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에서 글을 쓰게 될줄 몰랐는데 군대 의병 제대 목격담 이야기 해주겠음

 

이런 커뮤니티에 작성뿐만 아니라 이런거 많이 못해봐서 뒤죽박죽 엉망진창일지도 모르지만 감안해서 읽길

 

공군에 입대하고 2차 교육 받고 자대 배치 받고 열심히 훈련 받다 나보다 6개월 늦은 신병이 왔어

 

이등병은 자대오면 병아리라고 2주? 그 정도 아무것도 안 시키는 기간이 있는데 2주 끝나고 각 보직에 맞게 교육을 시킴

 

아참 그전에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 내가 예전 군번이라 내무실에 인원이 좀 많았음

 

대충 40~45명 그 정도인데 근무 나가고 휴가나 외박 나가고 그러면 30명 조금 넘나? 그랬을꺼임

 

어리버리 신병도 이제 일석점호를 받게 됐는데 당직병이 인원체크 한다고 번호~이렇게 말하고 카운팅을 하는데

 

걔가 25번째에 앉아 있어서 자기 차례때 이십오 이렇게 말해야 하는데 경상도 친구인 그 친구가 스물다~ 이러는 거야

 

다들 신병이니 긴장해서 그러려니 하고 웃고 나중에 당직사관 오면 제대로 하라고 충고 해주고 당직병이 당직사관 데리고 보고했지

 

당직사관이 인원점검 하려 번호~ 이랬는데 예상한대로 이노마가 스물다~ 이랬어

 

내무반 분위기는 순식간에 식고 이런 연유 모르는 당직사관은 그냥 웃고 말았지만 다들 요주의 인물이 왔다는걸 짐작했음

 

우리 부서? 머라고 하는지 까먹었네 내 윗윗 고참이 내씹꼰대 개진상이였는데 그날 저녁 나한테 저거 똑바로 인간 만들어라고 했었음

 

하튼 담날부터 여러가지 숙지할 사항 알려주고 하는데 이해도가 느렸어

 

아~ 그리고 나이도 나보다 많았다

 

우리 부서가 포병인데 일반적인 포가 아닌 대공포였음 그것도 엄청 구식 거기에 탑승하는데 그때 후레시맨처럼 어떤 포즈를 취하고 탑승하게 되어있음

 

별거 아닌 동작인데 대충 포즈 보여주고 3~4번 하면 다 따라 할 수 있는 그런거 였음

 

그런데 이노마는 그걸 2시간을 해도 못해

 

제식 훈련하다 보면 다리랑 팔 같이 움직이는거 처럼 몸이 머리를 못 따라가는거임

 

막 환장하겠는거야

 

내가 욕 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할때까지 시킨다고 계속 시켰어 그렇다고 밥 안 먹이고 깜깜할때까지 시키고 그런것도 아님

 

그냥 일과시간내에서 시켰지 그리고 청소하고 점호하고 취침했어

 

그런데 와 자다가 거품물고 쓰러지네 자다말고 깜짝 놀랐네

 

혀 깨문다고 수건 입에 물리고 어케 어케 내무반 사람들 다 깨고 정신 차렸는데 그 놈은 아무것도 기억 못 해

 

사회에서도 이런일 있었냐고 물어봐도 처음이래 이런적이

 

다음날은 어제 일도 있고 해서 별거 없이 보냈고 며칠 있다 또 일과 시간에 답답한일 있어서 갈궈더니 그날 또 거품 물었음

 

바로 주임원사에게 보고하고 대전 국군 통합병원 보냈어

 

한번인가 자대 왔었나? 대충 6개월정도 있다가 짐 싸러 왔다고 오고 제대했다

 

자대에 있던 기간은 한달도 안됐던거 같은데 그런 친구들은 애초에 오면 안됐었는데 참 서로 힘든 시간만 보냈었던거 같다

 

군대 에피소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