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내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하란다.

ㅈ같다.

전역하고, 복학하기 싫어서 알바만 6개월 가까이 하면서 알바충 개드리퍼들 마냥 게임 줄창하고 남들 보는 야동 X디스크 이런데서 가끔가다가 다운받아서 봤다.

딸통법 대비한답시고 꼴깝도 떨어봤다. 

그래도 법에 저촉되거나 사회에 악이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위법행위 저지른건 가끔 야동본거 뿐이다. 아무거나 받다가 뭔가 섞여서 받은것도 있을수 있겠지

평소에 카톡으로 친구들이나 같이 게임하는 클랜원들한테 야짤이나 좀보냈지, 내가 어디 사이트에 야짤 뿌리고 빅파이를 공유하고 이런건 한 적이 없다.

잡설이 길었네

담당 경위와의 통화에서 우리집 IP에서 , 내 폰번호가 등록된 구글계정으로 구글플러스에 아청법 위반 게시물을 다운로드했다고 한다.

(다운로드라고 한건 아마 담당자 말 실수겠지, 공유하고 햇갈려서 말한것 같다.)

그리고 미국에서 해당 수사자료가 자신들에게 넘어왔고 그렇게해서 조사한다. 이런 말만 들었다.

어떤 파일, 사진, 그림, 영상을 몇월 몇일 몇시에 올렸는지 그런 설명은 못들었고 두줄위에 있는 저 내용 밖에 못들었다.

내가 스맛폰을 처음 쓰기시작해서 구글 계정을 판건 11년 말이였고 그 계정은 12년 말쯤에 해킹으로 추정되는 사유로 보호조치 들어갔다.

두번째 계정은 그때부터 내가 전역하고 한동안 썻을꺼다. 14년 말까지 썻으니... 

첫 계정과 같이 몇번 정도 이상한곳에서 로그인했다며 폰에서 강제 로그 아웃되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메세지가 몇번 뜨고 계정이 보호조치 들어갔다.

주위 사람들 말 들어보고 여기저기 인터넷 뒤져본 결과 해킹이라 판단을 했음.

구글 계정 보호조치 당해본 사람은 알꺼야 구글코리아에 전화를 아무리하고 찾아가도 

구글: 님 계정은 님 밖에 못염

나: 너희가 보호조치했잖어, 사유라도 알려줘

구글: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알려줄수 없음

나: 내가 계정 주인인데?

구글: 니가 계정 주인인지 어떻게 알음?

나: 내 폰번호, 다른 이메일 다 등록했잖아, 지금 들고있는 이 폰인데 통신사가서 서류 다 때올까?

구글: 아몰랑 빼애애애애액

이딴 아무 의미없는 대화만 반복하고 고객에 대한 예의 따윈 엿 바꿔먹은 소리 밖에 못들음.

두번째 계정이 정지 당하고 세번째 계정을 만들었다, 작년 11월 초일꺼야

전에 쓰던 계정들과는 다르게 게임 플레이 영상을 가끔 유튜브에 업로드했음, 월탱이라고 알꺼야 씹발암게임

전에 쓰던 계정은 가끔 친구들이랑 구글드라이브에서 파일 공유하는거, 플레이스토어만 가끔 썻지 이것처럼 유튭에 영상을 올리진 않았어

세번째 계정은 1월 28일 경에 정지 당했어.

앞선 두 계정과는 다르게 폰에서 계정이 강제 로그아웃되고 바로 계정 보호조치가 떳다는거지

이번에는 대수롭지 않게 또 뭐야? 또 해킹인가? 이러고 넘어갔어

그러고나서 지금 쓰고 있는 4번째 계정을 만들었지

아무 생각 없이 잘 살고 있었어, 가끔 게임 플레이 영상만 올리고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 출석요구서가 날아오데, 뜯어보니까 아청법이고 통화해보니까 위에 써있는거 마냥

너님 구글 플러스로 아청법 위반함. 경찰서 와라. 끝

이 얘기 듣고 자료를 찾는데 도저히 내가 한적이 없다는 증거를 찾을수가 없다.

구글계정 막혀서 구글드라이브 권한 다시 달라는 친구와의 대화 기록도 전에 쓰던 폰에있고, 팀스피크 대화 목록도 다 날아가고 없다.

견찰은 내가 아청법을 위반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데 난 파일을 공유한적이 없다고 할수있는 증거가 없다.

지금 내가 할수있는건 내일 견찰이 내놓은 증거가 내가 군대있을때 공유된거여서 알리바이가 생기길 바라는것과 하드에 있는 야동이랑 야짤 다 날리는것 뿐이다.

내가 내일 낼수있는 증거는 내 구글 계정이 자주 정지 당했었다는 내용의 HWP파일 2페이지짜리 뿐임.

아무리 봐도 난 내 계정이 해킹 당했고 해커가 그걸 올렸다 말고는 생각할수가 없다.

억울해 죽겠다.

내일 집 오면서 마포대교나 들러봐야겠다.

다른거 내가 할수있는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