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이 장점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걸 몸소 증명하다.
언제나 건담 같은 로봇물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왜 대우주 시대에 접어든 놈들이 굳이 육탄전으로 싸우는 로봇을 만들었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
우주 공간에서 빔을 휘둘러 쇠판때기 로봇을 단칼에 잘라버릴 정도의 위력을 자랑하는 로봇을 만들 기술력이라면 데스 스타를 하나 만드는 게 더 편하지 않았을까?
물론 건담을 좋아한다고 뭐라 할 생각도 없고 그 취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청동 로봇 탈로스가 전승되던 시절부터
사람들은 커다란 고철이 움직이면서 사람들을 밟아죽이는 로망을 꿈꾸며 살아왔으니. 필자도 그 맛을 즐겨보고자 이 게임을 산게 아니던가.
아쉽게도 심의와 윤리 문제로 그런 게임은 평생 나오지 못할 것 같지만, 언젠가 내가 악당 로봇이 되서 사람들을 자근자근 밟아죽이는 게임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설, 지금은 로봇 로망에 대한 헛소리를 하려는 게 아니다.
건담 프라모델을 사지 않고 6만원을 투자하면 자신만의 건담을 하나 만들 수 있다. 진삼국무쌍의 어설픈 커스터마이징을 뛰어넘어
자연스럽게 조합되는 부품들의 모습은 정말로 내가 건담 프라모델을 사서 괴생물체를 만든듯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거기다 도색도 설정 가능하고
질감에 흉진 모양까지 재현이 가능하다니,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사야하는 꿈의 게임이 아니다. 아니야. 아니라고.
뛰어난 타격감, 지나치게 긴 전투, 미묘한 조작감
필자가 해본 모든 무쌍류를 통틀어도 건담 브레이커 3의 타격감은 뛰어난 편이다. 진동 패드로 접해본 게 몇 개 안되서 그런진 몰라도
바주카가 날아갈 때마다 손이 부르르 떨리는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다. 로봇들이 서슴없이 박살나고 메이스를 꽂아 폭발시키는 쾌감 역시
무쌍 류 액션 게임중에서 단언 독보적인 타격감이다. 하지만 [건담 브레이커3]는 이 찰진 장점을 갖은 수를 써서 묻어버리려 든다.
우선 이 게임은 맵은 존나게 작으면서 플레이타임이 더럽게 길다. 분명히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싸우는 게 분명한 '대회'라는 설정으로
게임을 시작하면서도 적팀이 미친듯이 부활하며 내게 시비를 걸어오고 적이 하나 남으면 무조건적으로 폭주하며 다시 풀피가 되서는 내게 싸움을 걸어온다.
이 좆같은 불합리에 항거하는 참가인원이 아무도 없는 걸 보면 이름도 얼굴도 없는 주인공 말고는 전부 뒷돈이라도 받아쳐먹은 게 아닐까 싶은데
필자는 건담으로 건담을 때려부수고 싶어서 이 게임을 샀지만 40분 동안 똑같은 라이징 건담만 줘패야 한다고 미리 말해줬다면 사기는 커녕 불매 운동을 벌였을 것이다.
게임은 파츠별로 특수한 옵션을 달수 있고 이 옵션을 시간을 들여서 조금씩 강화한 뒤 이것으로 최강의 건담을 만드는 구조인데
너무 강해지면 게임이 재미없어질까봐 판당 플레이 타임을 30분 이상 잡아놓는 것으로 게임은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밸런스를 이딴 식으로 맞춰놓을 거면 애초에 노가다 의미가 뭔가 싶다. 최대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노가다만으로 이 게임의 끝을 보려면 200 시간 이상 투자해야 된다. 아무 보상도 없는 단순한 좆뺑이에 200시간을 투자할 병신이 어디있는 지는 몰라도
있다고 쳐도 이 게임이 안나왔으면 그 시간을 조금 더 현명하게 썼을 텐데 이렇게 억지로 플탐을 늘리는 게임을 내놓는 건 범죄에 가깝지 않을까
플레이 타임이 존나게 길게 걸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 게임은 깨면 깰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고, 그에 맞춰서 드랍 템들도 강해지는 구조를 띄고 있다.
초반부에 할만하네 싶던 난이도가 시간이 갈수록 설명하자면 시발이란 말로 밖에 표현할 수없는 그런 상황으로 게이머를 몰아넣는데
이 피로의 원인이 적들의 ai도 아니요 괴랄한 패턴도 아니고 그냥 애들이 더럽게 단단해서 오는 피로라는 게 사람을 참 더럽게 만든다.
분명 파츠를 강화해서 필자의 건담은 처음 시작할 때 보다 10배 이상 쌔졌는데 적들의 피통은 200배 이상 단단해져서 필살기 한방에 홍콩 가던 놈들이
필살기고 뭐고 평타 한방이 내 필살기 급으로 데미지가 나오는 괴물들이 되선 내 목을 쥐락 펴락하고 있으니 강함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 종용하는 건지
철학적인 메시지를 내게 던지는 건지 정말 플레이할 맛 안나게 만든다.
이 게임은 락온 시스템이 있다. 락 온이 뭐냐면 플레이어의 시점을 어느 한 캐릭터에 고정 해두고 그 캐릭터만 마음놓고 줘팰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자동 조준 모드다.
그리고 이 락온 시스템은 잘못해서 100미터 쯤 떨어져 있는 적을 조준할 때를 방지하기 위해 락온 대상 변경 키를 같이 지원하는 법인데 카메라 시점 회전이랑
이 락온 조준키를 같은 키로 해놓은 디자이너는 앞으로 무슨 게임을 만들어도 내 인생의 장애물이 될 것 같으니 제발 때려치고 부유한 노후를 보내길 바란다.
왜 삶을 이런 식으로 낭비하는 지 알 수도 없고 왜 내가 그 결과물에 고통받아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 화면을 돌릴 때마다 락온 대상도 휙휙 바뀌는 덕에
한 놈만 집중해서 패기도 애매하고 갑자기 멀리 있는 놈한테 박혀서 그 놈 따려고 달려들기도 일상이라 락온 시스템의 단점이란 단점을 모조리 체험한 기분이다.
먼 옛날 액션 부터 2016년에 이르기까지 락온 시스템의 단점이 하나도 바귄게 없다는 건 좀 슬픈 일인데 카메라 키랑 겹쳐 놓은 건 암만 생각해도
악의로 벌인 일이 분명하다.
임팩트 없는 보스
건담 게임이다 보니 보스는 주인공 기체보다 한 10배 쯤 큰 초대형 건담이다. 따라서 덩치만큼 각양각색의 패턴과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우리를 압박해야 하지만
실제로 우리에게 찾아온 건 불합리한 판정과 쓸데없이 움직이면서 잡는 시간만 잡아먹는 멍청한 샌드백이다. 타격감도 없고 파훼법도 줘패면 되는 것 뿐인데
맷집만 일반 건담의 10배 급이라 잡는 데 시간을 모조리 쏟아붙게 만들면서 주는 건 또 뭣도 없다. 엔딩을 보려면 이런 놈들을 필수적으로 몇마리 씩 잡아야 하는 데
잡아야 하는 놈들이 족족 피하긴 쉬운데 때리긴 귀찮을 만큼 빠르게 움직이고 때리기 싫을 만큼 단단한 통에 이 게임에 대한 흥미를 더욱 깎아먹는다.
모든 장점을 다 합해도 단점이 더 좆같다.
스토리 모드 분량 창렬에, 파밍 게임인데 판 당 플레이시간과 피통이 지나치게 크고
성장 속도는 더디면서 가장 중요한 속성이나 파츠 어빌리티 정보는 알려주지도 않고
보스는 좆나 재미없고 애들 잡는 것도 너무 안죽어서 재미없고
내가 이딴 걸 왜 샀지.
60점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내 생애 최고의 겜은 캢파...
헬리코박터프로젝트윌
S랭크 나와서 a~c랭 학살하는거 보고 접음.
씨발 그렇게 쌔면 잡았을때 점수라도 많이주던가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네비두라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네비두라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네비두라
한참 할때 자우트 킬 2등까지 했는데 1등이 넘사벽이라 포기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접어도 계속계속 가끔 하게되던겜.. ㅠ
네비두라
그래도 간간히 들어가서 포인트 쌓아둔거로 뽑기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서버종료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 군 전역하니까 얼마전에 섭종 ㅠ
네비두라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건넥은 해봤는데 조작감이 너무 달라서 ㅠ
네비두라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본인들이 원래 알피지 하려다 씹망해서 캡파처럼 대전으로 간다고 했고 조작감도 조금씩 조절한다고함
근데 지금은 너무 달라 ㅠ
네비두라
이건 사람들 좀 많은가?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걍 캡파 인원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ㅋㅋ
네비두라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있는듯 없는듯
네비두라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나도 2만판이상에 승률70퍼여서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첨하니까 너무 힘들더라..
네비두라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네비두라
이딴 꼼수같은거 쓰는 게임치고 재대로된거 없어서
나는캡슐파이터매니아
낙타와강타
핵도 협정으로 금지했고 그래서 타는거임
독새끼
비바람부는숲
답답답답답답답ㅍ
알라라크
안쓰자니 느리고...
일 동안 롤접음
자기 기체가 다 뒤져가서 이제 고철덩어리로 팔려나가게 생겼는데 해맑은목소리로 얏따 ! 이지랄하면 집중이 되냐고 ;;
미연시처럼 어디 구멍 하나 뚫린것처럼 하앜하앜하면서 연기라도 좀하던가
독새끼
서양풍 보행로보뜨 게임인데 개꿀잼
약간 메탈레이지 삘임
독새끼
월요일이다
독새끼
월요일이다
첨에는 존나 쩌는 게임이였는데 수익구조도 불투명하고 개발진의 역량 부족으로 업데이트도 제대로 안됬음
그러다가 아예 손 떼버렸고 서버 계약 끝나면 사라질 운명이였어
근데 어떤 회사가 이 게임을 거둬들여서 부활 했는데 전에 한번 들어가보니 미국 저녁 시간대에도 사람 없고 번들 판매나 하고 있더라
독새끼
타이탄폴도 순식간에 망하고 뭔가 흥한 로봇물이 없네
월요일이다
호큰은 개발진이 버렸고 오천탄폴은 겜은 좋았는데 컨텐츠가 부족..
월요일이다
조금 오래전에 접어서 현재는 많이 다를지도
sinjae
세그먼툼판다리아
북조선동무
결이
락온키는 정말......
락온 끄면 잘 맞지도 않고
싸우자
플레이 타임이 확 줄어듬..
뭐 파츠 강요가 있다는 점 부터 좀 망함..
뜨또또뜨
TPさくら
네비두라
알피탈리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