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봤다.

https://www.dogdrip.net/217316826 

 

불매운동에 대한 강성태의 생각이다.

이곳의 덧글을 보면 난장판 아수라장 키베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다.

일본 옹호론, 불매운동 찬성하느니, 반대하느니. 국뽕이라니, 일뽕이라니.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매운동을 하던 말던 자유다.

그래! 자유다! 일본 제품을 사고 싶으면 사라! 여행 가고 싶으면 가라!

 

그런데 일본을 소비해주는 것을 자유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이걸 알아야 한다.

 

"내 자유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나?"

 

그쪽이 일본제품을 살 자유는 어디에서 오는가?

일본제품을 샀다고 극단적 애국주의 단체에게 집단 린치당해 죽지 않는게 누구 때문일까?

길가의 일제 자동차가 뒤틀린 애국자에게 테러당해도, 개인의 자산이라며 보호받고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권리(?)는 어디에서 오는가?

 

국가가 그쪽을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국가가 권리를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쪽의 자유는 국가에서 비롯된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비롯된다.

 

좋던 싫던, 당신은 국적이 한국이기 때문이다. 

일단 한국인이라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게 된다. (물론 세금을 내긴 하지만)

그 서비스에는 당신의 자유와 안전과 남에게 침해받지 않을 권리, 기타등등이 포함되어 있다.

북한에게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것도 세금으로 운용되는 군대이며, 치안을 제공하는 것도 세금으로 운용되는 경찰이다.

너가 발 뻗고 잘 수 있는 이유도 국가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세금은 당신이, 혹은 미래의 당신이 낸다.

그러니까 당신은 좋던 싫던, 미미하긴 하지만 국가의 주주중 한명이다. 이 국가의 주인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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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다 애국주의적 개소리였다. 하 시발 내 손발. 나 필력 왜 이러나. 글만 쓰면 이지랄이네.

너무 중국인스러운 국뽕스러운 글이였다. 다시 시작하겠다.

국가라는 표현보다는 "당신이 사는 땅"이라는 표현으로 정정하겠다.

 

그러니까 좋던 싫던 여기는 당신이 사는 땅이다! 어, ㅈ같지만 쨌든 당장 우리가 사는 땅이다. 

 

그런데, 일본이 당신이 사는 땅의 돈줄을 조르고 있다.

그럼 당연하게도 그 피해는 당신에게 돌아온다.

 

간단하게 말해서 당신이 (한국에 산다는 전제 하에) 지금 일본이란 나라에게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피해를 받고 있다.

이게 핵심이다. 애국심이나 이런거 다 ㅈ까고 그냥 당신의 개인 수입에도 영향이 끼친다.

 

자 그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이 피해를 받는 중이라면 가해자에게 화를 내거나 항의하는게 정상 아닌가?

마치 옆에 쓰레기장이 들어와 집값이 떨어지는 걸 우려한 주민들이 항의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게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런데, 그런 가해자의 제품을 소비해주는 사람들을 우리는 뭐라고 할까?

욕은 하기 싫은데, 이건 개인적으로 아무리 봐도 개돼지 호구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거 같다. 

뭐 소비해주던 말던 자유긴 한데 보통 소비는 안해주겠지?

 

이런게 공리주의 아니냐고? 

사회계약론에 따라 계약을 하고 있을 뿐이지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안 가진 사람도 있으니 세금 내고 의무 지키고 있으니 그에 따라 혜택을 받고 있는 것 뿐이고 그 이상으로 감정이입해줄 의무까진 없다!

국가가 아닌, 개인의 권리와 개인의 피해 이야기가 된 거라면, 그건 개인 각자가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지 남이 오지랖 부릴 영역이 아니다!

 

당연히 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일본 여행을 소비해주는 사람을 욕하는 것도 오지랖이다. 본인이 사겠다는데 뭐 참견하는 것도 웃기지?

사실 좋던 싫던 우리는 일본에게 분명 필수적인 것들을 수입하는 상황이고, 욕하는 사람들도 분명 그것과 관련된 제품을 소비해 줄 것이다.

필자도 일본 소비 반대파이긴 하지만 분명 일본과 관련된 제품을 구매했을 것이다.

 

 

-요약-

 

결론을 말해주자면, 일본제품 소비, 여행은 자유다! 

그런데 당신이 여행가는 일본이 지금 본인들의 재산과 수입에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러니까 이건 자존심의 문제이다!

당신에게 피해를 주는 가해자들의 물건 사주고 싶으면, 뭐 사주고! 사기 싫으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