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5 프로로 했음. 성능 모드는 열화가 심해서, 30프레임은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균형 모드로 했음. 그래픽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음. 그리고 가끔은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흩날리는 풀잎, 명암의 대비 등이 어우러지는 장면 등에서) 2시간 중 야스케 조금, 나오에 조금 플레이를 했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메타 80점 받은 것 치고는 생각보다 게임이 괜찮았음. 전투나 전반적 플레이 측면에서 우리가 아는 익숙한 어크의 맛이 남. 다만 모션이 보다 다채롭고, 자극적인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좋았음. NPC 인공지능은 전통적으로 그래왔듯 별로임. 난이도를 최고로 두고 해도 특별히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음. 개인적으로 놀랐던 건 생각보다 스토리 도입부가 흥미로웠다는 점과 나오에랑 준지로가 상당히 귀여웠다는 거임. 다시 말해, 캐릭터에서 매력이 느껴졌음. (이건 캐릭터성이 현저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유비소프트 게임이라는 걸 감안하면 대단한 점)

메타점수가 빙구처럼 나와서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반면 제노블X는 88점 뜬 거 보고 바로 구입 완) 플스 포인트 꾸역꾸역 먹여서 5만원 정도에 삼. 상태가 어쨌든 킬링타임에는 제격이었던 시리즈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