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우리 팀에 내 사수 두명이 연애라서

맨날 둘이 붙어다니고 난 밥도 혼자막고 챙겨주는 사람도 없어서

지금까지 혼자 밥 먹고 있음

물론 내가 쌩 신입이라 회사 적응하고 사람들하고 친해지는게 많이

서툰건 팩트였고, 여러 상황이 겹쳐 은따 당한듯

팀의 젊은 사람들은 다 그 사수와 엮인 사람들이라

다른 사람들과도 섞이긴 더더욱 어려웠고

그냥 혼자 버틴지 2년째인데

점점 새로운 인력들도 들어오고 친해지고

그리고 사수 중 한명은 나가고

그러다 보니 점점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 사라짐

요즘은 그럭저럭 다닐 맛 난다

나머지 사수 한명도 나한테 어느정도 호의적으로 바뀌고

그 사수 친구는 나한테 완전 사무적으로만 대했는데 요즘은 예의를 갖추기 시작함

결국 거기 파벌의 주축이 나가니깐

본인들이 힘이 약해진걸 느끼고

자연스레 나한테 호의적으로 대우가 바뀜

요즘은 회사가 조금은 다닐 맛 난다

이래서 첫 3년은 버티라고 하는구나

하지만 이 회사에 좋은 기억은 없기에

언제나 나가는걸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