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레전드네

나도 일병때 우연히 그림 좀 그린다고 알려져 중대 대대 연대를 거쳐 사단까지 불려다녔었는데...

근데 훈련은 다 뜀. ㅆㅂ

우리 대대장 테니스에 미쳐가지고

병사들 동원해서 뒷산에 테니스장 하나 조성해놨는데...

배수랑 다 끝내놓으니

마침 테니스프로선수 하던놈이 입대해서

테니스병 됨...

대대장 퇴근 대충 오후쯤 하면 저녁먹기전까지 테니스병 소환해서 테니스 맨날 침

정말 대단하네

이야... 내가 그동안 본 군대 기술 썰 중에 가장 개쩌네 ㅋㅋ

나도 후임이 봉화에서 사과농장하는 부모님 도와주다가 대학교는 건축학과 나온 후임 있었는데

일 잘하고 센스 좋고 의리있고 A급이었는데 생각나네 ㅋㅋ

근데 진짜 고생 존나 했겠다 저 많은 인원꺼를 혼자 감당할려면

오바로크가 생활관에서 가능하다? 못참지

고생 많이 했겠네 ㅋㅋㅋㅋ

대체불가능한 기술자라도 처신 잘못하면 신세 꼬이는데 사회생활능력도 탁월했네

사회에 특기가 있으면 저런 재밌는 일화가 많더라...

아는사람이 골프 프로준비를 하다가 세미프로까지 따고 입대를 했는데 큰부대에 입대하게 되가지고 사회이력보고 골프병으로 변경되서 매번 장관급 등등 골프 같이치러 다니고 레슨해주고 일과시간에 연습장에서 개인연습하는 개꿀시간 보내다가 kpga 현프로가 입대 하자마자 바로 일반병사로 강등 당했다던데ㅋㅋㅋㅠ

사회능력 좋은게 한몫한듯

본인이야 하던일에 야근인거겠지만 사실상 해당 부대 전체엔 신이니

지금은 뭐하고 사시려나

어? 6사 수색대대 박*현 생각나는데

밖에서 용접하다가 용접병으로 입대했었는데 부대 부사관들이 용접하는거 배우러왔었지ㅋㅋㅋ

히히 재밋다

순수 실력보다 저 사회성이 레전드네

이세계물 웹소설같네... 근데 저정도실력에 사회성이면 지금 성공했을거같다

군단가서 저랬으면 말안되게 힘들었겠다

웬지 쇼생크 탈출 생각났어

다행이다 전역시켜 줘서

ㅈㄴ힘들엇겟다

저정도 인재가 저런일 하는거면 사실 군무원 대우 해줘야지 ㅋㅋㅋㅋ 근데 사실 군복 때깔은 군인들 끼리만 알아볼수 있음 ㅋㅋㅋ 여자나 미필은 “뭐가 다른데?“ 함 ㅋㅋㅋ

개인사업자 베타버전 경험하고 갔네

자기 수선실 열기 좀 더 수월했을듯

여기 사연보냈는데 잔인해서 그런가 3년째 안나오는중

운전병하다 중간에 수송행정으로 빠져서 일했는데 일주일5일중에 3-4일은 야근하느라 밥 따로먹거나 못먹고. 개인정비시간 날리고. 게다가 경계근무는 내가 행정병이니 주간근무에 넣지말라고 수송관이 대대에 하도 ㅈㄹ해서 나는 야간만 맨날 나가는데 2-3일에 한번꼴로 야간근무도 서고.. 포상휴가받고싶어서 이발병 자원해서 주말내내 머리짜르고 다니느라 또 게인시간.없고... 내 인생 그렇게 숨가쁘고 바쁘게 지낸적이 있었나. 지금생각해보면 뭐 그렇게까지 했나 싶다 사회나와 아무 쓸모도 없더라ㅠ

육본앞에 세탁소차리면 딱이겠다

수송대 행정병이라 엑셀가지고 놀다가 인적성검사 이런식으로 할꺼다 안내문온거 수식으로 만들었다가 시발...

댓글에 수송행정 많네~

나는 운전병으로가서 일병초까지 차못받아서

온갖작업에 정비 다끌려다니다가 빡쳐서

행정하겠다고 해서 수송부차량(훈련시 정비병이랑 차고치러다니는 운전병) +수송행정 + 수리부속계

까지 다 했는데... 그래도 상병때 새로온 수송관이

이걸 니혼자 다 한다고? 좋게봐주셔서 말년에 개꿀빨았지

우리 아버지 외삼촌한테서 세탁 배울때 삼사관 안에서 일했었는데 그게 생각나네

처세술이 ㄹㅇ 레전드네

이야.. 저 친구 부대 근처 군장점들은 손님 다뺏겼겠네 ㅋㅋ

겉으로 보기에는 꿀 빠는 거 같아도

고되고 힘듬

다행히도, 실력 좋고 처세 좋고 그래서 별 탈 없이 전역한 듯

짬찌일 때는 선임들 눈치 안봐서 좋을지 몰라도 짬 차면 저것만큼 힘든게 없지

그냥 육군 보병으로 갔는데 사단신교대 교회 반주병 필요하다고 음대나온사람 거수하라해서 피아노전공이라 엉거주춤 나갔는데 입시곡 쳐보라고 테스트받고 성가책 주면서 쳐보라는데 악보보고 치는 클래식연주만 했지 ccm같이 반주 즉흥으로 만드는건 못해서 그냥 나가리 됐었음..