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는 3년 정도 되가고 있고 동거중이야
여자친구는 정말 극도로 예민하고 불안한 사람이야
나랑 있으면 괜찮은데 반대로 내가 없으면 타인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거나 좋은면은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만 보는 편이야
아침에 지하철을 타면 공황이 오거나 자리에 주저 앉기도 정말 여러번이고 이 불안이 타인에 대한 화로 표출될 때도 있어
근데 그 외에 정말 좋은 여자친구야 내 취미건 사상이건 다 존중해주고 대화도 잘 맞고 내 앞에서는 그 분노도 잠잠해져서 평온해지기도 하고
본인도 좋은 영향 받은 걸 알고 있고 여자친구 가족분들도 여자친구가 많이 변했다고 고마워하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하게 됐는데
한편으로는 반대로 내가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매번 지하철타서 사람 많으면 무너지는 여자친구를 보면 내가 나중에 힘들때는 기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고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걸 보면 내가 그 감정에 물들어가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결혼은 평생 나를 맡기는 일인데 이러한 사람한테 나를 온전히 맡길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라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조언해줄 수 있는 부분 있을까?
3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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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fbdff91
병원은 다니고 약은 먹음?
이거 안 하면 변화의 여지가 없을 거 같은데
db0e83b3
병원 다니고 약도 먹기도 함 또 처음이랑 비교하면 정말 많이 나아졌는데 그래도 가끔 또 무너지는 모습이 보임..
8fbdff91
임상심리나 심리상담도 병행 권유를 해보는 건 어떰?
원래 정신쪽은 병행하는 게 더 좋다던데
db0e83b3
임상심리가 도움이 되는구나! 한번 알아보고 권유해볼게!
8fbdff91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자기가 병이 있음을 인지하고
스스로가 개선하려고 하고 나으려는 의지가 제일 중요함
이거는 니가 아무리 지랄 옘병 떨어도 환자 본인이 깨닫지 않는 이상 만들어주는 거 불가능임
만약 의지가 없는 거 같다면 빠른 GG 치고 담 겜 가는 게 맞음
c7b0ef9e
db0e83b3
다른 부분들이 정말 잘 맞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고민을 더 해봐야겠네
9f922163
부정적인사람은 만나는거아님 너가 정신병걸린다 받아주는것도 길어야몇년임...나중에는 더 못받아주고 대화단절된다 빨리 도망쳐라....
9f922163
그리고 장점...ㅋㅋ 본인단점이 최악이니까 너한테 맞춰주는거라도해야지....할수있는게 그거밖에없는거지 장점이라볼수없음
db0e83b3
나도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하는 게 느껴져서 무슨말인지 알 것 같다 하,,
9f922163
나도 전남친이 평소에도 예민하고 술마시면 바닥찍는 엄청 부정적인사람이였는데 감당안되더라 절대안바뀜 그냥 태생이 그런사람들이있더라 바뀌는척(?)잠깐임... 니가 애기도안낳고 오롯이 감당할수있으면 결혼하고... 애낳을거면 더 늦기전에헤어져라
32b4d625
나는... 연애는 해도 결혼은 못할거같다 그런 사람이랑은.. 자식한테도 굉장히 안좋을거같고..
6193ecf5
동감
db0e83b3
일단 결혼은 뒤로 미루는게 맞겠구나
ff2705a3
왜 "내 취미건 사상이건 다 존중해주고 대화도 잘 맞고" 이렇게 해주는줄 아냐? 개가 자존감이나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본인이 하고싶은거 하고자하는걸 피력 못하기때문에 냅두는거야 널 존중해줘서 그런거 아니다 개 치료 잘받고 말짱해지잔아? 너가 생각했던 사람하고 달라질거다 그동안의 존중? 그건 아파서 안건드린거임 내가 왜 이걸 아냐고? ㅋ...
db0e83b3
비슷한 경험을 했구나 존중이 아닐수도 있겠어ㅜ
ff2705a3
사람이 본인이 힘들면 주변은 시선이 안가 그건 굳이 연애가 아니라도 군대가봤음 알거야
훈련 좆빠지게 하면 평시에 내리갈굼하던 선임들이 까든? 안깜 왜냐 지도 힘들거든 이건 인간의 본능임
정신이든 육체든 힘들면 그사람의 본심을 알기 어려움 자존감이 깍여져 있는 상태라서 온전히 그사람 자존감이 채워져 있을때 보여주는 태도가 진짜 모습인거야
7afb8feb
잘 안다.... 나도 맞다고 생각함.
dc3d0bca
헤어져
db0e83b3
맘적으로 쿨하게 그게 가능했으면 곧바로 했는데 내가 안 좋아하는 게 아니니까ㅜ
eeaab12e
독립적으로 보려하지마라
안좋은거 포함해서 니 여친인거임
너를 맡긴다는 불가능이구
'평생' 맡아줄 자신있으면 결혼해
애 낳으면 더 심해질꺼임 참고하고..
4e3ac20e
안타까운 일이지만 너 인생이 박살나는걸 감수하고서라도 이 여자랑 끝까지 가고 싶다면 그렇게 하는데 그게 아니면 헤어지는게 맞음.
8d5273ba
몇살임? 결혼 생각할 나이면 빡세긴 할듯
1c3b8bd9
저기서 애 낳는다? 산후우울증 온다? 그냥 인생 좆된다고 보면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 건강한 여자도 걸리는게 산후우울증인데 저기서 더 바닥으로 치면 상상만해도 씨이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46bf107
널 존중해주는게 아니라 너가 아니어도 됨
정신적 의존이 필요하니 너에게 그렇게 행동함으로 오는 너의 편안함 온정을 추구하는거지 나하고 잘맞아... 음 좀 착각하고 있네 괜히 정신적으로 고생하는 사람 안만나는게 아님
ee17c951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결혼까지 하지마라
너 정신병자되기 싫으면
1058c505
평생 딸래미 데리고 사는 기분일듯
304359b8
와 내 친구커플이랑 똑같네
남자쪽이 친구인데 친구들이 그 여친을 진짜 존나 불편해하고 싫어함
여자애가 일단 굉장히 의존적이고
매번 모일때마다 기분 안좋은티내고 기분따라 말투가 전혀 다르고(안좋으면 존나 틱틱대고 시비조, 기분 좋을땐 또 재잘재잘 잘 떠듬) 별거 아닌걸로 갑분싸 만들고.. 진짜 할말하않인데 본문이랑 거의 똑같음
기븐 좆같은데 모일때마다 왜 꾸득꾸득 기어오는진 모르겠지만 의존적이고 집착좀 있고 그래서일거라고 생각함.
언제한번 한명 성질 크게 긁었는데 그것도 참아줬음. 근데 분위기는 십창남
지들도 분위기 느꼈는지 나중에 우울증약이 감정기복 어쩌구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사과함
우울증이라는데 뭐 어째;; 하면서 우린 계속 참아야되는 입장이 됨
딱봐도 무난하거나 평범한 관계가 아니다보니 우리 사이에서 뒷말이 안나올수가 없는데
지금이야 지들끼리 맞는 부분이 있을테니 붙어있겠지만 무조건 남자쪽이 지친다. 문제는 헤어질때 정상적으로 헤어질 수나 있겠냐는 의견
이말을 왜하냐면
너야 당장은 콩깍지 씌였으니까 그렇다쳐도 주변사람들은 너무 괴로움. 티는 안내겠지만 다 참아주는거임
여친 정상 아닌거 알면 제발 어디 데리고 오지말고 둘만 놀아줘
여친이 따라오려고하면 걍 너도 어디 나가지마라
그렇게 평생 살 수 있으면 만나고 아니면 그냥 빨리 헤어져
더 깊어지면 헤어졌을 때 애 정신나가버면 어케될지모름
e227871d
의존적인 사람은 너를 갉아먹는다고 생각함
너가 평생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는거고 맘에 걸리면 스탑해야지
7afb8feb
결혼 할 수 있음.
위에 말대로... 이거 4,50년살아야하고 너아이까지 영향 미칠 수 있다.
너가 지금은 같이 사는게 아니고 잘때 떨어져자고
일주일에 몇번보니까 이렇지
매일 본다고 생각해봐
집에가서도 쉼없이 케어해야하는 부분임
윗댓말대로 여자친구가 스스로 의지가 있어서 치료하는거면 몰라도 보통 아픈사람은
자기가 아픈걸 인정안해서 더 문제임
그리고 임상심리쪽으로 도움받는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너가 지금 사랑으로 정말 열심히하는거 존중하고 존경하는데
너도 망가지지는 말자.
그래도 사랑한다고하니까...
너까지 망가졌을때 그 여자가 너를 너가했던거처럼 해줄거란 기대도 하지말고...
오히려 너한테 먼저 헤어지자 할수도있음..
그리고 윗댓처럼 갑자기 다 낫더니 딴사람되어서 헤어지자할수도있고
진짜... 쉽지않은 문제긴해
어떻게아냐고?
나도 당...
5e772ea3
그냥 내가 그 여자친구 입장이긴해 .. 우울증에 약 먹고 있고 남친도 알고있어.. 사실 내가 남친을 생각한다면 , 그니깐 글쓴 개붕씨를 생각하면 헤어지라 하는게 맞겠지. 왜냐하면 상대가 너무 힘들거든. 나도 내가 감당이 안되고 , 부정적인 말을 자주하고 기분변화가 심해서 남친이 눈치보기도 하고.. 그것때문에 남친이 힘들다고 꽤 자주 싸우기도 하고!.. 너무 미안해 ..
그럼에도 그 관계를 당장 끝내기는 힘들잖아? 그러니깐 할 수 있는건 다 해보자( 물론 개붕씨 자신이 먼저야 자신이 너무 힘들다면 안하는게 맞아 ) 난 심리 상담도 받고, 병원도 다니고 , 운동도 다니거든 .. 음 그러니깐 그런 정신적인 문제는 한번에, 그리고 한가지 방법으로 좋아지지 않는거 같아 .오래 걸리기도 하고 .. 많이 힘들었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힘들꺼야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 개붕씨 여자친구도 노력하고 있을텐데 마음대로 안돼서 속상하겠지 .. 자기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닐텐데 .. 둘다 마음이 이해되어서 안타까워 ...
그냥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계속 이어갈 수 있는지 .. 뭔가 이별하라 하니깐 머리로는 알겠는데 내가 다 마음아프네 ..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괜찮아져야지 개붕씨도 힘내자
f163f5db
사람 고쳐쓸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