






하지만 순진한 저는 결국 그녀의 핸드폰으로 그녀의 동생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동생은 고등학생이였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그때도 좀 난감하더라구요...

그냥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말했습니다.


지금 종로고.. 술이 많이 취했고... 블라블라... 집 주소가 어떻게 되냐..



저는 그날 그녀가 혼자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만취한 그녀를 끌고 당기고 해서 일산행 버스에 타게 됩니다...

8개의 댓글

2020.05.09

개붕아 잘생겼냐...하는건 분명히 아군인데 왜 여자가 계속만나줘...

1
2020.05.09

결혼함?

0
2020.05.09

헉 부인 만난 스토리 자렸따리

0

tlqkf 클리앙이자나

 

0
2020.05.09
@처음부터너와나

ㄹㅇ 출처에서 신뢰도가 0으로 꼴아박힘

1
2020.05.09

1편ㅋㅋㅋ 7~8년전에 네이트온 했다는 1편 지웠네 ㅋㅋ

0

결말 : 여친 있었고 아가씨랑은 연락 끊기다 다시 만났지만 해피엔딩으로 이어지진 않음 ㅅㄱ

0
2020.05.10

클리앙가서 다보고왔는데 시간 순삭 미쳤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6 내가 식당에서 일했을 때 이야기. 3 몽실언니 2020.06.22
115 이 시기에 식당 오픈하는 사람들은 뭘까. 8 몽실언니 2020.06.22
114 와이프가 왠일로 점심밥을 하고있다. 10 몽실언니 2020.06.21
113 똥누는 자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 26 42층가즈아 2020.06.14
112 어떻게 하면 자수성가로 부자가 될수 있는가? -7 12 epik777 2020.06.04
111 어떻게 하면 자수성가로 부자가 될수 있는가? -6 22 epik777 2020.06.04
110 여자똥이 맛있다는 남자 4 shitfactory 2020.05.16
109 동네에서 게이아저씨 만난썰 11 김뗑컨 2020.05.12
108 (19, 더러움) 모 난교게이클럽에서 했다고 하는 전설의 똥꼬... 7 김삿깟이 2020.05.11
107 부잣집 아가씨 만났던 썰 - 5 8 유즈리하 2020.05.09
106 부잣집 아가씨 만났던 썰 - 1 5 유즈리하 2020.05.09
105 피트니스는 보디빌딩이 아니다 13 홍9 2020.05.09
104 개인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차이 (대규모 이주에서 생겨난 차이) 42 바르게 2020.04.26
103 뇌사자 장기기증의 흐름 63 deep 2020.04.24
102 나 개드립하는 꿈꾸는중인데 너무 생생해서 신기함 ㅋㅋ 9 개같이똑똑한놈 2020.04.22
101 코로나감염 2차웨이브가 올수있는이유 12 알파카달팽이 2020.04.12
100 코로나 하락세가아닌이유(한국포함) 15 알파카달팽이 2020.04.11
99 AI가 판사를 대체할수 있음에 회의적인이유 29 미역오이냉국 2020.04.10
98 김준현 라면스프 너무 맛없다 20 헤르미온느 2020.04.10
97 루프-1 2 ㅣ콘ㅣ 202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