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무서운듯

가령 죽기 직전 엄청난 고통이 한순간에 닥친다해도? 그걸 겪어도 외부로 표현하기 전에 이미 죽기 때문에 산 사람은 절대 모름..

백년 천년 만년 1억년이 지나도 모름..

ㅆㅂ 이렇게 생각하니 줫나 개무섭네;;

근데 오히려 반대라고 하더라

죽기전에 몸에서 이겨낼려고 온갖 호르몬을 내뿜어서 오히려 정상적인 상태가 됐다가 훅 가버린다고 하더라

나도가끔그런생각을하는데

우리가너무피곤한하루를보내고 이불속에 쏙 들어가면 너무 편하기도 하잖아? 그러다가 잠드는걸 지나서 바로 눈 감았다 뜨면 아침이오는데

눈뜨기 전과 같은 그 찰나가 영원히..

내가 죽었구나 를 인지하지 못하고

새벽 거실의 꺼진 티비마냥 ..

그냥 그대로 올블랙 무소음 상태로 되지않을까 싶어.

ㅈㄴ싫다 벌써 몸떨림

죽음뒤에는 모든 기억을 잃고

언젠가는 새로운 '나'라는 자의식이 생길거라고 봄

너무 깊게 관찰하지마라잖아 현타오니까 ㅋㅋ

나도 이렇게 생각함.

분명히 이번이 처음이 아닐꺼임...몇번째 반복하고 있는걸까 ㅋ

죽음이라는게 스위치 딱 꺼지듯이 아무런 의식도 없이 내 존재가 사라진다고 하면 가끔 엄청 공포스러움

사후세계도 명확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차라리 내가 귀신을 믿었으면 죽어서 갈 곳이 있겠구나 싶겠는데

가끔 울 할머님 주무시고 계시면 계속 숨 쉬고 있는지 가만히 보고 있을 때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