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법칙이 있다.
법칙이 있기에 무생물의 우주가 생명을 태어나게 하고,
문명이 생기고, 문명이 무엇을 선택하고 깨닫느냐에 따라서 나아가는 운명의 갈림길이 발생한다.
강이 생기는 것은 우연인 동시에 법칙에 의한 흐름이다.
그렇다면,
가상현실로 인해서 가상의 문명이 생기는 것은 우연일까, 흐름일까?
현실은 생존의 법칙이 있다.
모든 생물이 '나'로서 살아가며 자신의 욕망,생각,성향,환경,경험에 따라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그것이 자연의 지속과 우주로 이어지게 하는 생존의 법칙이다.
현실은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하고싶은만큼 할 수 있는 세계는 아니다.
인간성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중 몇가지는 현실이라는 규격 안에 갇혀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실의 문명이 우주로 뻗어나가게되고, 성장하게 되면 무한에 가까운 풍요를 경험할 수는 있겠지만
인류는 아직까지 자연이 지정한 생존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인류가 앞으로도 생존의 법칙을 벗어나지는 못할것이다.
그것은 세상을 유지시키는 가장 하층의 레이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존의 법칙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레이어 2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
이번 시대가 목표하는 길이라고 본다.
삶이란 생명에 기인한 본질과 불안정성으로 인하여 선택하고 앎을 반복하는 흐름의 연속
현실은 현실의 존재를 우선하는 것이라면
가상현실은 마음의 흐름을 우선하는 것이므로
현실도 가상현실도 삶의 본질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이 동일하나 흐름이 방향이 다르다
법칙이 어떻게 존재하냐가 본질 흐름의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
삶의 방향은 법칙이 존재하고 법칙과의 관계에서 세계를 보는 시야가 형성되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신이 수집하는 정보가 제한되거나 편향된 시야에서 이루어지는 일인 경우
마음이 보는 세계는 편향적일수록 왜곡된다
때로는 시야가 밖이 아니라 안을 향하여 마음을 보는 것이 관점의 재조정이라고 한다면
어떤 마음과 감정, 생각, 의지,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내면을 관측하는 것이 관점의 재조정의 첫번째 경우이고
앞으로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자신과 다른 문화, 환경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소통하여 세계를 확장할 것이다
현실은 자신이 무방비한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어디에있든 다치기 쉽지만,
가상현실은 마음을 편안히하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흐름을 가지고 있으므로 마음의 문명을 건설할 수 있다
지구는 메타버스 공학적으로 채택되기 쉬운 구조이다
메타버스는 플레이어가 선택하지않으면 존재할 수 없고 지속할 수 없다
인류가 접속하기 위한 메타버스 세계를 노린다면 인류에게 공통점을 가진 구성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지리는 새로운 지식의 습득을 필요로 하고,
어떤 지역이 어떠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는지 모든 플레이어에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한다.
가상세계는 무한하기에 수 많은 월드를 만들 수 있지만 반대로 세계가 팽창할수록 사람은 사람과의 거리가 멀어져 고독해진다.
무한한 월드는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세계가 만들어질수록 현대 인류의 정체성과는 멀어지게 될것이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자신이 경험할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기에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삶의 무게가 가상현실쪽으로 치우쳐질 수 있다.
여기서 균형을 잡는것이 현실을 대신하는 가상지구라고 본다.
현실은 현실의 방향에서 볼때 최고의 현실이지만 최고의 메타버스는 될 수 없다.
현실이 생명과 존엄성, 수 많은 세계가 경험의 초월이라 한다면 가상지구는 수 많은 가상세계의 중심지이며 경유지가 된다.
우리의 기본 정체성이 인간이며 무한의 세계에서도 고향과 중심지가 필요하기에 가상지구는 시스템적으로 필요하다.
비가 내리면 산에서 강이 되어 바다로 내리는 것은 중력이 있기 때문이듯 사람들이 가상지구를 선택하는것도 법칙이 제공하는 흐름의 결과가 될것이라고 본다.
현실의 하늘은 현실을 위한 방향에서의 끝이 없는 세계다.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가상현실에서 할 수 없고
가상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현실에서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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