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어렸을때 겪은 미스테리한 사건 있음?

IMG_2973.jpeg

때는 2000년대 초반 나는 경기도의 모 신도시 아파트로 이사가게 됐고

전형적인 그시절 초등학교 2학년 개잼민이였음

 

당시는 예체능 열풍이 불었는지 

다들 피아노,미술,태권도 등등 예체능 학원 다니는게 국룰이였고

 

나는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었음...

그러다가 토요일 오전에 사건이 벌어짐 

 

 

 

IMG_2974.png 

초딩때는 금색,은색 크레파스가 존나 귀하잖아

그래서 너도 나도 쓰고싶어했었음..

 

그래서 나도 금색 크레파스 쓰고싶어서(학원 공용 크레파스임)

친구한테 "나 금색한번만 쓸게" 라고 말하니까

막 짜증내면서 누나를 호출하더라

 

그러더니 누나 왈 "너 우리엄마 오면 죽었어"

이러더라 그때부터 나는 좆됐다 하면서

벌벌떨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날은 별일 없이 지나갔음

 

그러다가 몇일뒤 놀이터에서 놀고있었는데

걔 누나가 찾아와서 넌 이제 죽었다 우리 엄마 대리고 왔다

이러는 거임 그때부터 울상으로 안무서운척 그네타고 있었는데

 

진짜 걔네 엄마가 와서 그게 너구나? 하고 뺨을 존나 쎄게 때리더라

나는 사람이 극한으로 무서우면 눈물도 안난다는걸 처음 느꼈음

 

어렸을때라 부모님한테 알려야겠다라는 생각도 못하고

혼자 방에 들어가서 엉엉울면서 삭혔던게 기억남...

 

진짜 뭐하던 년일까? 지금도 뭐였을까 궁금함

딴건 모르겠지만 최대한 고통스럽게 뒤졌길 기도한다 

 

238개의 댓글

20 일 전

초5땐가 수학여행가는 날이었음.

 

운동장에 모여서 버스타기 직전까지 뛰어놀았는데,

버스 타고나서 출발하기 직전부터

발목에 전기가 오르는 것 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기 시작함

나중에 도착하고 나서 서있기 힘들 정도로 아팠고,

단체 줄넘기같은 점프 동작하면 주저 앉을 정도였음

그렇게 수학여행 동안 파스 뿌리고 붙이기도 했는데 나아지질 않더라

 

근데 돌아오는 날 학교 도착하고 내릴 준비하니까

전기 통하는 느낌이 사라지고 통증까지 사라짐

 

대체 뭘까?

0
19 일 전
@존윅실버핸드

찌릿찌릿...? 그거 디스크 증상인디

0

댓글들 재밌다

0
20 일 전

예전 폐가 놀러다서 거기 뒤졌는데 웬 할매 흑백증명사진 득탬해서 바로 친구 폰베터리 바꾸는데 거기 안에 넣음 ㅋㅋ 그리고 며칠 뒤 친구 술먹고 묻지마 폭행해서 감방감 ㅋㅋ 뉴스에도 나옴 ㅋㅋ 면회가서 할매의 저주 받고 그랬냐고 놀리니까 다음은 너라고함 ㅋㅋㅋㅋ

0
20 일 전
@수울쥡함

끼리끼리 논다는게 맞는거 같네

20
20 일 전

대학생때 반지하에서 일년 간 자취를 했는데, 한 여름에 창문열고 자고 있었다

창문이래봐야 골목길에 있는 사람 무릎 높이였는데,

새벽에 쉬매려 일어나보니 누군가 엎드려 집안을

들여다보는 실루엣이 새벽 푸르스름한 빛에 보이는거다

갓 전역한 터라 겁도 없고 술도 덜깨서 너뭐야이새끼야?하며 집에 있던 파이프 집어들고 창가로 가니 윗집 할매..

창문 세게 닫고 다시 잠에 든 후, 해뜨고 찾아가서 왜 남의 집을 들여다보냐고 항의하니 아주머니가 자기 엄마 치매 걸려서 그러니 이해해달라며 말린 오징어를 10장 주셨다

 

그 이후로도 고기 굽느라 환기 시킨다고 현관 열어두니 조용히 들어와 바닥 걸레질을 하질 않나, 새벽에 노크를 하며 살려달라질 않나 아주 가관이었다

 

지금이면 무서워 경찰이라도 부를텐데 왜 그 땐 일말의 공포심도 못느끼고 히오스만 주구장창 해댔는지,,, 이것이 젊음일까?

 

11
@폴길버트

히오스만 주구장창 한게 공포인데 ;;;

3
20 일 전

믿거나 말거나

어느날 아침 등교하기 전에 꼭 누가 죽을거같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살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그런 묘한 느낌..

그래서 엄마한테 오늘은 일 나가지 말고 제발 집에서 쉬면 안되냐고 몇번이고 말했고

마지못해 알겠다는 대답을 듣고 등교함

근데 그날 세월호 사건 터져서.. 하루종일 머리가 복잡했었다

6
20 일 전

어릴때 그날따라 유별나게 엘레베이터 혼자 타기 싫어서

다른 사람오면 같이 타야지하고 아파트 밖에 나서는 순간 온동네 불 다꺼지면서 정전됨

1

본문 무슨 격겜 사이드킥 같네;

0
20 일 전

형이 아는 동네형 집에서 냉장고에 깔렸다해서 ㅈㄴ뛰어갔는데 이마에 케첩 뿌리고 있었음

0
20 일 전

썰모음집 ㅇㄷ

1
20 일 전

낭만과 야만이 공존하던시대고

그런걸 몸소 느껴서 점점 뭐랄까..

급이 높은 사람끼리만 모여살려는게 강해진듯

0
19 일 전

며칠전에 새벽4시쯤 잠깐 깨서 비몽사몽 상체만 일어났다가 다시 눕던 찰나에 귓가에 속삭이는 말로 야! 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서 눈 확 뜨고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었음

0
19 일 전

미스터리썰 ㅇㄷ

0

5살때 유치원에서 어린이 대공원 갔다가 분수에 정신 팔려서 친구들 놓쳐버림

 

한참 우왕좌왕 하는데 선글라스 쓴 아저씨랑 대머리 문신 아저씨가 "꼬마야, 니 친구들 저 앞에 있다." 이람서 태워다 줌

 

그리고 10살때 소풍갔다가 산길에서 또 일행을 놓쳐서 산 아래 도로에서 방황중인데 아재 둘이 친구들한테 태워다 줌

 

수호천사 같은건가?

2
19 일 전
@좋은말좋은생각좋은행동

도깨비임

0
@미코테

한국 도깨비는 귀여워서 좋아

0
19 일 전

초2때 뽑기에서 뽑은 목걸인줄알고 아빠 금목걸이 들고갔는데 조회시간때 선생님이 왜 들고왔냐고 웃으면서 사물함에 넣어놓으라고함

 

근데 학교마칠쯤에 없어져있어서 아빠한테 혼났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선생이 가져간거같음

 

그런귀중품은 선생이 맡아놓으겠지 사물함에 넣어놓으라는게 말이댐?

1
19 일 전

난 귀신이나 가위같은 건 아닌데 좀 너무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음.

중2때였나. 살던 아파트 바로 앞에 작은 놀이터가 있었는데 놀이터 한 옆에 나무가 한그루 있었음. 난 거기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종종 멍때리는 걸 좋아했는데 토요일 낮에 거기서 친구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어린 여자애가 혼자 놀고 있는거야.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그쪽으로 가서 쭉 지켜봤는데 뭔가 좀 애가 외로워보이더라. 지금 생각해보니 6-7살 정도로 보이는 애였는데 토요일 낮에 혼자 논다는 건 부모가 잘 챙겨주지 않았던 거 같은데 암튼 쳐다보고 있으니 나랑 눈이 몇 번 마주쳤지. 그러니깐 좀 이따가 나한테 다가오더니 주머니에서 껌을 꺼내서 나한테 하나 주더라. 그러면서 그 껌이 티비에서 광고할 때 특유의 말투가 있는데 그거 흉내내는데 애가 귀엽다보니 안쓰럽더라구. 그래서 껌 줘서 고맙다고 하고 그냥 그날은 친구와서 인사도 제대로 안 하고 내 갈길 감.

 

다음날에 또 놀이터 나갔더니 애가 있는 거야. 나 보니깐 바로 뛰어오더라. 그러더니 나한테 오빠 오늘은 나 껌이 없어. 그래서 줄수가 없어서 내가 미안해. 이러는 거. 나도 그 때 어린 나이라 개념도 없고 그런데 애가 이러니깐 되게 여동생 느낌도 들고 뭔가 마음 어디에 너무 딱한 느낌이 들어서 애 데리고 아파트 상가 슈퍼마켓가서 껌을 한 통 사줬어. 그랬더니 너무 좋아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 집은 어디야? 왜 혼자 있어? 이렇게 대화하다가 나랑 같은 동에 사는 걸 알게 되었고 같이 엘베타고 올라갔음. 엘베문 닫힐 때 오빠 잘가~ 오빠 또 봐~ 이러는데 뭔가 되게 뭉클했었음.

 

그러고 며칠 뒤에 애가 생각나서 학교 끝나고 놀이터로 바로 가봤는데 있더라구. 그래서 이번엔 내가 먼저 인사했지. 그랬더니 오빠 하고 달려오면서 안기더라. 그래서 내가 오늘도 혼자 나와있어? 껌 사줄까? 하고 얘기 나누다가 깜깜해지기 전에 집에 가자~ 얼른 와~ 했더니 갑자기 놀이터에 나무 앞에 서서는 오빠. 나 오빠 너무 좋은데 담에는 못 볼지도 몰라 그래서 너무 아쉬워. 이러는거야. 그래서 왜? 엄마가 밖에 나가지 말래? 하고 물어보니 그런 건 아니야! 하더니 그래도 오늘 봐서 다행이야 하더니 다시 집가는 엘베에서 인사하고 헤어짐.

 

근데 정말로 그 다음부터 그 애를 볼 수 없었어. 그리고 나는 몇년 지나서 이사가게 되었음.

이 아이가 너무 인상적이라 나는 나이 먹고도 종종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내가 한 서른쯤 되어서 그 동네에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그 해당 놀이터가 완전 다 갈아엎고 있길래 옆에 있던 그 동네사는 일행에게 여기 원래 나무 한 그루 있었는데 굳이 나무까지 다 뽑아버렸나보네 했더니, 형 그거 몰라요? 여기 어떤 여자애가 부모한테 학대당해서 학교도 못 가고 집에만 갇혀있어서 동네에서 말 많았는데 나중엔 맨날 여기 나와서 멍하니 앉아만 있어서 별명이 귀신이었다고.. 그래서 난 직감적으로 그 아이였던 거 같았지만 굳이 그 일행에게 내가 있었던 일은 말하진 않았어. 근데 그 얘기 들으니깐 난 아마 이 애를 평생 못 잊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생각남.. 진짜 천진난만했던 애였는데, 난 정말 어린 애들은 무조껀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어차피 크면 다 인생 힘들고 불행도 만나는 게 삶인데 어릴 땐 안 그래야지..

14
19 일 전
@샤브로
IMG_1652
3
@샤브로

소설이라고 말해!!!!ㅠㅠㅠ

1
19 일 전
@두부돼지고양이

걍 그 애가 지금은 잘 살고 있길 바랄 뿐이지 뭐 ㅠ

2
19 일 전
@샤브로

영화로 만들면 성공할거같아

0
@샤브로

동네마다 꼭 하나씩 있네

 

나도 본문 보고 대번에 기억나는 여자애가 있음

 

근데 그 친구 얘기는 훨씬 잔혹해서 쓰지도 못하겠다

1
19 일 전
@글렌모렌지시그넷

뭐랄까 지나고나서 드는 생각이긴 하지만

그 때 내가 고등학생만 될 정도로 덜 어렸다면

어떻게든 좀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었을텐데.. 하는 부질없는 아쉬움과 후회 같은 게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거 같어.

예전에 영하날씨 한파때 동네 시장 앞에서 그 추위에 햇빛 한조각 의지해서 사람 지나다니는 곳에서 겁도 없이 새끼 고양이가 몸 녹이고 있었던 걸 봤는데 그 때 구해주지 못 한 걸 아직도 후회하고 있거든. 이게 오만한 마음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음에 이런 일 생기면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음..

0
@샤브로

ㅇㅇ 앞으로 몸을 던질수 있느냐가 관건이긴 해

 

당시 내가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는걸 알고 있기에, 그 무기력이 더 아쉽고 큰 고통으로 다가오더라고

 

어쨌든 그 친구들도 지금은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리라고 믿고, 더더욱 불행한 일들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잘해야지 하고 생각해야 좀 편해짐ㅜㅜ

0
19 일 전
@글렌모렌지시그넷

결국 이 또한 내 마음이 편해지려는 걸 알곤 있다는 것...

암튼 세상은 알수록 슬프고 빡쌤. 잘 삽시다!

0
0w0
19 일 전

어릴적이라 얼마나 충격으로 남았을까.. 과거로 가서 그 아줌마 발로 차버리고 싶노

1
19 일 전

유치원 시절인데 시장앞에 봉고차가 애들한테 뭐 학원홍보였던거같은데 자동차타고 가자고 애들 태웟는데 나도 탓다가 납치관련 TV봐서 중간에 멈췃을때 내렷음. 그후 뭐 뉴스없던거보면 진짜 학원홍보였는듯

0
19 일 전

한 5살 때였나, 보통 어렸을 때 동네 형 누나들이랑 놀잖아?

근데 거기서 기껏해야 한 두살 차이나는 누나가 자기랑 같이 방에 가서 놀자고 하는거임.

그렇게 끌려가서 그 누나 집에 도착하니까 진짜 존나 큰 어항이 있는거임. 어항 속 물고기가 신기해서 쳐다보는데

나보고 물고기 가지고 싶냐길래 가지고 싶다니까 나를 자기 방으로 데려가서 문을 잠그고 옷을 벗더니

0
19 일 전
@년째못헀음

뭐에요 더 주세요

0
19 일 전
@미코테

그 뒤론 그렇고 그런 일이 벌어짐.

도대체 어떻게 꼴랑해야 유치원 생 여자가 그런걸 알고 있었는지 아직도 의문임 너무 충격적인 기억이라

0
19 일 전

초딩때 학교 운동장에서 점심시간에 혼자 놀다가 부서진 못 박힌 판자를 실수로 밟음

 

근데 아프진 않아서 운동화에 막혔거나 못은 피했네 하고 넘어갔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발이 축축한 느낌이 들어서 신발 벗어서 보니 회색 양말인데 밑바닥이 젖어있는 거임

 

땀인가 싶었는데 너무 축축해서 대체 뭐지 싶어서 양말 벗어보니까 발바닥에 피가 흥건히 묻어있었음

 

못에 박힌 줄 알고 식겁해서 상처 있나 살펴봤는데 상처가 전혀 보이지 않고 어디 아픈 곳도 없어서

대체 뭐지?? 하고 화장실에 가서 발을 씻어봤는데 여전히 상처는 보이지 않음

 

진짜 이해가 안 가서 신발과 발바닥을 점심시간 끝날 때까지 살펴봤는데

결국 도저히 문제점을 찾지 못해서 그냥 젖은 양말을 주머니에 쑤셔 넣고 끝냄

 

양말이 흰색이나 티가 나는 색이면 집에서 나중에 뭐라 했을 거 같은데 회색이라 티도 안 나서 넘어감

 

당시에는 문제도 없는데 말해봤자 귀찮아질 거 같아서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도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음

1
@아무생각

못박혔다가 빠졌는데

구멍이 완전히 닫혔나보네

0
19 일 전

아 썰 맛있다 개붕이들 더 풀어줘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하나 풀자면ㅋㅋ 시장길에 사람이 엄청 북적북적한데 한 80년대 택시처럼 생긴게 씨게 달려오는거임 사람도 한가득인곳으로 그래서 어어어어어!! 하고 내가 엄마손 잡고 한쪽으로 끓었는데 우리옆으로 슈웅 하고 지나가서 뒤를 딱 쳐다봤는데 택시가 없는거임 사람들 그대로 걷고 있고ㅋㅋㅋㅋ 오잉? 했음

0
19 일 전

미스테리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그냥 악몽인가 싶은 게 있는데 일곱 여덟 살에 귀신 나오는 꿈을 자주 꿨음

가끔 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처녀귀신 같은 외형의 똑같은 귀신이 꿈에 나왔는데

배경도 항상 우리집이고 항상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에 있는 나를 빤히 쳐다봤음

식탁 밑에도 있고 불이 꺼진 방에서도 있고 한 번은 호기심에 가까이 갔다가 잡힌 적도 있는데

무서워서 우니까 약간 가지고 노는 느낌으로 마구 잡아서 흔들다가 그대로 놓아주더라

뭔가 진짜 별거 없는데 그 귀신을 꿈에서 왜 그렇게 자주 봤는지 모르겠음

0
19 일 전
@아무생각

그집에 남편은 죽고 아기를 임신한 여자가 살았는데 아기를 유산한 충격으로 자살함... 그 뒤로 그집에 지박령이 돼서 지내다가 널 보니까 뱃속에 있던 아기 생각이 난거임 그래서 놀아주려고 다가가니까 네가 무서워하는걸 느끼고 성불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