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밑에서 일하고있는데 아버지가 직장을 거의 대구에서 하시다가 사업하시고 나는 솔직히 합류하기싫었는데 거의 반강제로 오게된케이스임

솔직히 인원 적은 소기업 제조업이고 급여는 그냥 저냥 받음 연봉 한4천 중반되는거같음

문제는 열심히하는게 너무 디폴트값이라는거임 예를들어 문제가 생겼다 퇴근이 중요한게아니라 책임지고 해결해야할거아냐

이런식 근데 수당이나 이런거에대해선 딱히 안쳐줌

직원들이 불만 터지면 그때그때 그냥 밥 술맥이면서 달래는식으로 넘어가는걸 좋아하시는거같음

최근사례를들어보면 현장 상황이 급해서 내가 야간 들어간적이있었음

물론 내가 자발적으로 들어간거긴함

근데 내가 12시간씩 야간일을했고 주7일을 했더라도 포괄이라는 이유로 아무리 열심히 일을 더해도 돈을 한푼도 더안줌

심지어 내가 한동안 이렇게 열심히 일해버리면 이게 기본값으로 인식되서

내가 맨날 야근하다가 피곤하고 지쳐서 정시 퇴근좀하니까

꼭 퇴근하기전에 오늘 할일 다했냐 하도 물으면서 체크하길래 그냥 열받아서 야근 몇주간 일부러 안해버린적도 있고

일은 계속 최대한 시키려고하는데 그에 따른 돈은 더 안주려고하고 개붕이들 같으면 어쩔꺼임?

나도 아버지 회사라고 퍼질러서 다니고싶지않고 열심히하는게 의욕도나고 시간도 더잘가는건 알고있는데

걍 저런사고방식자체가 내 근로의욕을 다깎아먹는거같음 가끔은 퍼지는 내모습에 현타올정도임 

그냥 앞으로1년 딱 빡세게 해보고 해볼만큼 해도 인정안해주는 태도면 나가는거 고려해볼까? 

공무원 마인드로 적당히 가자 하면 지금 맡고있는일이 워낙 넓고 얇게 커버하고있어서

커리어 발전도없을거고 솔직히 이도저도아니게 가만히있는건 손해같아서 

아니면 아니고 맞으면 맞다 확인해야할 시기가온거같은데 고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