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롤, 장문)캬하하가 헬퍼인 이유 1부 - DogDrip.Net 개드립

 

 

1부에 있는 댓글을 내용 모두 봤는데 아쉽게도 제대로 읽어준 사람은 없는것 같다. 이해는 함. 나도 개드립 장문글은 거르는 편이니까. 

하나하나 답글을 달까 했는데 그럼 답변이 꼬리를 물면서 댓글이 지저분해질까봐 읽기만 하고 댓글은 안달았다. 새벽이라 도저히 오래 소통할 엄두가 안나기도 했고.

 댓글의 의문에 답해보자면

 

1. 왜 하필 지금와서 이런글을 씀?

 

답: 난 이 글을 쓰기전 다른 게시글에 난 캬하하가 헬퍼라는데 거의 100% 확신한다는 댓글을 단 적이 있다. 그런 글을 써놓고서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침묵한다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아예 이런 글을 쓸 기회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기도 했고... 상황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오히려 캬하하에게 호의적인 바로 이런분위기 이기 때문에 내가 캬하하를 헬퍼라고 확신하게 된 근거를 객관적으로 비판받기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했다. 

내 근거에 객관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건전한 비판은 언제나 환영한다. 행여나 감정적으로 과열되는상황을 우려해 댓글을 달진 않겠지만 건전한 비판은 모두 읽을거다.

 

2. 이미 라이엇이 오피셜로 아니라고 하는데 네가 뭔데 헬퍼라고 함?

 

답: 내가 1부에서 근거로 삼은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10년 정도 된 자료들이다. 10년전 게임 내용을 어떤식으로 보관해서 제출했고 어떤식으로 검사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저 오피셜이니 믿으라는게 더 이해가 안간다.  

 

난 이런식의 주장은 과거 캬하하 논란이 한창일때 '프로를 포함한 LCK 관계자가 모두 헬퍼가 맞다고 하는데 캬빡이들은 왜 아니라고 함?' 이라는 주장과 입장만 다를뿐 본질적으론 똑같다고 생각한다.

결국 상대보다 더 강한 권위로 찍어누르려는 행위인데 그게 객관적 근거가 되나? 

 

비단 리그오브레전드 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사들이 핵때문에 골치를 썩는다. 정말 게임사가 100% 핵을 판단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왜 이런일이 일어나나. 

아니면 '캬하하라는 인물은 만약 본인이 진짜 헬퍼라고 해도 숨기지 않고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만한 자료를 100% 자진제공 할 만한 인물이다.' 라고 신용할 근거가 있는건가? 

 

자료제공방식과 자료분석방식 양쪽 다 불확정요소가 많은데 그냥 믿을수는 없다.

 

 

3. 인간 반응속도가 아니라는 부분은 반응속도보단 예측의 영역이고, 마우스커서 정확도 같은건 fps게임 괴물들보면 더한짓거리도 잘만하던데. 

 

답: 1부글에 적어놨지만 단순 예측만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통 예측무빙은 상대 무빙보다 먼저 마우스가 움직인다. 

본문에서 비교영상으로 다루겠지만 상대 스킬사용보다 마우스 커서가 먼저움직인다면 100% 인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캬하하 사례처럼 상대가 이동기를 먼저 쓰고 그 뒤에 인간이 반응할수 없는 속도로 따라온다면 단순히 예측의 영역이라고 할 수 없다. 운좋게 맞아 떨어졌던가 헬퍼던가 둘 중 하나다.

 

FPS와 AOS는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같은 조건으로 비교할수가 없다. 나도 FPS 고수들이 괴수급 에임을 보여준다는건 알지만 이런 유저들이 캬하하 의혹영상보다 더 한 플레이를 한다고 믿는건 좀 섣부른 결론이다.

개인적으로 이정도 주장이면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새벽에 올린 글인데 조금이라도 읽어줘서 고맙다. 바로 반박영상 분석으로 넘어가겠다.

 

 

반박영상 분석

 

 

반박영상 출처: 캬하하/헬퍼 논란

 

 

반박영상을 분석하기 앞서 한가지 아쉬운점을 말하자면, 반박영상에 올라온 게임편집 영상은 원본 출처가 적혀있지 않아 내가 직접 원본영상을 보며 프레임 분석을 할 수 없었다는것이다.

 

캬하하가 헬퍼논란이 되었던 알리스타 점멸따라가기 영상도 초기에 (고의적이든 아니든) 프레임 누락이 일어나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헬퍼 반박영상이라고 그런 누락이 일어나지 않을거란 보장이 없기때문에 프레임 분석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육안으로만 판단했다. 육안으로만 판단했어도 특징잡는데엔 크게 문제가 없었다.

 

1. 챔피언 이동기 반응 비교

 

 

캬하하 알리스타 점멸반응

 

 

캬하하 이즈리얼 비전이동 반응

 

자세한 내용은 1부를 봐주길 바란다.

 

해당 장면의 헬퍼 의혹은 단순히 점멸을 빠르게 따라갔다고 생긴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마우스 무빙은 예측과 시각적 관찰로 이루어 지기때문에 상대 챔피언의 움직임에 딱 맞게 마우스가 움직이기보단 인간 특유의 흔들림이 생긴다.

 그리고 이동기 예측무빙이라면 상대방이 정확히 어느타이밍에 이동기를 쓸 지 모르기 때문에 보통은 이동기 사용 전에 마우스가 움직이는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상대 스킬사용 타이밍보다 마우스가 먼저 앞으로 향했다면 거의 100% 인간이라고 봐도 된다.

 헬퍼의심이 가장 확신에 가까워 지는 순간이 이동기 착지 타이밍이다. 보통 인간이라면 상대의 이동기가 정확하게 어디로 착지 할 지 알 수 없기때문에 마우스가 이동한 챔피언의 위치에 붙어있지 못하고 위치를 특정짓지 못해 생기는 흔들림이 존재한다. 위 세 가지를 기준으로 아래 반박영상을 보자.

 

 

 

징크스의 덫을 점멸로 넘어 추격하는 장면이다. 징크스 점멸타이밍에 절묘하게 마우스가 움직이지만 징크스의 위치를 특정짓지못하고 땅을 클릭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로도 마우스가 흔들리는 모습이 계속 관찰된다. 느린영상으로 봐서 이정도지 원래속도로 본다면 더 확실하게 느껴질 것이다.

 

마우스가 점멸사용 직후 따라붙는듯한 무빙이 보이긴 하지만 이것만으로 헬퍼라고 단정짓진 않는다.  

 

 

 

애초에 시작부터 마우스가 트런들을 향하고 있지 않다는게 보인다. 즉, 알리스타 영상처럼 챔프-(점멸직후)무빙 - 챔프의 흐름이 아니다.

 마우스는 처음부터 트런들의 퇴로쪽에 계속해서 찍히며 타워쪽에서 옆으로 향하는 타이밍과 트런들이 점멸을 쓰는 타이밍이 겹친것이다. 거기에 마우스의 흔들림을 관찰할 수 있는 후반부분이 짤렸다.

이전 영상처럼 점멸 타이밍과 절묘하게 겹치긴 했지만 이것만으로 헬퍼라고 단정짓진 않는다.

 

 

 

 

모두 의심의 여지없이 100% 인간의 플레이. 마우스가 점멸사용타이밍보다 먼저 앞으로 나가는 모습이다.

 

반박글에서는

'커서가 점멸을 에이밍 한 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점멸이 커서를 따라가는 듯한 장면을 볼 수 있다'

라고 볼드처리까지 하며 강조했는데, 오히려 이것이 진짜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예측무빙이다. 

 

 

 

반박글 내용:위의 주장대로라면 이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갑툭튀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헬퍼가 개입해 에이밍을 했어야 하지만 에이밍을 하지 않았다.

 

 

알리스타영상과 전혀 관계없는 영상이라 반박을 할까말까 고민했다. 일단 전제부터가 틀린게. 헬퍼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움직이고 어떤식으로 온/오프를 할 수 있는지도 정확히 모르는데, 어떻게 멋대로 '헬퍼라면 이때 반응했어야 한다' 라고 전제 할수가 있나?

 내가 헬퍼다운 움직임이 아니라 사람다운 움직임에 집중하는 이유가 이거다. 결국 논란의 귀결은 '이것이 사람이 가능한가 아닌가' 인 것이다.

 

문제제기가 되지도 않은 장면을 가져다놓고 '그때 그게 헬퍼였으면 이것도 헬퍼였어야지. 근데 이거 헬퍼 아니잖아 그럼 그때 그 장면도 헬퍼 아니야' 라고 주장하는건 논점을 벗어난 주장이다. 근데 반박글을 직접 가서 보면 알겠지만 죄다 반박 내용이 이런식이다. 

 

 

 

 

오늘안에 끝내고 싶었는데 짬짬히 댓글쓰는거랑 각잡고 글쓰는건 피로도가 확실히 다르다는게 느껴진다. 일끝나고 글쓰는거 너무 힘들다. 3부에서 에이밍 비교영상까지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