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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문학 "츤데레" 속성 캐릭터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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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15개의 댓글

2025.03.16

마누라 죽었다고합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3
2025.03.16
@IlIIllIIIllI

그렇다면 저 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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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감자맨맨이

아앗, 인력거 위에서 가버려엇!! 같은 전개는 수박도에도 그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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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IllIIIllI

그 날 인력거는 어째서 자갈밭을 달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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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진흙탕이 된 길을 힘겹게 걸어가던 김첨지는 문득 누군가의 흐느낌을 들었다. 돌아보니 누더기 치마를 입은 계집아이 하나가 길 모퉁이에 쪼그려 앉아 울고 있었다. 얼굴을 반쯤 가린 헝클어진 머리 사이로 커다란 눈망울이 그를 노려보았다.

 

"어린 것이 뭐가 서럽다고 그렇게 울고 있어?" 김첨지가 퉁명스레 묻자, 계집아이는 눈물을 훔치며 이를 악물었다.

 

"서럽긴요. 억울해서 우는 거지요!"

 

김첨지는 코를 훌쩍이는 계집아이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얼굴이 어딘가 낯익었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그제 양지쪽 밭두렁에서 웬 총각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던 계집아이였다.

 

"이거 점순이 아니냐? 아까 그 총각한테 화풀이하던 것만 봐도 기세가 대단하던데, 뭘 또 억울하단 말이냐?"

 

점순이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아니, 난 그냥... 좋아하는 사람한테 잘해주고 싶은데, 왜 맨날 이상하게 되는지 모르겠단 말이에요. 닭도 잡아다 주고, 꽃도 꺾어다 줬는데, 맨날 나만 못된 계집애 취급이란 말이에요!"

 

김첨지는 코웃음을 쳤다. "아니, 네 이놈, 남 정강이를 걷어차고 돌멩이를 던지는 게 어디 잘해주는 거냐?"

 

점순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나도 그냥... 예쁘게 말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구요! 그러면 괜히 미운 소리만 나오고, 속은 타 죽겠고..."

 

김첨지는 한숨을 쉬었다. "에이구, 이놈아. 그게 다 널 어리다고 봐주는 거지, 진짜로 미운 마음이었으면 벌써 내빼지 않았겠냐. 니 속을 뭘로 알겠느냐? 네가 좋으면 좋은 티를 내야지, 뭣 하러 주먹부터 휘두르냐?"

 

점순이는 눈을 끔뻑거리며 그 말을 곱씹었다. 그러다 문득, 김첨지가 투덜거리면서도 자신의 낡은 도포를 머리 위로 들어 비를 가려주는 걸 보았다.

 

점순이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4
2025.03.16
@슈뢰딩거의알림창

조선시대 로리타 소설 써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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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ern

점순이 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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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슈뢰딩거의알림창

이자를 가두고 삼시세끼 만두만 먹이면서 글을 쓰게 해야한다

1
2025.03.16
@슈뢰딩거의알림창

마누라 죽은 이후의 DLC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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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이게 왜 먹지를못해 이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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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김첨지가 싸다구로 막타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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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저러다 좀비사태 터지면 라오어 되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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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운반꾼과 사정 있어 보이는 소녀 조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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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그린사람 누구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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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순이는 막판에 통수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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