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창에서 같은회사 동기까지 됐던 앤데

 

대학시절부터 내 뒷담까는걸 회사 가서도 여전히 하길래

 

나랑 친했던 동료들한테도 손절당하고 뭐 그런 동기였음

 

대학때 친구들이 나 몰래 깜짝생파 해주려고 준비할때도

 

걔가 난 그런거 극혐한다고 없는말 지어내서 생파 취소

 

직전까지 갔던적도 있었고 과제 걔가 걷어갈때도 이상하게

 

내 과제만 누락돼서 따로 다시 제출했던적도 있었음

 

난 그런일들 겪으면서도 쟤가 대체 왜저러나싶고

 

회사 취직해서도 최대한 접점 없애려고 노력했었을 정도임

 

몇년뒤에 내가 이직하면서 더이상의 접점도 연도 다 끊어지면서

 

잊고 살아왔었는데 얼마전에 다른 동기한테 그 친구가 불법도박에

 

빠져서 부모, 형제, 여친, 친척들 돈 투자금 명목으로 빼돌려서

 

다 날렸고 친척중 한명이 회사까지 찾아왔었다는 얘길 들었음

 

억단위로 날렸다는데 그 뒤로 퇴사하고 숙식 공사현장에

 

다닌다는 소문 이후로 소식이 끊겼다고 함

 

그 얘길 듣는데 다른 썰들처럼 뭔가 통쾌하다 쌤통이다 라기보다는

 

업보라는게 있긴 있는건가 싶으면서 나와 사이가 좋지않았던

 

누군가의 인생이 망했다는 사실에 뭔가 많은 생각이 들었음

 

이럴때 그냥 속시원해하고 넘기는게 맞는것같은데

 

괜히 싱숭생숭하고 찝찝해서 고민판에 푸념아닌 푸념 해봤음

 

그친구는 끝까지 나한테 좋지 않은 마음만 남기는구나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