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원래 다니던 직장이 월급 300~500 정도를 벌던 회사였어
근데 그 회사를 다니면서 지금의 사장님을 알게 됐고
사업을 도와주면 어떠겠냐 그러더라구
주말 알바식으로만 하면서 100만원정도를 제시를 하길래 나도
일상에 지장 안가는 선에서 하겠다고 하고 했지
근데 이제 시간이 갈 수록 같이 일해보면 좋겠다고 그랬고
급여를 300+@를 제시를 해줬어
나는 현재 직장도 나쁘지않은 급여였지만
여기는 더 크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국 이직을 결심했지
그래서 이제 정시 출근을 기약하기 2주전부터 사장님이 뭔가 이상해서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니까 본인 스스로의 일이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아라 정리되면 이야기하자 했고
저번주에 또 물어보니까 그냥 별일 아니였다 신경쓰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어
내 느낌에는 나랑 굳이 이제 일을 하고싶어하는 눈치였고 나는 정식출근인 오늘에서야 이야기를 꺼냈지
일단 회사는 사장님 혼자 일하던 인터넷 유통업이였고 직원이라고는 나 혼자야.
사장님께서 지금 제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거 같다.
필요가 없다면 제가 퇴사한걸 신경쓰지 말고 그냥 제가 필요없으면 필요없다고 편하게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했지
그랬더니 그제서야 고민을 안해본건 아니다 솔직히 주말 알바 하면서도 일이 줄어든 느낌이 아니다
이러시길래
그러면 그냥 혼자 하시면 되는거 아니냐 나는 사실 이 회사에 내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물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이지만 나중을 기대하고 데려온거 아니였냐
근데 어떠한 업무 지시도 없고 나에게 바라는것도 없는데 내가 도대체 여기서 뭘했으면 하는 거냐.
자기는 업무지시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너가 알아서 무언가를 찾아서 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그렇게 했다.
근데 너는 왜 그게 안되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
나는 거기서 주종관계를 따져보라고 했지
물론 제가 스스로 업무를 하는것을 좋아하는것도 맞지만 제가 주인이 아닌 이상
아무리 날개를 달아줘도 완벽하게 뜻을 펼치기는 어렵다.
제 멋대로 했다가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킬수도 있는거고
사장님이 해오던 방식이 있으니 어느정도 그 가이드 라인을 따라가는 게 맞지 않겠냐
그리고 기본적인 기초 업무가 어느정도 틀이 있어야지 제가
300+@의 큰 금액을 제시받고 온 게 불편하지 않지 않겠냐 라고 했지
근데 사장님이 또 일단 해보면 되는거고 너가 지금 당장 나한테 왜 이런걸 질문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해보고 결과가 나오면 좋은거고 아니면 아닌거다.
나에게 뭐라도 해봐라 라는식으로 또 이야기를 하는거야
나는 뭐라도 할 수 있게끔 세세하게 이거해라 저거해라가 아니라 어느정도의 기초틀은
지출/수입을 정리하던지 주문 관리표를 정리하던지 그래도 어느정도의 일은 하라고 해야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을 했지
그랬더니 사장님이 그런거에 왜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다
결국 주문이 들어오고 매출이 올라야 그런것도 의미가 있는거 아니겠냐
뭐가 됐든 그냥 뭐라도 해서 매출을 올렸으면 좋겠다 또 이 이야기를 반복하는거야.
그리고 자기와 왜 자꾸 업무적인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굳이 나한테 물어보지 말고 그냥 너 알아서 해라 이러더라고
본인은 그렇게 해서 이 회사를 만들었으니까 너도 그냥 나처럼 해봐라 라는 의미인거 같은데.
계속 이 이야기만 돌고 돌다가 끝났단 말이야.
근데 참고로 나는 이 인터넷 유통쪽을 해본적도 없고 처음에 배워야 한다고 인지도 시켜줬는데
갑자기 정식 출근이 되니까 저런식으로 이야기를 한거거든
내가 예시로 레스토랑을 들었고 나는 지금당장에 매출을 올리게끔 도와줄수 있는 일이 마땅치않고 알지도 않는다.
그럼 사장님이 그 레스토랑의 쉐프고 나는 쉐프가 음식에 몰두 할 수 있게끔 설거지도 하고,
재료 손질도 하는 등 잡일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안목을 높이는거 아니냐 그랬지
근데도 나는 너가 쉐프가 바로 됐으면 좋겠다 나는 그렇게 했다 이러는데
하... 나는 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가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들 생각해?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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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96570e4
사업할 깜냥도 안되는 사람인 것 같은데.. 왜 거길 굳이 들어갔냐.. 탈출해
84d064fa
사실 그것도 있었지 사업은 잘 못하는데,
매출이랑 대충 사업성을 보고 이직했지 사장님의 성격을 조금만 바꾸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근데 결국 극강의 소심함등이 변함이 없어서 나도 후회중이지
84d064fa
아 참고로 그래서 나랑 계속 부딪치니까 이럴거면 그냥 자택근무를 해라
우리 회사는 굳이 출근을 안해도 되고 9시간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면 너랑 나랑 격일로 나와서 얼굴 붉힐일 없게하자라며 회피를 선택하기도 했거든
나는 또 말했지 내가 격일로 나오고 자택근무도 뭘 알아야 할 거 아니냐 가르쳐줄건 가르쳐주고 해야되는거 아니냐 그랬지
그랬더니 또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렇게 하지 않았냐 너도 할 수 있다 해봐라 또 이러데...
b96570e4
재택근무하고 근무시간 줄여도 된다라는 게 배려하는 게 아니라
급여 부담스러우니까 줄이자는 걸로밖에 해석 안됨..
그냥 전회사에서 니가 일 잘하니까 우리 회사도 알아서 와서 키워주겠거니 생각한 듯
84d064fa
아 그건 그런의미로 말한게 아니라 뭔짓을 해도 300은 맞춰줄테니 걱정하지 말어라
너 알아서 출근해야되면 하고 안되면 집에서라도 해라 라는 의미야
그리고 혼자 일하던 버릇이 있어서 직장에 남자친구 찾아오는것도 불편해 했다.
그냥 사람이 오는 게 싫은것도 있다.
이래서 직원도 싫어하면 어쩌냐 그러니까
그러게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음
de446914
bac021ce
원래 다니는 직장이 뭐였길래 월급편차가 200만원이나 남...?
84d064fa
판매? 그런거 고정급여는 아니였어 성수기 비성수기로 300~500 왔다갔다 거리는거
dc563388
나랑 거의 비슷한 고민 했어서 신기하네 ㅋㅋ
난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임 기획이나 사업개발 쪽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근데 그거랑 상사의 오너쉽, 리더쉽이랑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함
특히나 소기업의 CEO는 멘토, 코칭, 리더, 보스 모든 면모를 다 조금씩 가지고 있는 편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함
일을 찾아서해라
라는 말로 본인의 무능력함을 숨기려는 리더가 참 많더라
난 결국 그런 리더 밑에 오래 있지 못하고 이직했고
너도 잘 판단하길 바람
c4127a24
사장님도 너도 이해가 안된다.
서로도 이해를 못하는거 같고,
주도적으로 하고 싶다는건지, 아닌건지,
사장님 혼자있던 회사인데, 장래성이 있어서 이직 했다는거자나.
사장이 돈 벌어주면 아싸 하고 벌겠다는거고,
돈 받으면서 수 많은걸 배우고 싶다는거자나. 이게 쉽지않지.
배우는건 노력하고 부딪히고 사고도 쳐보고, 직접 나서서 해볼수록 배울 수 있는것도 많고,
사장님도 돈까지 줘가며, 본인이 하나하나 가르키는게 쉽지는 않지.
둘다 이해가 안가, 술먹다가 그냥 같이 합치자 ! 한 수준으로 느껴져 ..
1999c78f
사장이 원하는 건 동업 같네 ㅋㅋㅋ
e45e03bd
그럼 원하는 대로 해줘. 상사 돈으로 너가 사업하는 연습은 할 수 있겠네.
짤릴 때까지 월급 받으면서 하고 싶은 것들 하나씩 다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