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플스4가 있긴한데, 어릴 때부터 콘솔게임을 잘 안해 버릇해서인지 나이 먹고도 안하게 됨.. 

 

플스 켜는 것 자체가 일일 정도

 

다른데서 입문자용 게임 ㅊㅊ 몇개 받아서 여럿 시도해봤는데.. 엔딩까지 진득하니 하기가 힘드네

 

그럼에도 여전히 콘솔게임에 대한 로망은 있어. 특히 스토리 좋은 게임...

 

이번 연휴처럼 쉬는 날이 길게 있으면 아예 날잡고 주구장창 게임만 하고 싶기도 함

 

문제는 나한테 맞는 게임을 찾기 힘들다는 거야 ㅜ

 

 

 

라오어

유일하게 엔딩까지 본 게임. 너무 재밌던 경험이라 드라마까지 다 봤음

물론 라오어2는 악명을 익히 들었기에 하지 않았음

라오어 엔딩 때의 충격이 너무 크고 짜릿했어서 그런가...

콘솔게임 시도할 때마다 실패하면서도 자꾸 미련을 못 놓는 것 같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스토리는 정말 마음에 들었음. 로봇, 인공지능, 인간의 정의 등등.. 이런 거 내가 평소에 관심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근데 플레이가 너무 단조로워서 금방 질렸음

세모 네모 동그라미만 계속 누르다보니까 나중엔 스토리 보고 싶어서 걍 아무거나 빨리빨리 누르게 되더라;

무슨 해방촌 같은 데 가는 것까지 억지로 하다가.. 중간에 걍 하차함

 

 

용과같이0

내가 일본을 좋아해서 일본 배경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음

근데 스토리가 딱히... ㅜ 플레이도 재미 없었음

 

 

세키로, 엘든링

초반까지 꽤 재밌게 했었음. 특히 세키로는 엄청 큰 거인 돼지 힘겹게 잡을 때 정말 짜릿했고

엘든링은 마법사로 뒤에서 야비하게 마법 갈기면서 힘든놈 쉽게 잡을 때 쾌감 있었음

근데 너무 방대해서 그런가.. 나중가니까 버겁더라. 역시나 하차함 ㅜ

 

 

레드데드리뎀션2

하도 명작이라길래 시도해봤는데 사실 잘 모르겠음

특히나 어느 구역 한번 넘어갈때마다 벅벅 렉 걸리는 거에서 짜증 스택 쌓이다가 그냥 하차

 

 

갓오브워

이건 오프닝 끝나고 이제야 전투 방법 익혔는데, 하필 그당시에 일땜에 바빠서 안하다보니 손이 안감

 

 

호라이즌 제로던

포비든 웨스트 출시됐을 땐가? 궁금해서 해보고 싶은데 제로던부터 하라길래 해봤음

나름 재밌게 즐겼던 게임. 근데 공룡 나오고 하면서부터 너무 어려워져서 차츰차츰 안하게 되더니 결국 하차함

 

 

잇테이크투

가족이랑 같이 하는 게임에 로망 있어서 덜컥 구매함

와이프랑 같이 하기에 정말 좋은 난이도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좀 단조롭다는 느낌이었음

결국 문제 해결법 알아내는 방탈출인데, 그 해결법이 나중가면 다 비슷비슷하니까 재미가 없어

 

 

 

 

 

 

쓰다보니까 첫 번째로 플레이타임이 좀 짧은 게 좋은 거 같고

두 번째로 단조로운 패턴으로 계속 싸우는 것보다는 여러 방식으로 싸우는 게 좋은 거 같음

디비컴, 용과같이 이런 게임들은 그냥 무한 X 연타, 무한 O 연타처럼 느껴지고

라오어처럼 잠입+격투 등등 섞여있다거나

호라이즌처럼 무기 바꿔가면서 싸워야 된다거나 이런 걸 좋아하는 듯?

 

라오어는 특히 무슨 묘지 같은 데서 화살로 좀비들 헤드샷 갈기면서 안들키고 지나치는 시퀀스가 재밌었는데

이런 잠입, 멀리서 활쏘기 같은 걸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함

 

혹시 나같은 사람이면 어떤 겜을 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콘솔 그냥 당근에 올려버리고 칼바람이나 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