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이고 집착심한 여자한테 질려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여자를 만났는데

처음에는 쿨해서 좋았거든?

근데 점점 외로워짐

이성적이라고 엄청 싸가지 없거나 냉정한 것도 아니고 전반적인 성격은 좋은데도

얘 인생에 1순위는 내가 아니라는 걸 자꾸 실감하게 되더라 

그리고 배려심 있는 것과 별개로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여자다운 따뜻함을 바라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음

전여친도 전반적으로 매너좋고 배려심 좋은 사람이었는데

그게 정말 남친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오는 헌신적이고 여성스러운 배려심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남들에게 하는 배려심 이런 느낌임

겪어본 사람은 이게 무슨 말인지 알듯 

그리고 자아가 강한 여자다보니

9를 양보해도 자기 가치관에 있어서 중요한 1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라서

만약 나랑 만났을 때 1을 지키는 게 어려우면 난 바로 팽당하겠구나 

절대 나한테 양보해주지 않겠구나라는 게 있음

실제로도 그 1을 지키기 어려우니 바로 나보고 헤어지자고 하더라

너무 감정적이지 않고 합리적이면서 의존적이지 않지만

남자에게는 헌신적이라 내가 1순위가 될 수 있는 여자,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여성스러운 배려심과 지고지순함을 갖춘 여자를

찾고 싶은데 쉽지 않음

대체적으로 여자들은 이 두가지를 동시에 갖추는 게 정말 힘들고

보통 하나를 갖추면 다른 하나가 부족한 걸 감수해야더라

있다고 하더라도 귀한 여자인 거 다른 사람들도 다 아니까

정말 일찍 채가더라고 

이런 여자들은 어린 나이에 빨리 시집가버리거나

30대에 시집가는 여자들의 경우에는 학생 시절에 만난 남자하고만 장기연애하다 시집가는 걸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음 

내가 이 사실을 빨리 알았다면 더 빨리 이런 사람을 찾으려고 노력했을텐데

이젠 이런 사람은 커녕 전여친만큼도 못한 여자들만 만날 거 같아서 골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