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가 대구FC와의 친선경기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해외투어부서 직원 4명은 19일 오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을 찾았다. 오는 8월 예정된 구단의 아시아투어 행사 때 대구를 방문, 국내 구단들과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실사단은 스타디움 시설과 현황 등을 파악했고 대구시는 친선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를 피력했다. 본부석에서 진행된 브리핑 청취를 마친 실사단은 대구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부터 살폈다. 경기장을 가로지르며 꼼꼼하게 상태를 지켜본 뒤 선수단 이동 동선을 확인했다.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실사단이 방문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스타디움 시설은 만족하고 돌아갔다”면서 “바르셀로나 구단이 원하는 잔디 등 경기 진행 규격 점검을 위해 한 번 더 방문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내한 상대팀 및 경기 장소와 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 짓는 단계만 남았다. 바르셀로나는 K리그1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7월 말~8월 초 기간을 활용해 내한할 예정인데 8월 초에 K리그 2개 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