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30대 후반)이 작년에 나한테 예전부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길래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봤었는데 일본인이라고 했었음

그때 당시에 어떻게 알게됐는지 등등은 따로 안물어봤었는데

"아직까지 실제로 만난적이 없는데 좋아한다."고 하길래

와...존나 순수한 사람인가? 저게 바로 로맨스 스캠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음

이후 최근에

"믿었던 여자한테 배신을 씨게 당했다."고 말하시길래 "돈 빌려주셨어요?"물으니 그건 아니래

알고보니 남친이 있었나요? ㄴㄴ

종교 가입을 권유하던가요? ㄴㄴ

고백했는데 차이셨어요? ㄴㄴ

그럼 뭘 배신당하셨다는 건가요 물으니까

지인 : 사실은 그분이 스트리머다."

나 : ?? 혹시 버튜버에요??

지인 : ㅇㅇ

나 : 그럼 실제 얼굴도 못본거에요?

지인 : 실제 얼굴은 팬커뮤니티 같은거가 있는데 거기 사진으로 종종 올라오는거로만 봤다.

나: ㄷㄷㄷ 그럼 뭐 어떻게 배신당하셨다는거에요?

"그림 그려달래서 그려줬는데 프사로 안해줬다." (취미로 십덕그림 그리시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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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하꼬때 시청자 1자리 수 일때부터 방송봐주고

그림 그려달라고 할때마다 돈안받고 다 그려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이제 그림 접었다 요즘은 그림도 안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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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전에 내 생일이었지 않느냐. 내 생일때 happy birthday 라고 딱 한줄왔다.

심지어 내 생일 당일도 아니고 이틀 지나고 왔다.

나는 몇년간 걔 생일에 선물도 보내줬었고 매번 번역기써서 메세지 보내는데

내가 한국인인걸 뻔히 알면서 생일축하해 그걸 한국말로만 적어줘도 됐는데 너무하지 않느냐"

원래부터 버추얼 좋아하는거 내 머리로는 잘 이해 안되긴 했다만

방구석 음흉 찐따들이나 좋아하는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멀쩡하게 사회생활하고 외모도 멀쩡하게 생긴 사람도 저렇게

얼굴도 모르고 만나본적도 없는 누군가를 좋아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 안티가 되는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