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생

인서울 공대나옴

석사졸 박사수료

그냥 대충 우리엄마도 아는 회사 다니고

결혼도 하고 아들하나 있는데.

뭐 특별할게 없어서 말이야..

그냥 여태 그냥 잘 되었어

그런거야??????????? 나도 나름 여기 오래있었는디

다른게 아니라 특별할게 없어서

부럽다. 난 박사 졸업인데 자리 하나 못구해서 떠돌고 있음

아니 왜??? 눈이 너무 높은거 아니야??

실제로 자리가 안남. 업계마다 다르지만 자리 구하는게 만만치 않아.

하긴.. 요새 진짜 유행하는 로봇이나 AI 이런거 아니면 박사라고해서 꼭 취업이 보장되는건 아니긴해

뭐랄까 너무 생각이 없다보니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이 내꺼인가 싶어.

별로 고민 안 했거든

?????????

시간 빌게이츠가 무슨 뜻인지는 알거든

근데 그 사람한테 걸리면 내 고민이 많아 진다는게 무슨 소리야??

워낙 시간이 많아서 정말 나노미터 단위로 고민을 하는 사람의 고민이랑 내 고민을 비교해야 된다는 얘기야?

그런가..??

굳이 만들고 싶은건 아니지만

너무 뭔가 남들한테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섰다 라는 느낌이 없어서 말이야

막... 예능이나 인터넷 방송에 나올만한 역경은 없고.

그냥 뭐 가끔 부부싸움하고. 가끔 용돈 더 받고 싶고 그런 킹범한 그런거라. 맞나 이렇게 하는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당연한거고 대부분의 결혼한 사람들의 삶이지. 누구도 누리지 못하는 평화일수도 있으니 감사하고 살아

아니.. 근데 이런 얘기만 계속 들어서 고민인건디.. 어렵네

모든 걸 잃기 전엔 가진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게 인간이지. 그걸 직접 깨닫기 전에 삶에 감사하고 살 수 있는게 축복임

아니 모든걸 잃는건 너무 극단적인거고 그냥

남들이 공부하길래 공부하고 취업하길래 취업하고 결혼하길래 결혼하고 애 낳길래 애 낳은거야 근데 이제 뭘 해야 하나 싶은거지

애를 어떻게 올바르게 기를지. 가정을 얼마나 더 화목하게 할 지. 현재 직장이 최선인지. 평생갈 직장인지. 노후까지 커버될만큼 모든 것이 다 갖춰져있는지. 리스크매니지는 되는지. 박사수료라며 ㅋㅋㅋ 박사급이면 자신의 인생을 프로젝트로 객관화해서 보충할 수 있을거임.

그리고 내가 말한 모든 건 100%를 말하는게 아니라 네가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 각각을 의미하는 거였음

빚은 있어 결혼할때 집 산거

그럼 싸이버거 하나로 용서해줄게

너두 소박하구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