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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낙원상가 기타팔이가 알려주는 낙원상가 근황


낙원상가.PNG





그 종로에 유명한 낙원상가... 밤이되면 주변이 게이의 천국으로 변하는 그 낙원상가


아버지가 들려주는 젊을 때 친구들이랑 가서 기타를 고르며 신나게 연주하던 시절 이야기를 듣고 자랐는데


드디어 자라서 거기서 몇달동안 견습생같은걸로 일했는데 여기서 일해보니 현실에 굉장히 실망했다.

자유로운 음악인들과의 소통, 이런걸 기대했는데 딱히 용산 컴팔이와 다를바가 없다. 





일단 낙원상가의 최근 동향은


낙원상가는 지금 그냥 입문, 중급용 모델을 사러온 사람들에게 특화되어있다. 가지고있는 재고도 그렇고. 

그냥 낙원상가 가서 비싼기타 쳐볼 생각 절대 하지마라. 코찔찔이들에게 미제 펜더 스탠다드, 깁슨 트레디셔널 모델 안꺼내준다. 어떤 주인들은 "그놈들이 깁슨에 무슨 짓거리를 할지 어떻게 알고 꺼내주나. 계속 꺼내주면 중고된다" 라고 한다. 비싼 기타들은 100% 전시용이다. 


보통 기타 연주 -> 구매를 위해 기타를 꺼내주는거지 그냥 아무나한테 꺼내주진 않는다.

전에 기타 70만원짜리 사던 놈한테 마틴 200만원짜리 한번 꺼내준적이 있다. 그런 케이스 외엔 그냥 기타 소리들으러 방문하러 왔다면 그냥 집에가라.. 예전처럼 자유롭게 기타소리 들려주는 친절한 상인들은 별로 없다.


 

낙원상가4.PNG



(전시용...)




판매 방식 


초보자들이 낙원가서 당황하는 것중에 하나가 낙팔이다.

용산엔 용팔이 컴팔이, 동대문은 옷팔이 낙원상가는 낙팔이


입장하자마자 매장 문앞에서 "뭐찾으러 오셨어요?"


진짜 나도 극혐이다. 악기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도 되고 그냥 잘생긴 삐끼를 문앞에 고용해놓는 곳도 있더라. 그사람 하는일은 하루종일 호객이다.


이게 한번 가면 사람들이 다시는 안찾는 이유다. 


그리고 안에서 응대해주는 일부 고용된 직원은 뭐 딱히 음악적으로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기 보다 

봤을 때 대부분 그냥 모델명 / 스펙 / 가격 잘 외우는 사람, 그리고 기타 솔로연주 몇마디 아는사람이다. 나도 취미로 오래 쳤지만 아직 그런축에 속한다. ㅇㅇ

(들어보니 연주 패턴 3개로 계속 우려먹더라)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경우 지식이 얕다. 낙팔이에게 악기에 대한 이해도를 기대하면 안된다. 

그들은 무슨 뭘 묻든 이것저것 짜깁기해서 말을 전문가처럼 꾸며낼 줄 아는 사람들이다. 너가 직접 공부해서 듣고판단하는걸 추천한다.


안타까운 이유가 이걸 제대로 가르치는 곳도 없고 악기에 대해 직접 제작해보고 이해하고 만들어볼 수 있는 그런 곳이 정말 없다는거다. 그래서 낙팔이도 그냥 기타 조금 칠줄 아는사람으로 구성되어있는거지. 


물론 낙원상점 주인들 중 기타 고수들이 있다. 한켠에서 조용히 기타 수리하는 사람들. 그분들 빼고는 젊은 낙팔이들에게 뭔가를 기대하진 마라. 


예전 처럼 음악인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 절대 아니고, 그냥 목좋은 곳에서 초보들에게 가격대 맞춰서 파는게 목표라고 배움

이것도 바뀌어야하는데 상인회 입김이 조금 세다고 들었다. (특히 할인폭 같은것들)






낙원상가3.PNG



(사진 출처 : hankyung.com, 본문내용과 관계없음)




시설


시설 얘기가 왜나오냐면 기타 보관 환경이 시궁창이기 때문이다. 기타는 온,습도에 민감하다는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유리문 안에 있는 상가들은 (특히 통기타 많은곳) 그래도 관리 해주는데 바깥에 있는 상점들은 기타가 겨울엔 얼어붙고 여름엔 습하고 쪄죽는다. 심지어 어떤날엔 어디서인진 모르겠는데 담배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했다. ㅡㅡ


그래서 일부 매장은 하이엔드급 악기는 아예 매장에 구비해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지금은 중국산 입문, 중급용 모델들이 판을 치고 있으고, 딱히 보관에 신경안써도 버징, 넥상태 같은걸 모르는 사람들이 사가니까 딱히 관리할 필요성도 없다고 느끼는 곳이 있다. 


특히 지하 기타 창고엔 쥐나올거같은... 





장점


가격으로 바가지는 씌우는건 많이 없어졌다. 그냥 네이버에 가격 치면 나오니까. 그냥 먼저 현금으로 하면 얼마에 해줄게~라고 제시한다. 

그래서 판매가격은 인터넷 최저가랑 비슷한 수준이다. 일부 입문용 모델은 인터넷보다 약간 더 깎아주긴 한다. 그래야 사니까.


좋은점은 택배가 아니니 눈으로 확인하고 안전하게 집에 가져갈 수 있다는거랑, 악세서라 하나라도 더 받을 수 있는거다. 그리고 구매하면 AS도 1년정도 잘해주긴 한다. 


그리고 아직 기타 수리는 정말 잘하는 곳들이 있다. TV나온 집들이 몇군데 있는듯 한데 정말 감쪽같이 수리한다고한다. 그리고 나도 음향장비에 관심이 많아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곳 많이 둘러보면서 녹음장비 추천받기도 했는데 역시 사장님들은 전문가가 많다. 이런곳 외엔 그냥.. 


결론은 용산전자상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타 초보나, 아니면 고급형 기타 구매할 땐 주변에 있는 커스텀 리페어샵 또는 유명한 큰 악기점들을 추천한다.




요약 :


1. 예전과 변한게 하나도 없다. 나도 가면 정신이 피폐함. 미안하다...

2. 200만원 이상 비싼기타는 중고로 사면 전 주인이 설명 훨씬 더 잘해준다. 물론 치게 해준다.

3. 나도 언젠간 자마기타 공방같은데서 트레이닝 받고싶다. 



음악인 펌

www.umakin.co.kr/electric_guitar_board/837


30개의 댓글

2015.12.01
나도 뭣모르고 친구따라 가서 샀는데 다행히 잘쓰고있음
0
2015.12.01
음 그러니까 비교적 저렴한걸 싸게 사려면 좋다 이건가
0
2015.12.01
@genius7
입문용 10만원 정도 하는 기타 사기에 좋다 이건듯..
0
2015.12.01
용산전자상가면 존나 욕하는건데
0
2015.12.01
어짜피 특정 가격대 생각하면 나오는 모델들은 한정적임.

그거 인터넷 최저가 메모하고 가서 인상좋은 사람한테 최저가 알려주고 현금박치기 할테니 네고 1~2만원 더 받으면 그게 제일임.
0
2015.12.01
신촌에 프리버드 매장가는게 낙원 한바퀴 도는것 보다 이득이 많다
0
2015.12.01
난 그냥 인터넷에서 사는데 대신 비싼걸로
0
2015.12.01
다 액박이라 ㅂㅁ
0
2015.12.01
프리버드 가는게 더 좋고

기타는 가격이 같아도 쳐보면 소리가 달라서 가서 보고 사는게 좋긴함
0
2015.12.01
읽판으로
0
2015.12.01
용산까진아님아직은 용산은 진짜 골목족족에서 말걸음
0
2015.12.01
뮬질 오래하면 대충감옴 ㅇㅇ
0
2015.12.02
@리금옥
뮬인을 만나다니 ㅋㅋ
뮬 하면 저기 갈 필요성 못느낌 ㅋ
스트링 같은 악세사리 살때 갈까?
0
2015.12.01
용산보다 더하네 물품이 정상이 아닐수도 있다는거 아뇨
0
2015.12.01
금연건물인데 2층 계단 문앞에서 담배를 존나 피니까 냄세가 들어오지

걍 3층가서 보는게 정신적 건강에 좋다
0
2015.12.01
그 게이중 하나가 나야 ㄹㅇ 구라안치고
0
2015.12.01
2층은 호객행위 심함. 3층은 가는사람만 가니까 호객 없다고 봐도 되고, 요즘은 소문이 금방퍼지니까 가격이나 물건으로 장난질 많이 줄어듬.
0
2015.12.01
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샀는데... 안 깨져서 온 게 신기할 정도로 엉성하게 포장돼서 왔음.
(사실 처음에 깨져서 오긴 했는데 그건 양아치 셀러가 원래 깨진 걸 보낸 거 같아서 지랄+반품하고 딴 셀러한테 구입)
0
2015.12.02
여기 주차비 겁나 비쌈..
0
난 기타에 소질이 없나봄
0
2015.12.02
레코딩킹같은것도 좀 가져오지 요즘 자마나 지우드보다 해외 저가 올솔들이 괴물이 많다 솔직히 직업인이라면 자마 나쁘진 않으나.. 소리적인면으론.. 그래도 해외 신예들이 더 좋지 않나 싶다 커스텀라인 제외하곤
0
2015.12.02
으 예전에 갔을때 사람 하나도 없길래
와 여기 이제 망했네 싶더니
이젠 호객도 하냐
뭔가 슬프네
0
2015.12.02
아무리 그래도 용산에 비하면 너무 하지 않나 시프요..
200만원 이상을 함부로 꺼내주기엔 부담스럽다는거는 일반 소비자인 나도 이해되는거라 뭐라 할 마음이 안들긴하네
0
2015.12.02
일렉은 어떻냐?
원래 일렉도 낙원가서 살려다가 영~ 평이 안좋아서 중고나라에서 8만원에 기타랑 이펙터 같이 사서 잘 쓰고 있는데
그 쪽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
0
2015.12.02
근데 솔직히말하면 아는만큼산다 ㅇㅇ 모르면 개호구잡혀서 현금때려도 싸게살거 그렇게 못하는경우도있고 나같은경우엔 디피된거위주로해서 디피된거니까 할인+현금해서 최대한 깎고 피크랑 기타악세사리같은거 다 챙겨옴
0
2015.12.02
일렉쟁이로써 내가 낙원 갈때마다 느끼는 점들이네 ㅋㅋ 극공감.. 솔직히 내가 낙원 가는 이유는 낙원상가 옆의 국밥집이 싸고 맛있어서 가는거밖에 없음
0
2015.12.02
솔까 오프라인 구매의 장점은 현금박치기로 깎는거(물론 요즘은 이것도 잘 안해주더만) 외에도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사는건데, 얘네들은 제대로 치지도 못하게 하고 참..
0
2015.12.02
난 아무것도 모르고 걍 가서 처음 기타샀었는데 카드로..ㅋㅋㅋ
0
2015.12.02
요즘 기타사러 낙원가는 사람 거의 없는듯
가도 프리버드 같은곳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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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2
낙원상가는 옆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갔다 오는 길에 슬렁슬렁 들르는 게지 절대 일부러 찾아가는 곳이 아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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