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4 여자친구는 23인데 

만난지는 1년다되감

내가 이상형이라더니 

진짜 우리엄마보다 더잘해줌 

이주전에 감기에 심하게걸려서 겔겔대고 있는거 보다가 오빠 오늘은 일찍들어가 하더니 헤어지자마자 약국가서 비타민음료랑 감기약같은거 만원어치 사가지고 주고

생일케잌같은거도 직접만들어주고 내주변사람들까지 다챙겨줌

같은학교에 과만 다르고 같이 기숙사도 살아서 맨날봄 

솔직히 1년정도 사귀면 그래도 활활 불타오를때보다는 좀 식을거같은데 여자친구는 더불타는거같다

고민아닌 고민이라면 나없으면 죽을라고하는게 좀 있음 

관심과 집착 딱 그중간인거같은데 모든일정끝나고 밤에 기숙사앞에 벤치서 이야기나누다가 헤어질시간되면 헤어지기싫다고 울먹울먹하는데

나한테 이렇게 신경써주는것도 고마운데 나는 여자친구가 나한테해준만큼 못해줘서 미안한것도있고 

우리엄마아빠한테도 엄청 잘보이려구하구

여자친구는 자꾸 나보고 오빠는 아직 가공안된 원석이라면서 우리꼭 졸업하고 결혼하자고 하고 그런것도 뭔가 막 와닿지는 않은데 신경쓰이긴하고

내주변 친구들은 여자친구 이야기를 잘안해서 다른 커플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잘모르겠다 

그냥 여자친구 만나러가기 삼십분전인데 혼자있고 심심해서 그냥 생각나는 글하나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