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서 폐급 직원(이하 팻핑거)이 공문에 오탈자를 계속해서 냄

손가락이 두꺼운것으로 추정 

우리회사 담당자는 그동안 오탈자 보고 모른척 넘어감 어쨌든 의미는 통하는거였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담당자 출산휴가 쓰고 나간사이 그 거래처를 신입이 받게 됨

거래처 팻핑거가 또다시 오타를 냄. 그런데 내용이 수정이 필요한 오타였음

신입이 전화해서 이거 내용 이거 맞느냐고 확인

팻핑거는 어 그거 아닌데 다시 보내드릴게용~ 해놓고 또 다른부분에서 틀려서 보냄

1가지 내용을 고치려면 6군데를 고쳐야 하는데 맨 앞에 보이는 1군데만 고쳐서 보낸거임

신입 말로는 이렇게 새로 보내기를 한 5번정도 연속으로 계속해서 틀려서 보냈다고 함

그래서 신입이 팻핑거한테 이거 내용 틀린부분 정정해서 결재후 보내드리겠다 하고선

신입이 그걸 일일히 고친거임

근데 이런거 고치려면 일부러 티나게 펜으로 직직 긋고 고친 티를 내야 고쳤다는걸 알 수 있는데

신입은 고친다 -> 티 안나게 고쳐야 한다 라고 생각했던거임

그걸 시발 그림판으로 한땀한땀 존나 감쪽같이 고쳐서 결재받고 메일로 보내줌

팻핑거는 이후 틀릴때마다 우리회사 신입한테 "고쳐서 보내주심 안대용~?" 하고 짬처리를 함

돼지같은년;

그동안 우리는 신입이 혼자서 그림판으로 고치는줄도 몰랐음

티가 안났으니까 시발

그러다 아까 밥먹으러 가는데 신입이 그림판으로 한땀한땀 글자 따길래 너 뭐하냐 하니까

자초지종을 듣게됨ㅋㅋㅋ

야 그거 그렇게 고치면 안돼임마 공문서 위조될수도 있엄마 하니까

신입은 존나 쫄고 나는 이거 과장한테 보고함

그동안 팻핑거가 우리 신입을 착취했다고 거의 반 농담조로 얘기했는데

과장이 신입 불러다가 이거 좆될수도 있는거라고 앞으론 이런거 펜으로 찍찍 긋고 펜으로 고치라고 지시하고

밥먹고 온 내내 신입한테 그동안 고쳤던 문서랑 어디 어떻게 고쳤는지 보고하라고 시켜가지고

나랑 신입이랑 붙어가지고 여태 그거 하다옴

다행히 고쳐도 오탈자부분이 많았고 내용수정은 팻핑거가 고치다 만 부분이 있어서 그부분 기반으로 고쳤다고 하면 되는거라

별 문젠 없었는데

시발 팻핑거도 간이 배밖으로 나왔네 시발 병신같은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