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레디 메이드 혁명 7. 뜻밖의 우군

아마도르는 뉴욕으로 가서 크롬웰을 만나 무기와 자금을 확보하고, 미국 국무장관으로부터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보장받는 임무를 맡았다. 아마도르는 미국에 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의심을 가장 적게 받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의 아들은 매사추세츠에 주둔 중인 미 육군 소속의 군의관이었다. 

 

아들은 지시에 따라 아버지에게 "제가 아픕니다, 와주세요."라는 전보를 보냈다. 이에 따라 아마도르는 8월 26일 뉴욕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아마도르와 같은 배에는 J. 가브리엘 두케가 타고 있었다. 그는 쿠바 태생의 미국 시민으로, 파나마에서 《스타 & 헤럴드》 신문, 제빙 공장, 건설 회사, 그리고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는 파나마 복권을 소유한 유력자였다. 

 

두케는 혁명 조직의 일원이 아니었음에도 블구하고, 진행 상황을 다 파악한 듯이 보였다. 그는 혁명가들에게 완전히 동조하는 자세를 보였다. 그는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월스트리트로 가 크롬웰을 방문했다. 

 

크롬웰은 만약 두케가 혁명을 위해 10만 달러를 제공한다면 두케를 신생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며, 두케가 보는 앞에서 두케와 국무부 장관 사이의 만남을 주선했다. 

 

두케는 1903년 9월 3일 아침 미국 국무부 장관 헤이를 만닜다. 헤이는 미국의 직접적인 지원을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만일 혁명군이 콜론과 파나마시티를 장악한다면, 콜롬비아군의 파나마 상륙을 막겠다고 했다. 이는 미국이 조약에서 보장할 의무가 있는 파나마의 "자유롭고 방해받지 않는 통행"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해설을 덧붙였다. 

 

 

 

그리고 두케는 국무부 건물을 나오자마자 곧장 콜롬비아 공사관으로 달려가 이 모든 것을 고자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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