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고열 증상이 있어서

어제 병원 가서 수액 맞고 약 타왔는데

어제 자기 전부터 갑자기 설사가 너무 심해서

화장실만 최소 7번 넘게 왔다갔다 함.....

그러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방금 잠결에 눈 떴더니

갑자기 빵댕이가 뜨끈함.

X바 X됐다 싶어서 화장실 달려가서 잠옷 바지 벗어재끼니까

똥내가 진동....설사 지렸네 미친.....

급 아랫도리 샤워 조지는데

설사 너무 해댄 탓에 똥꼬 헐어가지고

뜨끈한 물 들어가니까 김연우 <나와 같다면> 하이라이트 고음 육성으로 터져나옴.  

개줘가튼 기분으로 득음하고 방에 돌아와보니

침대 시트에 지옥에서 온 짜파게티 자국 있는 거보고

전세사기 당한 것마냥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지금 새벽 4시 반에 잠옷 바지랑 침대 시트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중인데

너무 현타와서 끄적여봤다....다들 아프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